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협상단이 탈레반과의 직접 면담설로 일시 소강 국면에 접어든 듯했던 상황이 갑자기 급박해지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현지 통신원 알리 아부하산(가명)이 4일 새벽(한국시간) 탈레반 지휘관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부하산은 "강경파 현장 지휘관들이 협상에 진전이 없는 현재 상황을 참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협상을 중단하고 인질들을 죽이자고 탈레반 가즈니주 최고 지도부에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질 억류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라 사비르 탈레반 가즈니주 사령관은 "이틀 정도만 더 기다려 보자, 그 뒤에 중대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들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이 이뤄져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물밑에선 그렇지 않았다. 아부하산은 4일 새벽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 현장 지휘관(30~40명 지휘)과 통화했다. 이 지휘관은 "현장 지휘관들이 더 이상 인질들을 감시하고 옮기기 힘들다"며 지도부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고 지도부에 '인질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사태를 종결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부하산은 이 현장 지휘관이 그동안 여러 차례 매우 믿을 만한 정보를 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탈레반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은 일제히 이미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현장 지휘관들도 매복 작전을 펼 수 있는 위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아부하산은 "인질들이 살해된 뒤 펼쳐질 보복 공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부하산은 또 이 지휘관이 "우리의 목적은 절대 돈이 아니며 오직 수감자 맞교환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지휘관은 "돈을 가진 부자들은 지하드를 수행할 수 없다" 는 이야기도 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유화 국면이었다.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탈레반 부사령관 물라 압둘라는 2일 밤 아부하산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대화가 계속되는 한 새로운 협상 시한을 정하지 않을 것이며, 인질 추가 살해도 없을 것" 이라고 했었다. (중앙일보제공)

 


한국인 인질 치료 불발 카불 와하즈 병원 의료진이 3일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을 진료하기 위해 가즈니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인 여성 인질 두 명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알려지자 자원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들이 한국인 인질을 치료하는 것을 거절하면서 여성 인질 두 명과 수감 중인 탈레반 두 명을 교환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카불 로이터=연합뉴스] 탈레반, UN이 안전보장하라 탈레반은 우리 협상단이 제시한 곳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제시하는 숄가(Sholgar)라는 곳으로 오라고 했지만 그곳은 우리가 가기에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 협상단이 서로 대면하기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다급해지기 시작한 정황이다. 한국 측은 걸을 수조차 없다는 환자를 두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탈레반 측은 인질 사태를 속히 종결 지우라는 사령관들의 압박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서인지 탈레반 측은 UN이 안전보장을 해준다면 ‘가즈니시를 포함해 정부가 장악한 지역 또는 국외에서도 협상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과연 UN이 나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피랍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교단장들

 

"아프간 피랍 사태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

한국교회연합을위한 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 신경하, 이정익, 김종남, 이광선, 장차남)는  3일 오전 9시 분당샘물교회를 방문, 박은조 담임목사와 피랍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신경하 감독(감리교)과 장차남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양병희 목사(합동 정통 총회장), 권오정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 이광선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이정익 목사(기성 직전 총회장) 등 15명의 교단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 고신 총회장 권오정 목사 교단장들은 "피랍된 분들이 펼친 아프간에서의 사랑과 봉사는 젊은이들이 세계를 향해 펼쳐 보인 숭고한 박애정신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분들은 자신의 재정과 시간을 분쟁과 빈곤 가운데 고통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우선적으로 바쳤다."고 말하고 "이것은 앞으로 우리 모두가 따라 가야할 정신이요,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여할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 이광선 통합 총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어 "특히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인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가 보여준 삶은 한국에서나 아프간에서나 한결같이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았던 분들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교단장들은 한국 "교회는 고통당하는 가족들의 아픔이 바로 우리의 아픔임을 인식한다고"며 이번 사태에 대한 세 가지 생각을 밝혔다.

