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이즈 네트워크 13일 이슬람 선교전략 세미나 마련

고신대 전호진목사, “비노출 선교로 전략 수정” 제안
아프간 피랍사태가 40여 일 만에 해결됐지만 정부가 선교 중지를 합의함에 따라 당분간 한국교회의 이슬람권 선교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교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교 대상으로 정한 이슬람권의 공격적인 선교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슬람 선교를 위해 창립된 투아이즈 네트워크(대표:전호진목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사태 종결 이후 한국교회가 처하게 될 위기 상황에 대해 털어 놓았다.

고신대 선교학 교수로 오랫동안 선교 현장에 몸담았던 전호진목사는 “이번 탈레반은 한국인 납치는 계획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목사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탈레반은 한국을 움직이는 힘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기독교라고 진단하고 있었고 이미 한국 신자를 피랍 대상으로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며 격분했다.

전목사는 또 이슬람은 이미 88올림픽이 열릴 당시부터 한국을 포교 대상 국가로 정해놓았다고 말했다.

88년 아랍 일간지에 수록된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종교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현재 중동 기술자로 왔다가 개종한 7천여 명의 무슬림을 포함해서 3만여 명의 신실한 무슬림이 한국에 있다. 한국의 종교 성향에 비춰볼 때 향후 수십년 안에 한국에서는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보다 많아질 것이며 가장 적합한 이슬람 선교지는 바로 한국”이라고 보도됐다.


전호진목사는 이슬람의 구체적인 포교 사례로 서울대학교에 조직된 이슬람선교회와 인천 송도에 건축 예정인 대규모 모스크, 유학생 파송전략, 한국인과 결혼을 통한 이슬람화 전략 등을 꼽았다.

또 이들의 포교를 지원하는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목하며 “노골적으로 기독교와 유대교를 미워하도록 가르치는 사우디는 기독교 박해 국가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유형 교회가 하나도 없는 극우 이슬람 국가”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우디가 이번 탈레반 인질사태 해결의 배후에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이슬람 선교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아이즈 네트워크는 이번 사태로 선교 방향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겸손한 비노출 선교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고 이슬람 국가에 대해 종교자유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호진목사는 “정부의 노력은 치하하지만 국제사회의 냉담한 반응과 악한 종교집단과의 협상이라는 전례, 아프간 영혼을 탈레반에게 넘긴 묵시적 행위 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슬람 원리주의의 한국 상륙을 저지하고 이슬람이 다수가 되더라도 정교분리의 한국 헌법은 존중되어 전통 이슬람 원리로 인해 피해받는 국민이 없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아이즈 네트워크는 오는 13일 기독교회관에서 ‘이슬람의 세계 변화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가 직면한 이슬람선교의 과제를 논의한다.

이 세미나에는 미국 올리베트대학 학장 윌리엄 와그너 박사와 월드 컴패션 회장 테리 로 박사, 전 이라크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조지 사다 장군 등이 참여하며 이슬람 확산의 위험성과 아프간의 종교 박해 상황 등에 대해 공개하고 변화된 선교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아이굿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