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당 5층 강당에서는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 강소교회 운동본부(상임대표 박순오 목사)가 주최한 기독교상담학회 초청 목양포럼이 열려 인간관계와 신앙:실존과 본질의 문제를 임경수 교수(계명대), :우울증슬프과 함께 온 하나님의 선물에 대해서 하재성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성경이야기 상담성서학과 상담학의 융합을 박민수 교수(기독영성상담연구소)가 각각 발표를 했다.  

▲ 임경수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인간관계와 신앙실존과 본질의 문제 /임경수 교수

본질이냐 실존이냐의 논쟁은 오래된 역사이다본질(Essence)은 실존(Existence)라는 두 개의 도식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어느 상황에서나 생각을 해야 할 나눌 수 없는 두 개의 축이다본질은 인간이 본래 태생적으로 반드시 가야할 길에 대한 원칙론적인 것이라면 실존은 그 원칙에 따라서 생존할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는 본질을개방적이고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실존이 더 호소력이 있다근대화나 현대화는 보수적인 본질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본질을 재해석하는 시대이다본질과 실존의 문제는 철학에서뿐 아니라 기독교 상담 관점에서 신앙과 연관되어 우리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신학에서 본 실존과 본질의 문제: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실존과 본질에 대한 대립적 각을 세운 사람은 칼 발트와 폴 틸리히라고 생각한다칼 바르트는 보수적 입장에서 케리그마 신학의 주창자였는데 강단에서 설교하는 설교자의 말씀에 대한 권위와 그 권위가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설교에 대한 중요성을 의미한다.

반면 폴 틸리히는 변증법적 신학으로 교회와 신학은 현장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절규하는 고민에 답하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일방적인 선포가 아니라 고민을 듣고 그 해답을 신학과 성경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케리그마는 순종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상관론적 방법론의 신학은 인간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물론 틸리히의 상호관계방법론의 신학은 절대적인 답은 아니다하지만 청중의 고민을 들어주려는 것에 있다는 것에서 중요하다 할 것이다.

본질은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고 그것을 위해 고민하고 통찰하고 결단함으로써 제시해야하는 목적일 수 있다실존은 가야할 목적이 가지 못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의미한다실존이 곧 본질이다는 것이 아니다본질을 위해서 실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사역에 나타난 실존과 본질의 문제: 기독교상담의 핵심을 빌립보서 25-11절에서 찾는다기독교교리의 가장 중요한 성육신이 되는 고백이기 때문이다특히 자기를 비워라는 말씀에 의미를 둔다이는 공감이라는 의미와 맥락을 같이 한다공감의 원어적 의미는 남의 신을 신고 걸어본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왔다는 것은 기독교의 본질이지만신을 신고 살아간 실존을 가진 하나님의 정신에 대해서는 소홀히 했다남의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신발을 벗어야 한다.그리고 다른 사람의 신을 신고 걸어보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는 그 사역의 대부분이 실존에 관한 것이었다그러나 본질만을 강조한 바리새인들은 그런 예수를 비판하고 고통스럽게 하였다율법사들의 이런 종교적 샤디즘은 실존에 의해 대화가 되어야 하고 보완이 되어야 한다는 원리를 거부한 때문이었다마틴 부버(Martin Buber)는 하나님은 인생을 대화의 상대로 창조하셨다고 주장한다.

결론: 본질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도취적이라면 그것은 마성이 될 수 있다그렇게 되면 완전함을 요구하면서 인간이 가진 실존적 문제가 간과되어 버린다이러한 외적 완전함에 도달하려는 인간은 그렇게 될 수 없는 실존 앞에 무너져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이다.결국 본질에 도달하기 위해 실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 하재성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우울증슬픔과 함께 온 하나님의 선물 /하재성 교수

우울증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또 빈부격차를 무론하고 만국공통어로 통용된다우울증은 일종의 신호시그널이다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성취 지향적인 사람들은 그 관계가 실패하거나 일의 실패에서 우울증을 유발한다.

