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효학회(학회장 최성규 총장)가 제2회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사회와 기독교 효라는 주제였다지난 8월 28(오후 2시 서울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과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세미나는 1부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좌장 박철호 교수(성산효대학원대학교)의 사회로 이은선 교수(안양대학교)가 기독교 효와 제사와 추도예배라는 주제로이영재 교수(한신대학교 외래교수)가 성서에 비추어 본 효사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 발제하는 이은선 교수

추도예배유교의 제사에 대치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이은선 교수는 먼저 제사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하여 먼저 천주교가 어떻게 제사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선교 초기 천주교는 처음에 제사가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거부하였는데 이 때 중국과 조선에서 많은 순교자가 발생했다아이러니하게 지금은 제사를 허용하면서 제사문제로 순교한 자들을 이번에 방한한 교황은 그때의 순교자 123위에 시복식을 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조상제사는 우상숭배로 공식적으로 규정하여 제사를 금지하였고 1907년에 와서 추도식을 행하는 것에 대하여 허용하였다.

조선의 선교사들 역시 [청명소묘지론]과 [사선변류]라는 두 한문책을 번역하여 제사금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당시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이 공조하여 제사금지를 발표했는데 옥성득은 이를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1)제사는 죽은 영혼에 종교적인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제1,2 계명을 위반하는 우상숭배이다. (2)제사는 영혼불멸을 가르치지만 영혼(귀신)의 상태에 대한 것은 유교적이므로 비성경적이다. (3)산자와 죽은 자의 교류를 주장하는 제사는 천주교의 성자숭배와 연옥설의 변형으로 본다. (4)천주교의 미사는 제사이고 화체설은 비성경적이라고 이해했던 선교사들은 제사 역시 그런 시각으로 이해했다. (5)제사는 제주를 확보하려는 한국의 조혼처첩제여성차별허례허식이기에 개혁되어야 할 악습이다.

그러나 유교의 뿌리 깊은 효사상으로 인해 제사를 대신하는 추도예배가 대두되게 된다제사금지로 인한 가족간의 단절불협화음가정파탄 등으로 인해 점차 추도예배를 허용하는 족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신과 합동은 금지적 견해를 보였는데이는 조상을 숭배하는 예배이므로 엄격하게 금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성경적 효도는 살아계신 부모를 공경할 것을 말한다는 것이다통합은 중도를 표방하고 감신대 이정배는 제사와 추도예배를 통합하는 제례신학을 주장한다.

김은수는 미시오 데이의 입장으로 제사에서 절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한 이정순은 WCC와 로마가톨릭의 입장에 서서 조상제사의 수용을 주장한다경동교회는 추도예배에서 향을 피우고 절하고 고인을 위한 기도시간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은선 교수는 결론적으로 제사는 불가하지만 추도예배를 통하여 효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불신자의 전도의 초기단계에서는 기제사와 추도예배를 병행하다가 점차 추모예배로 통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좌장과 발제자, 토론자들.

제사제도는 한국고유의 의례가 아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제사제도는 한국고유의 의례가 아니라 조선시대에 정착한 유교문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제사문화가 곧 한국문화로 알려져 이를 반대하면 한국문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 못된 인식이라고 주장한다한국의 장례문화에서 한국전체 역사를 관통하는 일관된 장례문화는 없다.

불교유교는 국가권력을 통해 강압적으로 그 문화를 강요했고 그것이 굳어져 왔다조선은 성리학을 근본으로 하는 유교가 세운 나라이다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흥사대부들은 유교적 제사를 정착 시켰다당시의 제사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양반만의 것이었고 양반이 아닌 천민이 제사를 하면 벌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 양반이 급증하게 되고 사람들은 양반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제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독교는 이러한 유교문화에서 추도예식을 권장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제사도 추도예배도 시들해 지고 있다우리가 고민할 것은 변화된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가족을 지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발제했다.

