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픽스버그 시에서 국제목회자컨퍼런스(1)가 개최되었다. 남아공과 래소토는 물론 짐바베, 보추아나, 잠비아 등 8개국에서 2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였고 이들과 함께 한국선교사 20여명도 참석한 대집회였다. 이 컨퍼런스는 남아공 픽스버그에서 사역하고 있는 노록수 선교사가 남부 아프리카의 한인선교사들과 협력하여 개최한 제1회 현지목회자 컨퍼런스였다.

노록수 선교사는 평소에 매달 주위의 목회자들을 초청하거나 본인이 직접 어느 지역들을 방문하면서 목회자학교를 운영해왔는데, 이번에는 이들을 동시에 초청해서 가진 연합집회였다. 남부 아프리카 각 국(14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선교사들이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나라의 목회자들을 직접 이끌고 참석한 예가 많았는데, 무려 왕복 3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먼 나라에서 3일이나 걸려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컨퍼런스는 참석자들에게 완전무료로 제공되었을 뿐 아니라 왕복 교통비용까지 지불했다고 하는데, 전체비용의 상당부분을 용인의 향상교회와 뉴욕한인교회 등이 부담하였다고 한다. 주강사로는 향상교회의 정주채 은퇴목사와 뉴욕한인교회 김성기 목사가 수고하였는데, 컨퍼런스에 참석한 현지목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나 좋았다는 반응이었고 따라서 이런 컨퍼런스를 계속해 줄 것을 강청하였다는 후문이다.

노록수 선교사는 20여 년 전에 고신총회 선교부(KPM)로부터 레소토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현재는 레소토 국경에 인접한 픽스버그에 선교센터를 두고 사역하고 있다. 이번에 컨퍼런스의 주강사로 봉사하고 돌아온 정주채 목사는 노 선교사가 남부아프리카 한인선교사협의회의 대표회장을 맡아 있으며 레소토뿐만 아니라 남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보고 기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록수 선교사는 12명의 고아들을 자녀로 삼아 양육하고 있다는데, 이 중의 반은 에이즈(면역결핍증)에 감염돼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라고 한다. 이 아이들 중에는 믿음으로 잘 자라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봉사를 하기도 했는데, 보는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 고신교단 선교60주년기념대회가 개최되었던바 선교사들의 사역보고를 들으면서 감사하였고 나아가 고신교회가 선교에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었다. 고신의 선교사들이 파송된 각 나라들에서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어 고신교회의 자랑이고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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