인도 칼빈 신학교 2014년 7월의 선교편지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전 합니다

저희들이 안식년을 마치고 인도로 들어올 때가 부활주일을 지나서 이므로 제겐 아직까지도 맘속에 주님의 부활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인도 못지않게 한국도 더운 여름이 익어가고 있다고 들으면서 후원교회와 가정들이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한국에서 안식년을 처음으로 꽉 채우고 싶은 계획이 있었지만 사람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기에 마이솔의 아바교회건축을 위하여 기도하던 중 박성실 목사님께서 제일신마산교회에서 건축헌금을 후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기에  아버지의 뜻이다 하고 남은 안식기간을 접고 바로 본부에서 실행하는 선교사 재파송심사를 거쳐 인도로 들어왔습니다들어와서 보니 이것은 정말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인도는 나렌드라모디가 이끄는 비제이피가 정권을 잡게 되면서 앞으로 교회당을 건축하는 일이 상당히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데 하여간 저희들이 기도처소로 허가를 받은 다음 주부터 인도에서 작은 교회당은 지을 수는 없고 1,200평 이상의 땅에서만 십자가를 달 수 있는 교회당을 지을 수 있다고 모디가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신만 믿는 자들은 앞으로 두려워할 일들이 생길 것이고 다양한 신을 믿는 자들은 두려울 것이 없는 인도가 될 것이라고 공포했습니다. 

저희들은 마이솔 아바교회만 생각한다면 내심 감격하고 기뻐하겠지만 사실상 인도 정부는 가정교회를 더 이상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이므로 귀추가 주목되고 더욱 많은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무슬림지역인 이곳에서 교회당이 지어지고 있는 기적 같은 사실에 매일 매일 감사한 요즈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 임정숙 선교사는 제2회 KPM 여성 선교사모임이 있는 스페인을 다녀온 후 더욱 활기차게 인도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후원해주신 교회와 목사님과 단체 기관들 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인도 칼빈 신학교

인도 칼빈 신학교는 해마다 리더십 트레이닝 코스로 말미암아 7월이 되어야만 정규수업이 시작됩니다. 6월 중순 트레이닝 코스를 마친 학생들은 각자의 학교와 사역지로 돌아가고 남아있는 저희들은 실리더를 비롯한 학교장비를 재점검하고 게스트 룸 2곳을 여학생 기숙사로 개방했으며 오늘은 15명의 교수들의 기도모임과 신학기 교수회의가 있었는데 동역자인 송호완 박사가 교수들 앞에서 칼빈주의에 대하여 말씀하며 이견이 있는 학문을 소개할 수는 있으되 우리는 칼빈주의 신학교임을 명심하라고 권면했으며 각자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한 가지씩 새 학기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학생들의 복장문제와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거론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식년으로 한국에 있을때 인터넷 속도가 빨라서 페이스북을 통하여 인도 칼빈 신학교 졸업생들의 근황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은혜롭게 사역을 잘 하고 있는 목회자도 많고 계속 공부하면서  티칭을 겸한 사역자도 있는 반면 놀랍도록 학생 때 모습으로 별로 자라지 못한 듯한 학생들도 보이고 무엇보다도 뒤돌아선 졸업생들도 몇 명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이런 학생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바르게 서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저희들이 은퇴 후 졸업생들의 사역들이 견고히 서가는 것을 격려하고 지켜보는 것도 은혜로운 노후가 될 것 같아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사실 다가오는 은퇴가 약간은 두렵기도 했는데 이런 일로 일거리가 생기는 것 같아서 생기가 돌다가도 사역을 팍 내려놓지 못하는 지금의 마음을 재점검 해 보기도합니다.

기도 가운데 잘 정리되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혹시 일중독이 되어서 자연인으로 돌아가 노후를 즐기는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한국에 집이 없으니 돌아갈 곳이 없는 불안감으로 일거리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님 앞에서 바로 서서 정확하게 알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같은 마음으로 기도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뉴랜드에 지어진 교회당은 고아원으로 문을 열고 있었는데 이제 파스트 엘피죤이 신청한 화해가 이루어져 그곳에서 예배가 진행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고아원은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고 지금은 안쪽 수리가 다 되고 바깥쪽을 수리해 나가면서 지난주에 첫 밤 기도회를 열었는데 놀랍게도 30여명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수리가 끝나는 주간에 맞추어 입당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저희들이 은퇴하기 전에 이런 화해와 멋진 선물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동개발사역은 계획대로 이제 7년째이니 마무리 시점을 달리고 있습니다기아대책에서 10년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잭트인데 지금까지 떡과 복음에 걸맞게 예배와 배식과 방과 후 수업을 통한 달란트개발과 마을 어머니들의 기도모임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이제는 후원 아동 숫자도 줄어들고 계획대로 종료시점을 달려야하는데 계획과는 달리 결연된 아동 수는 줄어드는데 비해 주일예배와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는 아동들은 자꾸 늘어만 가며 청소년이 된 아동들까지 계속적으로 신학교 공 예배에 참석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이 사역이 종료가 되고 난 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자라나는 청소년을 계속 양육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것과 새롭게 들어오는 아동들에 대한 계속적인 케어 프로그램이 생겨나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 가면서 이 문제들이 풀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신실되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주신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강건히 인도의 더위 한 켠에서 무조건 비를 주세요 기도하는 우리들의 손 모음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신문에는 7월 5일부터 벵갈로 지역에 몬순이 온다고 했지만 저희들은 지금 비를 주시옵소서 기도했습니다벵갈로는 물이 많이 모자라고 어떤 통계에서는 20년 내로 사막화가 될 것이라는 예견기사도 읽었기에 무조건 기도하면서 주님께 매달리는 방법 밖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주님 도와주세요 하고 부르짖고 있습니다어제도 비가 왔고 오늘도 비가 지금 이 밤에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할렐루야!

하루 하루 감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것을 목표로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습니다. 

7월 13일은 CDP 데이로 모든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모여서 영육간의 큰 잔치를 여는 날입니다이 날 메시지는 송박사가 준비하고 저희들은 다양한 선물과 행사진행 그리고 체육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요즈음 매일 시내를 다니며 물품들을 사 나르고 있습니다영육 간에 큰 축복의 날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한국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나라와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합니다통일이 이루어져도 잘 화합되는 나라로 준비되기를 기도합니다범죄가 줄어들고 사랑이 회복되는 대한민국이 되며 영적 장자가 되어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파하기를 쉬지않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영적 지도자가 많이 일어나는 우리나라가 되길 기도하며 남겨진 그루터기 7천의 용사가 일어나 담대히 우리나라가 복음으로 덮이는 축복의 날을 앞당기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인도 칼빈신학교 사역을 함께 감당해가는 모든 분들께 사랑과 축복을 주님이름으로 드리며 동역해 주시는 중국 곤산한인교회와 부천참빛교회 그리고 35회 신대원동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주님이름으로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인도선교사 윤지원 임정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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