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들이 되찾아 준 성경 말씀으로 철저히 돌아갑시다.

▲ 정찬수 목사(필리핀 한인교회 담임)

카톡방에 카톡하고 울리면서 큰일 났습니다.” 하며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내용은 모슬렘이 아무개 지역에서 경찰의 호의를 받으면서 포교활동을 했습니다.” “모슬렘 식품인 할랄 공장을 아무개 지역에 짓는다고 합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우리는 결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등의 말이 뒤따릅니다.

정말 놀라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옷깃을 여미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반대를 위한 투쟁도 때에 따라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반대를 위한 투쟁을 하고, 소리만 높인다고 과연 우리나라 동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대로 안일하게 가다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카톡 등을 통해 상황을 알리고,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일과 함께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개혁자들이 되찾아 준 성경 말씀으로 철저히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대안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의 상황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보다 더 무모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진리를 외치는 자들은 참으로 미미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으로 돌아갔고, 그 성경 말씀을 그대로 믿었고, 성경을 그대로 선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승리하였으며, 진리는 든든히 서게 되었고, 구원의 문이 다시금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물론 일부라고 할 수 있겠으나, 종교개혁자들이 되찾았던 신구약 66 권인 그 성경과 지금 한국교회의 목사 장로들이 가지고 있는 성경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부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봅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기록된 것이 아니라,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몽둥이든 무엇이든 가지고 와서 죽도록 두들겨 패 주어라... 그래서 무조건 재산과 모든 것을 차지해라라고 기록이 된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라고 기록된 것이 아니라,너희는 피차 열심히 고발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 내어 일단 고발 고소하고 보아라. 노회 임원이나 총회 임원 등이 되면 할 일 없이 상회비로 여비를 받아가며 한가로이 앉아, 좀 크다 싶은 교회 장로들에게 전화를 해서 문제없냐? 하며 물어보고, 사소한 일도 뒤에서 조종을 해서 크게 만들어서 고소 고발을 하게 만들어라. 고소 고발을 즐기고, 그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도록 하라. 절대로 손해 보지 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죽어라 싸워서 상대방을 몰아내고 교회 건물과 재산을 몽땅 차지해라. 그것이 옳으니라...’ 라고 기록된 성경을 가지고 있음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또 흔한 것 중의 하나가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 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라고 기록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주인은 싸움해서 쟁취하는 목사 장로의 것이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싸워 경찰이 출동하고, 소방차가 출동하여도 상관하지 말고, 이러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전도의 문이 막히는 것 정도는 전혀 아랑곳하지 말고, 오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더 치열하게 싸움질을 하여서 이기도록 하여라. 만일 안 되겠으면 폭력단체를 끌어들여서라도 싸워서 교회당 건물과 모든 재산을 차지해라. 그것이 진리이니라. 만일 교회를 생각하고, 주인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서로 싸우면 전도의 문이 막히니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을 바라보고 물러난다면, 모든 혐의를 다 덮어쓰고, 나쁜 사람 취급당하고 말며, 모든 누명을 둘러쓰게 되며, 낙오자가 되느니라. 그러므로 절대로 먼저 영혼구원을 생각하여 주님께 맡기지 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싸워서 차지하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라고 기록된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그러합니다.

참된 계시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인 66권 성경이 아닌, 다른 성경으로 어떻게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교회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은 현실이지 않습니까? 속히 성경으로 돌아와서 겸허하게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일 것입니다.

또한, 도덕성의 회복이 최선의 대안입니다.