우울증은 믿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그리고 대물림 되는 경향이 있다결국은 자살에 이르거나 무기력에 빠져 자신을 해롭게 하는 질병으로 발전한다.

하나님도 인간의 배신으로 인한 우울하셨을 것이고예수님도 자기 백성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등의 우울함을 겪으셨고 성령님도 수많은 죄인들의 죄를 감당하시느라 우울하실 것이다그러나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크신 사랑으로 그 우울을 극복하시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처방을 내어놓으셨다.

하나님의 선물: 만약 그 아픔을 성찰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애도에 가까운 슬픔 속에 상처를 세고 날카로움을 느끼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선물이 될 것이다.

DSM-의 우울증 진단(1)우울한 기분 혹은 짜증이 거의 매일 있음, (2) 거의 매일모든 활동에 대한 즐거움이나 관심이 감소, (3)체중이 5% 이상 감소식욕 감소, (4)수면 변화불면 혹은 과면, (5)활동변화활동 능력의 저하, (6)만성피로기운상실, (7)죄책감과 무가치함, (8)집중력 저하결단력 상실, (9)자살계획 등이 있다그 외에도 사한 일에 자꾸 신경이 쓰이고 걱정거리가 많다답답하고 불안하며 쉽게 짜증이 난다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늘어난다두통소화기 장애만성통증 등 신경성 신체증산이 계속된다자꾸 슬퍼진다평소보다 많이 운다평소보다 화를 많이 낸다성 생활에 관심을 잃었다이전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신다등등이다.

목회자 부인의 우울증: 여성남성청소년청년 등 우울증은 모든 연령에 각기 다른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그러??그 중 목회자 부인은 사상 최악의 우울증 위험군에 속한다목회자는 자기 아내가 슈퍼 우먼이기를 희망한다그러나 실존은 매우 약한 여성이다울타리 없는 감옥에 갇힌 외로운 여성이다대화의 상대라고는 남편 밖에 없다그러므로 목회자인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에 유일한 청중으로 베토벤의 고향곡을 들을 때처럼 진지한 집중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들어주는 것이 치료이다.

우울증의 치료: 제임스 디터스는 감정이 표현되도록 돕는 것이 치료행위라고 했다감정을 환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1)인지치료여성들은 자신들에게 부정적 메시지를 주는 문화에 살면서 그것을 내면화하고 삶의 상황을 그런 메시지를 통해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인지행동 이론을 용하는 상담자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이런 자아해석적 과정을 인식하게 하고 그 과정 속에 물들어 있는 부정적 사고들에 의를 기울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부정적인 생각은 멈추도록 격려학 경험을 해석할 수 있는 보다 중립적인 사고의 틀을 개발하도록 도운다이런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강화 시키고 우울증을 감소시킨다그리고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감 있게 자기 주장을 펼치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멈추게 하고왜곡된 사고를 계측하게 한다그리고 약물치료가 있다이는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할 것이다.

▲ 발표자와 패널들

루터 역시 우울증을 앓았다그는 매우 규칙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고그 자신이 끊임없이 사탄과 씨름하였다그의 서신들에서 그는 그것을 부끄럽다고 여기거나 감추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루터는 우울증 배후에 자연적 원인들 외에 사탄의 역사가 있음을 인삭했다동시에 그리스도의 기회이다그리스도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을 이런 기회에 더욱 가까이 하신다즉 주님께로 가까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Aron Back의 인지 치료이론과 상응하는 루터의 우울증 개념: (1)선택적 개념=부정적이고 슬프고 악한 것들 즉 자신의 관점사에만 선택적으로 집중하라. (2)확대=같은 문제를 실제보다 크게 만든다. (3)인위적으로 조작된 추측충분하지 않은 근거로 그릇된 결론 추출세상에서 신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구별비교쇠외시킴, (4)파국적인 생각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기대하며 불안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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