교단장들은 "인류애를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뜻하지 않게 고인이 된 두 분과 여전히 억류되어 있는 21명의 숭고한 뜻이 존귀케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박은조 목사가 피랍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명서 전문

아프간 봉사단 피랍 사태의 아픔은 바로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뜻하지 않은 아프칸 봉사단 피랍 사태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유족들과 피랍가족들께 마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지금 가족들이 당한 아픔과 슬픔을 자신의 당한 일처럼 받아들이며 함께 관심과 위로로 격려해주시는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귀한 젊은이들을 파송하고 슬픔에 잠긴 분당샘물교회와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랍된 분들이 펼친 아프간에서의 사랑과 봉사는 젊은이들이 세계를 향해 펼쳐 보인 숭고한 박애정신에 기초한 것 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재정과 시간을 분쟁과 빈곤 가운데 고통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우선적으로 바쳤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 모두가 따라 가야할 정신이요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할 교훈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인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가 보여준 삶은 한국에서나 아프간에서나 한결같이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았던 분들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고통당하는 가족들의 아픔이 바로 우리의 아픔임을 인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여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인류애를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뜻하지 않게 고인이 된 두 분과 여전히 억류되어 있는 21분의 숭고한 뜻이 존귀케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자 합니다.


둘째,  이번 사태로 인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피랍된 분들의 석방을 위해 현재 노력중인 한국과 아프간 및 미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 관계자들께서는 애끓는 심정으로 피붙이들의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셋째, 염려와 근심을 가지고 피랍사태의 해결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는 한국 교회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 사태가 만물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안에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실망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번 사태를 통해 아프간을 비롯한 지구촌 분쟁지역에 평화가 속히 임하고 빈곤지역을 돕는 한국 교회의 손길이 더욱 지혜롭고 전문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모든 교회가 자신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본래적 기독교정신으로 돌아가 온 땅에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희생과 나눔의 삶을 앞장서서 실천할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해 바라며 기도하는 바입니다.
 
2007년 8월 3일
아프간 봉사단 피랍 16일째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상임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정익 직전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김종남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이광선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장차남 총회장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서기 
대한예수교장로회합정 양병희 총회장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전광표 사관)  그리스도의교회한국교역자회(협의회장 조병근 목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총회장 김종만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감독)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 전병호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백장흠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김종남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이대식 목사)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총회장 한영길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회장 임용화 감독)  대한성공회(박경조 주교)  대한예수교복음교회(총회장 최충규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총회장 김윤환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A(총회장 이윤구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국제(총회장 정재희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장 권오정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총회장 구문회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순장(총회장 지복남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장차남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총회장 강성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정(총회장 양병희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화석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양태윤 목사)  <교단명 가나다순>

(뉴스파워제공)

 


탈레반 피랍 한국여성들, 왜 ‘히잡’ 썼을까

“이슬람 문화도 공부 민소매 차림 있을수 없어” 샘물교회 동료들 밝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23명. 이들이 출국 전 공항에서 찍은 사진 속 남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환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코 밑과 턱에 거뭇하게 자란 수염.


이들이 속한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싶다며 남자 7명이 모두 떠나기 1~2개월 전부터 수염을 길렀다”고 전했다. 갑상선암을 앓고 난 뒤 새 삶을 봉사에 바치고 싶어한 유경식(55)씨, 평생 오지에서 남을 돕는 삶을 꿈꾸던 제창희(38)씨, 장애인을 제 몸처럼 돌봤던 고(故) 심성민씨의 얼굴엔 일부러 기른 수염이 뚜렷하다. 수염 자라는 속도가 느렸던 고(故) 배형규 목사, 서경석(27)씨도 코 밑과 턱에 거무스름한 흔적이 보인다. 사진에 찍히지 않은 고세훈(27)·송병우(33)씨도 마찬가지였다.

