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전원교회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임직식을 드려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김기주 목사 위임과 집사취임, 임직, 권사취임, 임직 등 62명의 임직자들이 교인과 함께 축하를 위해 오신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대신 그 선물을 장애우들의 찬양단인 밀알꿈씨 레인보우 찬양단에게 전달하는 순서를 가지므로 성탄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고 낮은 곳에 오신 예수를 맞는 교회의 참된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 김윤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난 13() 오후 3시 김포전원교회 상수리홀에서 드려진 김기주 목사위임 및 직분자 임직감사예배는 임시당회장 김광주 목사(증경노회장, 고촌동산교회)가 위임국장으로 사회하는 가운데 사무엘하 18:19-23의 성경본문으로 바르게 달려갑시다.”라는 제목으로 김윤하 목사가 설교를 했다. 

김목사는 오늘 본문에는 두 사람이 다윗 왕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음질을 합니다. 그러나 같은 목적으로 달리기 보다는 두 사람의 의도는 달랐습니다. 오늘날 방향과 목적성을 잃고 있는 한국교회는 이제 올바른 방향과 자세를 가지고 달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위임을 받는 김포전원교회 담임목사와 우리 모든 목사들도 이런 원칙을 가지고 사역했으면 합니다. 첫 번째는 본질을 방법보다 우선에 놓고 사역하자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명에 충실하시고 성공신학에 매몰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사람을 일보다 우선하는 사역을 하자는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 위임 축하송을 하고 있는 김기주 목사 부부

이어 열린 위임식에는 김기주 목사와 교인들에게 서악을 하고 공포한 후 최원국 목사(부평교회)가 목사에게, 정문용 목사(혜광교회)가 교인에게 권면을 하였으며, 최정철 목사(모든민족교회)는 축사를 했다. 이어 신대원 50회 동기들의 축가와 김수진, 김하겸 청년이 축가를 했다.

▲ 61명의 임직자들이 임직패를 받고 도열했다. 단체사진을 찍지 않았다.

당회장이 된 김기주 목사가 집례하는 가운데 집사취임자 19, 임직자 8, 권사취임자 14, 임직자 20명 등 61명의 직분자를 세웠다.

지은재 목사(일산백석교회)는 임직자를, 정재락 목사(김포시민교회)는 교인들을 권면하였고 김성수 전고신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했다.

▲ 밀알꿈씨 레인보우 찬양단이 찬양하고 있다.

꿈을 꾸는 무지개 찬양단

이어 등단한 순서가 바로 밀알꿈씨 레인보우 찬양단이었다. 꿈씨는 Dream see를 말한다. 풀이하면 꿈을 꾸는 무지개 찬양단이라는 뜻이다. 단원 전원이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미정 원장이 시설장으로 2007년 개소식을 가진 장애우 직업재활 시설이다. 19세 이상 장애인이 입소할 수 있으며 정원은 30명이다.

김포전원교회는 이 밀알꿈씨와 MOU를 맺어 꾸준히 섬기고 있었는데 김기주 목사가 부임해 와서 이번 행사에 초청하였고 임직자들은 손님에게 선물을 하기 보다는 이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더 값지고 좋겠다고 하여 무대에 세운 것이다.

이들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말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졌지만 박미정 원장의 지휘를 따라 소리를 내며 몸을 흔들며 찬양을 했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임직자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그들이 준비한 선물을 장애우들에게 전달하였고 성도들은 이미 그것으로 모든 선물을 받은 듯 뜨거운 박수를 보내 근래 볼 수 없는 뜻 깊은 임직식이 되었다.

▲ 기자의 요청에 의해 나중에 단체사진을 담았다.

모든 순서는 경인노회장 옥경석 목사(부천시민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그런데 사고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목사위임 순서자들의 단체사진촬영과 임직자들의 단체사진촬영이 생략되어버렸다. 어떤 기념물을 남기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받은 것에 더 만족하는 교회라고 생각되었다. 결국 기자가 부탁하여 순서자 대부분 돌아간 후이지만 남은 분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