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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타락상을 고발한다(3)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 안팎에서 자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이라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몸의 이곳저곳에서 곪아터지는 부스럼들은 몸이 심하게 오염돼있다는 증거이다. 이로 인해 기독교 특히 목사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추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교회 내에서 일어난 윤리적 대형 사고들이다.

지도자들의 윤리적 타락

목사들의 성적 스캔들, 교회의 사유화로 일어나는 재정비리들, 담임목사직 세습, 총회장이나 명예로운 어떤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벌이는 불법적인 선거운동, 정교유착과 권력에 아부하는 어용적인 처신, 남의 설교를 표절하거나 도용하는 일 등등, 일반 사회와 아무 다를 바 없는 목사들의 행태가 한국교회의 윤리성에 먹칠을 해왔다.

그리고 특히 돈이 교회 안에서 가장 큰 능력과 권세를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돈이 세상 뿐 아니라 교회를 주름잡고 있다. 세상에서는 돈은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느냐는 듯 만능의 행사를 하고 있다. 과연 돈만 있으면 귀신도 잡아오고 호랑이 눈썹까지도 빼올 수 있다는 옛말이 조금도 거짓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 오히려 세상에서는 돈에 대한 저항이 일어나고 있는데, 교회에서는 때늦게 사람들이 돈의 위력에 눌려 금신상에 절하는 우상숭배가 보편화되고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 행세를 하고, 돈을 많이 뿌려서 직분을 얻고, 돈으로 교회의 여론을 좌우하려 한다. 부흥회 강사로는 헌금을 많이 받아내는 사람이 가장 인기 있는 강사다.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연보를 잘 받아내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면 최고의 강사로 대접받는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교회들은 이런 강사를 초청하여 펀드 레이징(모금)”을 하고 어려움을 극복한다.

이런 풍조가 만연해지면서 정상적인 교회 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종교적인 장사행위와 사기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이단에서만 있는가? “성총회라고 부르면서 그 총회의 장이 되기 위해 돈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보편적인 타락은 하나님과 그의 계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버린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소수의 나쁜 사건들이 가져오는 악영향에 대해 이원규 교수는 사회적 존경과 신뢰에 대한 보다 중요한 척도는 친사회적 행위를 얼마나 하는지가 아니라, 반사회적 행위를 얼마나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이타주의와 같은 행위가 종교인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탈과 같은 행위는 철저하게 하지 말도록 요구되는 사항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의 도덕성 수준 평가는 긍정적 기준보다 부정적 기준에 더 의존하는 것 같다. , 종교인에게 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도덕성은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다.”(한국교회의 위기와 희망에서)라고 했다.

 

목회자의 과잉배출과 질적 저하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신학교의 난립이다. 그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결과 목사의 양산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짐과 동시에 목사의 도덕적 영적 성품과 자질은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지만 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나 자정능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교파분열로 신학교가 계속 세워지고 있는데 이를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그 어떤 기관도 없을 뿐 아니라 방법도 없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교파분열이 교리나 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패싸움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자파의 신학교를 따로 설립할 이유가 없는데도 교파주의의 연장으로 신학교를 세운다.

둘째는 일단 신학교가 설립되면 "유지관리를 위한 재정자립"이라는 현실적인 요구에 매여 학생 수를 조절하거나, 자격자를 선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설사 규모 있는 신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해도 낙방한 학생들이 목사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어느 신학교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신학교가 학생을 선발한다 해도 한국교회 전체로 보면 그 선발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자격이 없거나 질 낮은 목사들이 계속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것은 교회의 타락과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임으로 교회갱신은 제도나 법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구성원들의 영적인 성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인 목사의 자질 저하는 교회의 갱신은 고사하고 타락을 과속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제도나 법의 문제를 뛰어넘는 근원적인 문제이다.

그런데 참으로 답답한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그 가능성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갈 데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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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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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 2015-06-16 17:24:05

    한국교회 안에 건강한 교회와 단체들이 억울하게 이단으로 몰려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삭제

    • 느티나무 2015-06-16 17:23:29

      다시보는 현대종교 탁명환, 앞에는 이단척결자, 뒤에는 불륜자, 조작자
      http://www.lawnchurch.com/sub_read.html?uid=4750§ion=sc50§ion2=

      “결국은 모두 돈 때문에 이단도 만드는 것입니다.” - 한기총 김만규 목사의 증언
      http://www.champyungan.com/bbs/board.php?bo_table=2_2&amp;wr_id=144   삭제

      • 황창기 2014-12-04 22:53:0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당한 주장입니다. 우리교단도 '교회생태계' 황폐화를 촉진하는 모든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는 조처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책임자는 모든 교단 공직 진출 길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교역자 질을 높이는 목회후보자 전액장학금제도를 대학에서 1년에 2-3명씩이라도 시작하면 4년후에는 10 여명이 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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