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담임목사)가 군인들이 삶과 죽음의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사생관(死生観) 교육에 써달라며 1차로 5천만원의 거금을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에 기부했다.

지난 해 육군본부는 군 사병들의 자살과 탈영, 총기사고, 관심병사의 증가등이 사생관에 있다고 보고 신세대 장병과 지휘관들을 위한 교재를 공모, 하이패밀리의 교재가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군은 금년부터 교육사령부를 중심으로 사생관 교육이 행해진다. 하지만 모자라는 군목수와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민목들을 중심한 군인과 군인가족에게로 보급이 절실해지는 시점에 수영로교회가 이를 쾌척하게 된 것이다. 기금은 유언의 날인 41일을 기념해 전달됐으며 앞으로 군목과 민목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미래의 주역인 신세대 장병들과 초급장교들에게 사생관의 정립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군인들의 행동, 사고방식, 문화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한 해 우리사회에 크고 작은 군부대 사건사고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어 이번 기부가 더욱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패밀리는 군인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자살을 방지하고 군복무의 의미를 찾는 등 병영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영로교회의 이 아름다운 헌신으로 그동안 초코파이와 커피로 상징되던 군 선교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부산 수영로 교회 이규현 목사는 이번 후원은 군선교 차원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상처받은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회복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추후 지속적인 후원 약속으로 군 선교의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하이패밀리는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안전한 군복무의 토대와 군선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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