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회 뉴스는 먼저 미얀마 나라와 미얀마개혁장로교신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617일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다음 날 미얀마 양곤으로 왔습니다. 제가 봉사할 신학교는 미얀마개혁장로교신학교(Myanmar Reformed Presbyterian School of Theology)입니다.

먼저 미얀마 나라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미얀마라는 나라

미얀마는 인구 6천만이 넘는 135개 종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 구성된 일종의 연방국가이다. 금년 인구조사를 실시했는데, 아직 최종발표는 나지 않았다. 50년대와 60년대는 한국 보다 더 발전한 나라로, 우리 나라가 축구도 미얀마(구 버마)에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60년대 초 유엔사무총장은 미얀마 사람 우탄트로, 그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세계불교를 연합시키는 일을 하였다. 그는 불교만이 세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하였다.

미얀마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로 가능성이 많은 나라이다. 작년도 부분 개방을 하여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지 못하지만 개방만 되면 아시아에서 마지막 투자국가가 될 것이다.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로 호텔과 방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유감스런 정치문화

그러나 60년대 초기부터 군부가 사회주의 노선을 채택하였고, 80년대는 군부통치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수난을 겪은 나라이다. 88년도 대학생들이 데모를 하자 5년 동안 대학문을 닫았다. 지금도 대학은 사방에흩어져 있다. 우리에게는 아웅산 폭파사건으로 인연이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 주 종족은 버마족이고, 많은 소수 종족들이 있는데, 일부 종족은 독립하려고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지만 중앙정부가 통제를 못하는 상황이다. 불안한 연방국가이다. 다양한 인종을 어떻게 통일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아웅산 수지가 내년도 대통령으로 출마하도록 하기 위하여 야당은 서명운동을 전개하지만 어려울 것으로 본다. 가족 중 외국시민권을 가진자는 대통령이 못되도록 하였는데, 최근 뉴스는 이 법을 국회가 풀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였다고 한다. 국회의원의 25%는 군인들이다. 동남아 소승불교 국가인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은 다 군사문화의 나라인지라 문민정부는 아직도 요원하다고 본다.

 

미얀마 개혁 장로교 신학교(MRPST-Myanmar Reformed Presbyterian School of Theology)

▲ 학교 전경 세례식 장면. 이 나라 남자들의 정장은 치마이다.

미얀마 개혁 장로교 신학교는 2007년도에 개혁주의를 강조하는 몇몇한국교회 목회자가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시작되었다. 미얀마의 주 종족인 버마종족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진 수학능력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입학할 수 있다. 금년도 고등학교 졸업자 55만명중에 32.7%인 약 17만명의 학생들만 이 시험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청년들 중에 신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극 소수이며, 미얀마 개혁장로교 신학교의 현재 학생수는 30명이다. 이 나라 선교의 자유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선교가 효과적이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 유아교육과 신설을 연구중이다. 내년에는 영어와 미얀마어로 신대원(M.Div)과정을 준비중이다. 이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현재 24개의 교회가 개척되었다. 지난 토요일에는 개척교회 연합으로 29명의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다. 필자는 현재 개혁주의 신학과 영어강의를 시작하였.

 

이슬람을 정부가 억제하는 유일한 나라.

이 나라는 이슬람을 공식적으로 억제하는 불교나라이다. 이 나라 서북부에 거주하는 약80만의 로힝가 무슬림들은 국적이 없으며 자기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차별을 당하고 있다. 수 년전 과격 불교도들이 이들을 공격, 두 종교간의 갈등은 국제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미얀마 청년들이 말레이지에 가면 폭력을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무슬림을 억압하는 나라라고.

정부는 이슬람을 억제하기 위하여 여자들은 다른 종교의 남자와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심의중이다. 그런데 성탄절에는 선물을 못주게하고 전도지 배포도 금지하는 법안이 사정되고 있다. 그래서 서방의 인권단체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비난하자 강경 불교지도자들은 그러면 왜 이슬람 국가는 무슬림 여자들이 다른 종교의 남자와 결혼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시하지 않느냐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억제정책은 기독교 선교도 아주 어렵게 하고 있다. 작년 미 국무성은 미얀마를 종교의 자유가 아주 없는 8개국가중의 하나로 분류하였다. 일부 교회들은 주민들의 반대로 교회당 건물에서 예배를 못보고 가정에서 모인다. 정식으로 교회 허가를 받으려면 10년간의 교회실적을 요구한다. 캄보디아 처럼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것을 설교하면 위법이 된다.

