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세상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회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세상 회의에서는 모인 사람들의 의견을 모읍니다. 세상 사람들의 의견은 주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근거합니다.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모두 자신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비난도 하고 때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교회의 회의도 겉으로 보면 세상 회의처럼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 회의는 그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회의를 하기 전에 미리 안건과 회의 자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회의에서 어떤 문제가 다루어지는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석에서 새로운 안건을 다루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기도로 시작만 하고 세상 사람들의 회의처럼 자기 주장만 하면 안됩니다. 회의 중에 만약 내가 기도하지 않은 문제가 나올 경우에는 가능하면 침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회의를 하다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주장을 하는 것 같으면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진지하게 기도한 다음에 그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회의를 할 때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확신하는 성도라 할지라도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사랑 안에서 표현해야 합니다(엡4장 15절). 온유한 마음과 태도로 말해야 합니다. 만약 회의에서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회원들이 있으면 회의를 잠시 중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교회는 모든 회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진실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많은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체험했으면 합니다.  (2004.06.12)        

*  이번 총회의 모든 회의도
   세상의 회의와 달리
   하나님의 뜻을 찾고 순종하는 회의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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