연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악한 일들 중 목사 장로들이 단골 메뉴(?)처럼 되어 버렸지 않습니까? 방산비리 사건 등에 장로가 연루되어 있었고, 그것을 합법화하기 위해 교회를 통해 돈세탁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딸을 때려 숨지게 해서는 집에 숨겨둔 채 태연히 신학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교회에서 담임목사로서 목회를 하였습니다. 일반인들조차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매스컴을 통해 만 천하에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성경이 원래 성경이 아닌 다른 성경을 가지고 있으니,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 할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아무개 교회에서 분쟁이 있었을 때 담임 목사님 사택에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다 끊어 버리고, 목사님 사택 출입문을 산소 용접을 해서 목사님과 가족의 출입을 불법으로 막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철거민들에게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을 그 교회의 임시 당회장 이름으로 했노라고 인쇄를 해서 문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 교회에서 고통을 당하던 목사님은 그것을 사진을 찍어 기독교계 인터넷 신문 등에 올리며 호소했지만, 그 교단 임원들이나 목사 장로들 누구 하나 정의감을 품고 나서며 말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한국 교회에서는 힘이 곧 정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일부이지만 이것이 현재 한국 교회 양심의 현주소입니다. 일부라고 하지만 그러한 일들이 교단 등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층들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심각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몇 년 전 아무개 교회 아무개 장로가 마약 사범으로 문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총회 임원을 하는 등 유명 인사 목사는 왜 남의 사생활을 건드리느냐?’며 그 사람을 교권으로 보호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사 장로들이 그 주장에 동조하였습니다. 마약하는 것이 사생활의 문제입니까? 이것이 기독교 교단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목사의 양심이며, 한 교회의 담임목사의 양심의 상황입니다. 물론 일부라고 해야 하겠지만, 힘이 있는 목사가 그렇게 할 때 줄을 서서 동조하는 것이 현재 한국 교회 목사 장로들의 도덕적 상황입니다.

만일 이러한 것을 일반 매스컴에 올린다면, 그러할 때 한국교회의 상처는 얼마나 클 것인가를 생각하여, 일반 매스컴에 올리는 것을 눈물을 흘리며 참고 주님을 바라보던 목사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에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하고 가르친 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특히 기독교 강요에서 가르친 내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 교회를 교권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총회장, 노회장은 종신 직분이 아니며, 총회나 노회가 개회 되었을 때뿐이며, 폐회와 함께 없어져서 지 교회 담임목사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 아무개 교단은 증경총회장 단을 만들어 총회에서 예산까지 지원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모습의 교황제도는 아닌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총회에 여러 가지 상설 제도를 만들 뿐만 아니라, 재판부 등을 상설 기관으로 만들어 지 교회를 계속 감시하고, 고소고발을 부추기는 듯한 일들은 철저하게 없어져야 합니다.

지금 이 모습은 천주교 교황제도도 아니고, 개혁주의 제도도 아닙니다. 이상한 기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저하게 지 교회를 중심으로 해야 하며, 노회와 총회 등은 지 교회를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군림하고 교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있지 않습니다. 이단적인 교리 문제 외에는 노회나 총회가 지 교회에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개혁주의 원리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니, 총회장이 되는 것은 큰 벼슬이 되는 것으로 한국교회에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마치 교황이 되는 것과 같은 찬사와 명예와 가문의 영광이 되는 것으로 되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총회장이 되고 노회장이 되고, 책임자가 되는 것은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죽으라고 세운 것이지, 교황처럼 행세하라고 세운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렇게 되니 총회장 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쓰고, 전국을 순회하며 운동을 벌일 뿐만 아니라, 총회장 되는 것이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신학생들의 가장 영광스러운 꿈이 되어가고 있고,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그것을 위해 신학원에서부터 당이 형성되고 있는 놀라운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이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이 달라서 그런 것이요,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을 모르든지 아니면 알아도 폐기처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직 그 길만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을 대하는 가장 강력한 대안일 것입니다. 만일 여기서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상황은 삽시간에 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용학 총장은 취임사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 저는 지금 이 순간 언더우드와 알렌, 에비슨 선교사님이 제물포항에 첫발을 디뎠던 순간의 심정을 상상합니다. 이 분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둡고 절망의 땅이었던 조선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 디뎠을 것입니다. 이들의 도전은 한 줄기 빛으로서 대한민국 근대화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선교사님들의 두렵고 떨리던 바로 그 마음으로 총장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둡고 절망의 땅이었던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므로 이처럼 복을 받았습니다. 그 초창기의 기독교는 오늘날의 모습과 같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선교사님들의 두렵고 떨 리던 바로 그 마음으로 돌아가 목사와 장로들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그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가장 강력 한 대안이요, 우리 사회와 나라와, 열방을 살리는 길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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