 

   
▲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피랍 한국인 여성인질 4~5명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30일 밤(현지시간) 독점 공개했다. 이 화면에 공개된 여성인질은 히잡을 쓴 채 매우 지쳐 보였다. /알자지라 방영 동영상 캡쳐.
한국인 봉사단 23명이 피랍된 지 3일로 16일째. 이들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동화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이 하나 둘씩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알자지라 방송에 공개된 여성 인질들에게도 공통점이 발견됐다. 임현주(32), 한지영(34), 유정화(39), 이정란(33), 안혜진(31)씨 등으로 확인된 이들은 모두 머리에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천)을 두르고 있었다.

 

이 복장은 봉사단 스스로 미리 준비했거나, 현지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봉사 준비를 곁에서 도왔던 교회 친구 서모(38)씨는 “얼굴에 두를 수 있는 스카프는 각자 준비해 갔고, 온몸을 감싸는 이슬람 전통 옷도 현지에서 직접 마련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남성용 옷과 머리에 쓰는 ‘터번’(이슬람 교도나 인도인이 머리에 둘러 감는 수건)도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샘물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결성된 봉사단은 현지로 떠나기 전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이들은 매주 2~4시간씩 모여 이슬람문화와 아프간 언어를 집중 공부했다. 북부지역에서 쓰는 ‘다리어’뿐 아니라 남부지역에서 쓰는 ‘파슈툰어’도 함께 익혔다. 지난달 28일 육성이 공개된 유정화씨가 영어와 함께 서툰 다리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건 이때의 공부 덕이다. 이들은 “가족 중심 사회인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현지어로 가족을 소개하는 말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자”며 자비(自費)를 털어 학용품과 샴푸·액세서리 등을 사갔다.


교회 친구 서씨는 “납치되기 전 현지 시장에서 민소매 차림으로 다니는 한국인이 있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여성 신체 노출이 금기사항이라는 걸 익히 알고, 일반 옷은 출·입국 때 입을 것 한 벌 정도만 가져간 이들이 그랬을 리 없다”고 부인했다. (조선일보제공)

 

 

심진표씨, 아들이 마직막 희생자 되기를! 담담하고 차분했던 아버지의 눈가에 기어이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눈물을 참느라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키운 아이라는 아들 얘기를 하다 끝내 손수건을 꺼내들고 눈물을 훔쳤다.고 심성민(29)씨의 아버지 심진표(62)씨가 31일 기자들을 만나 아들을 잃은 심경을 토로했다. 심씨의 이모 김정희(48)씨도 동석했다. 김씨는 인터뷰 내내 흐느꼈다. 심씨는 아들의 생명 하나가 보다 더 많은 생명을 구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신을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또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신이 오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정부로부터 언제 소식을 들었나. "오늘 서울 딸 집에 있는 작은아들이 정부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 (시신 상태 등) 자세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시신이 (성민군이) 확실하다는 것만 통보받았다. 그리고 조금 전(오후 3시30분) 분당 피랍자 사무실로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위로 전화가 왔다."-다른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렇게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으니 아프간으로 빨리 뛰어가 해결 보는 게 좋겠다. 촉매자가 되자고 말씀드렸다." -외신을 통해 탈레반에게 무슨 말을 했나. "탈레반도 지구촌의 한 형제고 식구다. 봉사단은 순수한 사랑의 마음, 순수한 의료지원을 위해 아프간에 갔다. 나머지 피랍자를 무사히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피랍자 가족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고 배형규 목사의 형 신규(45)씨는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길 바랐는데…"라며 넋 나간 표정이었다. 특히 남성 피랍자 가족들은 안절부절못했다. 탈레반이 남성 인질부터 순차적으로 살해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남동생이 피랍된 제미숙(45)씨는 "동생도 위협을 받았을 텐데 가족으로서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미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이날 피랍자 가족모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선영(37.여)씨의 어머니 김경자씨가 대표로 읽은 호소문에서 가족들은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 남은 인질들이 무사히 귀환하기 위해선 전 세계인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이 정치적인 관계를 초월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곧 주한 미대사관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오픈도어선교회 요한 캠패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