 

▲ 발제하는 이영재 교수

성서에 비추어 본 효 사상

이영재 교수는 창세기에서의 부자지간의 사이를 살펴보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인간의 타락 이후 사람에게 나타난 변화는 소유욕이었다고 진단했다그 예로 아담은 아들을 낳고 가인이라 했는데 가인은 획득하다/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로 여겼다는 것이다.자식을 하나님의 소유로 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로 본 것이다그리하여 소유가 존재의 기반을 이루었다그리하여 인간은 자기(소유)를 유익하게 하는 것은 선()으로, 해롭게 하는 것은 악()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기독교의 선과 악은 하나님의 기준에 있는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의 효인가?

이영재 교수는 창세기를 살펴보면서 그렇지 않음을 주장한다먼저 결혼은 그 부모를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떠나다는 버리다포기하다는 뜻이다그는 먼저 창세기에 나타난 부자관계를 살피면서 (1)아담의 아들 가인은 아벨을 죽이는 불효를 저질렀다. (2)노아의 아들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내고 폭력의 조상이 되었다. (3)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은 아버지를 모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4)야곱 역시 그 아버지 이삭을 모시지 않는다. (5)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한없는 불효를 저질렀고 마지막 즈음에 요셉이 7년 흉년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아버지를 모셨다창세기에서 유교의 효를 찾아 볼 수 없다.

이 교수는 기독교의 효는 자녀들이 아버지가 물려준 신앙의 유산을 받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때에 완성된다고 주장한다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면 그 자녀들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모든 상처를 치유 받고 더 나아가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순간 나를 괴롭힌 부모가 다 용서되는 것이다용서함으로 치유를 받고 사랑을 회복한다진정한 효는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사랑으로 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다.

▲ 단체사진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효의 기준점이 된다. 하나님나라의 일군으로 사는 자가 참된 효자이다하나님나라의 반대말은 세속국가세속도시인데 이것을 세상이라 한다면 세상에서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효는 가족주의를 강화하는 수단일 뿐이다선악과를 먹고 타락한 이기주의 발달은 자기중심가족중심민족중심국가주의로 귀결된다그것의 종결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것이었다그러므로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고 아버지라고 부를 때에 비로소 효가 완성되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효학회는 전국 지역본부를 조직하고 참석한 지역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였다.

 

▲ 울산본부장으로 위촉장을 받눈 전신덕 목사

<기독교효학회기독교효실천운동본부 지역본부장

강원서부본부장 한요한 목사(원주충만교회)

강원동부본부장 이진수 목사(사랑의선교교회)

경기동북본부장(포천/가평/남양주/구리/하남/양평하다니엘 목사(사자교회)

경기동남본부장(성남/광주//여주/이천/용인/안성김선호 목사(주님의은혜교회)

경기서북본부장(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파주/고양/김포한준택 목사(아름다운교회)

경기서남본부장(부천/광명/안양/과천/의왕/군포/안산/시흥전현표 목사(부천상동교회)

경기남부본부장(수원/화성/오산/평택김영대 목사

경남본부장 황권철 목사(창원밀알교회)

경북본부장 심진봉 목사(포항중앙교회)

대구본부장 이동수 장로(대구서현교회)

대전본부장 안천일 목사(대전예닮교회)

대전서구지부장 임헌재목사

부산본부장 최병석 목사(온누리교회)

서울동북본부장(도봉/강북/성북/동대문/노원/중랑/광진곽호철목사

서울동남본부장(서초/강남/송파/강동강사근 장로(온누리교회)

서울서북본부장(은평/마포/서대문/종로/중구/용산)황규식목사(아름다운교회)

서울서남본부장(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동작/관악)정바울목사(밝은교회)

세종특별시본부장 김원호 목사(석삼침례교회)

울산본부장 전신덕 목사(울산삼일교회)

울산부본부장 김종환 목사(심명교회)

울산남구지부장 박강엽 목사(전원한빛교회)

울산동구지부장 권명진 목사(드림교회)

울산중구지부장 한동훈 목사(모퉁이돌교회)

울산북구지부장 이우탁 목사(화봉교회)

울주군지부장 한만상 목사(울주교회)

인천본부장 유충열 목사(제자비전교회)

전북본부장 이재문 목사(굼나제학교교회)

제주본부장 최은표 목사(하귀교회)

충남본부장 곽순규 목사 

충북본부장 김병두 목사(청주동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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