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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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준태 목사쉐마교사대학 제11회졸 고려신학대학원 M.Div.미주 퓰러신학대학원 D.Min고신총회 세계선교위원장고신 총회장

쉐마목회자클리닉 3학기의 미국 LA Field Trip은 기독교의 종가, 사도 바울의 본가를 둘러보는 귀중한 기회였다. 과연 종가는 달랐다. 깊이가 있었고 품위가 있었다. 말씀 교육의 수준이 달랐고, 여성 교육의 질이 달랐으며, 가정교육에 거룩한 위엄이 있었다. 21세기가 되도록 기독교교육의 온전한 틀을 유지하게 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놀라웠고,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사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오지 않았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토라와 전통과 의식과 역사가 선민 교육의 틀이 되게 하지 않았는가?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인간을 그렇게까지 교육할 수 있는가? 하나님만이 인간의 필요를 아시고 인간을 변화, 성숙하게 하신다. 개신교는 천주교의 잘못된 교리와 싸울 때 목욕물을 버리다가 목욕통까지 버린 경우가 많았다. 특히 기독교교육 분야에서는 성경적 방법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탓에 현대 교육의 이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2:14는 셀 교회의 모형이 아니고, 초대 교회의 모형이었는데 기독교가 버렸다는 랍비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영광스럽지만 대단히 어지럽고, 훈련되지 못한 연약한 의지는 너무나 쉽게 흔들린다. 하나님의 백성을 어떤 틀, 어떤 본을 가지고 가르칠 것인가? 당연히 하나님에게는 해답이 있을 것이고, 그 대답을 오늘도 정통 유대교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신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고, 또한 그 후 하나님의 율법으로만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십계명을 지키기 위한 613개의 율법이 필요하고, 선과 악을 구별하는 지혜에 이르는 훈련이 요구된다.

2:14, 20:20의 말씀은 셀 교회의 모형이 아니고, 초대 교회의 모형이었는데 기독교가 버렸다는 유대교 랍비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육에는 형식이 중요하다. 교단 총회교육원에서 가정예배, 큐티 등을 강조하는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가급적 원형 그대로의 안식일 절기예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독교가 정통 유대교에서 그 진수를 배워야하고 또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먼저 주중 가정예배와 삼대 통합예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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