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나온 얘기 구체화 위해 모였으나 유사단체 존재에 '발목’

이미 복원시킨 교단장협의회 있는데발언에 급 반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복원을 위한 교단장 회의30,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으나 분명한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흐지부지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날의 모임은, 지난해 상반기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주요 교단장들이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를 구성하자 이에 맞서 한목협이 장로교단 총회가 끝난 10월 새 총회장들을 중심으로 교단장협의회를 구성(명목상은 복원)키로 하고 지난 1월과 2월 그리고 6월 모임을 거쳐 마련된 자리였다.

지난 2월 모임에서 소집책으로 정해진 백남선 예장합동 총회장이 소집하는 형식으로 모인 이날 모임은 당초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복원 여부를 확정짓고 명칭을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칭)로 변경하는 등 정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검토할 계획이었다.

이에 이영훈 기하성여의도 총회장 대리로 참석한 최성규 목사가 배포된 유인물에 사무총장 및 사무국까지 두도록 조직을 구성하려면 교단장회의가 아닌 교단협의회가 돼야 한다며 명칭 결정부터 할 것을 요구하는 등 논의가 진전되는 듯했다.

정영택 예장통합 총회장의 경우 또 하나의 연합기관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염려가 있다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 권위가 있는 교계 원로 모임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 3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이 교단장협의회 복원을 위한 모임 모습(뉴스앤넷)

그러나 원종문 예장통합피어선 직전 총회장이 이미 복원시킨 교단장협의회(CTS에 사무실을 두고, 장헌일 장로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단체를 지칭)가 있는데 다시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발언하자 기존의 논의는 중단되고 대안을 찾는 쪽으로 논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그렇다면 오늘 모임은 준비위원회로 가고 전권위원을 뽑아 해당 교단장협의회와 타협을 해보자는 정영택 예장통합 총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7명의 전권위원을 뽑아 교단장협의회와 논의키로 결의하고 모임을 마쳤다.

전권위원은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백석, 기감 기성, 기장, 기하성에서 각 1인씩 맡기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기 존재하는 모임으로 얘기된 교단장협의회에는 현직 교단장은 전용재 기감감독회장 뿐이며 다른 멤버는 예장통합 김동엽, 예장합동 안명환, 기침 김대현 등 전 회기 총회장들로서 교단장협의회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뉴스앤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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