 

미얀마 기독교

미얀마는 기독교 인구가 5%로 동남아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1813년에 미국인 침례교 선교사 아도니람 저드슨이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는 7년만에 교인 하나를 얻자 미얀마에서 교인 하나 얻는 것은 호랑이 입에서 이빨을 빼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한탄하였다. 이 나라 신자는 주종족인 미얀마인들이 아니라 소수 부족들이다. 친족 90%는 기독교인이며 이 나라 대부분의 교회는 침례교회이다. 저드슨 이후 미국 침례교 선교사들은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쳤다. 이 나라 연합신학교인 미얀마신학원(속칭 MIT)는 금년부터 PhD학위를 주는데 너무 자유주의 신학이다.

한국의 신학교에 미얀마 신학생들이 많이 와서 공부를 하고 돌아갔는데, 주로친족 출신들인데, 불행하게도 헌신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기 보다는 작은 신학교(실제로 성경학원 수준도 못됨)를 시작하여 양곤에는 친족들이 세운 신학교가 무려40개나 된다고 한다. 모금용이라는 것이 너무 알려졌다.

 

시리아 속보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백성들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뿐이다. 식량이 없어 20%는 기아선상에서 허득이고 150만명은 이민자로, 240만명은 피난민으로 다른 나라를 떠났다. 세계에서 난민을 가장 만든 나라가 되었다. 적령학생 50%이상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4천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3만명을 넘었다고.

 

아시아에서 여성 성폭력이 많은 이유는

지금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하는 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이유중의 하나는 화장실 없는 인구가 25억이나 된다고 얼마전 이코노미스트지가 밝혔다. 특히 인도가 많은데, 이유는 여자들이 아침과 저녁 어두울 때 볼일을 보는데, 그 때 남자들이 기다렸다가 성폭행을 한다고 한다. 캄보디아도 1/3인구는 화장실이 없다. 그러나 스마트 폰은 다 있다.

 

사우디 청년들의 불만

영국의 문화인류학자 Pascal Menoret가 저서 Joyriding in Riyadhi: Oil, Urbanism, and Road Revolt in Saudi Arabia (Cambridge University Press, 정가 85)을 썼다. 사우디 청년들이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여 축구장에서 리야드에서 자전거를 맘껏 달리면서 스트레스 푼다고.

 

칼리프 이슬람 공화국 건설을 선포한 ISIL

지금 이라크는 수니파의 과격 원리주의 단체인 ISIL(이라크와 레반토 이슬람 국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수니 무장단체)는 이라크의 일부 지방을 점령하고, 지난 주에는 칼리프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했는데, 시리아 정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였다. 칼리프란 무하마드의 후계자로서, 전 이슬람 세계를 콘트롤하는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군사지도자로, 50여개 이슬람 국가에서 한 사람뿐이다.지금은 칼리프가 없다. 각 나라가 자기 나라에서 칼리프를 세우려고 경쟁하기 때문이다. 이 무장 그룹은 이라크를 강력한 칼리프의 이슬람 공화국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라크 사태: 세계대전의 촉매제?

1914628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날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나라의 왕자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것이 1차대전의 직접원인이 된다. 이것을 계기로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투르크, 독일, 이태리가 한패가 되어 영국, 프랑스, 미국의 연합국과 전쟁을 벌인다. 전자의 세 나라는 군사주의, 배타적 공격적 민족주의로 이념 무장이 되었다. 오스만 투르크(현재의 터키)는 기독교 구가인 알미니안 150만명을 학살하는 나라이고 독일은 독재자 카이저가 기울어지는 대영제국을 침몰시키고자 하는 야욕을 품었다. 카이저는 독재자, 민족주의, 군국주의의 대명사이다. 당시 일본이 카이저의 독일을 열심히 모방했다. 당시 보스톤의 한 설교자는 만약 카이저가 크리스찬이라면 지옥의 마귀도 크리스찬이다라고 혹평하였다.

지난 28일 아침 미국 CNN 대담방송에서 이라크 사태가 자칫하면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의 한 국제정치학자가 우려하였다. 이라크 사태를 결국 국제사회가 그냥 두지 않고 영향력 행사를 위하여 파워게임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사태로 이미 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였는데, 그러나 가장 심각한 피해자는 기독교 신자들이다. 무장 그룹들은 시아파 사람들과 이라크 군인들과 공무원들을 잔인하게 살육하고 있다. 최근 기독교인 살해와 박해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두 주 전 나이제리아에서도 보코하람이 교회를 파괴하고 수 십명의 신자를 죽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뉴스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지난 달 18일 캄보디아에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호텔비, 방 임대료가 너무 비싸 7천불을 들여 학교에 방을 만들어 거주하면서 미얀마어  공부도 시작하였습니다. 나이 많을 수록 어학 공부는 치매에 좋은 약이라고 하는 말에 더욱 고무됩니다. 이번 뉴스는 미얀마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이슬람 세계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양곤에서 전ㅇ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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