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친구 다섯이 밀양에 고기 잡으려고 갔다. 밀양수안보의 수로의 물을 임시로 차단해놓고 고기를 잡겠다고 계획은 방대하게 세웠으나 막상 고기는 없고 헛수고만 실컷 했다. 장로들이 위의 것을 찾지 아니하고 땅에 것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촬영: 김경근 장로(부산 자성대교회)]

 

영적 대비할 시대 /김경근

3년을 훈련받은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이후 그래도 뿔뿔이 흩어져 제자리에 돌아가 사명을 다했다. 허탈감에 빠져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마음에 뜨겁도록 불을 붙여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십 년의 훈련을 쌓은 자로서 생각하니 부끄럽기 그지없다남달리 선택받은 백성이요, 대가를 치루고 훈련받은 자들이다.

경기장에 준비~ ! 하면 달려가야 하는 제자의 길을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숱한 세월 이미 주께로부터 은혜도 많이 받고 교육도 많이 받은 수료생이 아닌가?

그렇다면 배운 만큼 실습도 해야 하는데, 손 놓고 탕치고 있으니 이게 큰 문제다일해야 할 때 안하고 안 할 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다때가 어느 때인가? 종말로 치닫는 영적전쟁시대다훈련 없이 전장에 나서면 피를 많이 흘릴 것이요, 따라서 끊임없이 훈련받은 자들은 전장에서 피를 덜 흘릴 것이라는 교훈을 까마득하게 잊었는가?

세상 사람들은노자노자 젊어서 노자먹고 마시고 즐기자는 부자의 삶같이 오늘 의 인생이지만, 성도는 래세(來世) 영적대비를 해야 할 사명자다. 인생은 금새 황혼이 깃들고 산그늘이 내리는데 주저앉아 머뭇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이를 위해 세상에 왔노라고 말씀하셨다면 성경 66권 전체 의미는 영혼구원에 목적이 있다. 그런데 전도가 쉬운 일도 아니요,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내속에 방심, 나태하게 하는 방해세력도 있지만 좌우지간 하면 된다. 나의 일이 아니라 주님의 사역이기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앞장서 기어이 법궤를 메어야한다.

세상에 발붙이고 사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세상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요소들이 우리의 영과 육을 자극하며 사로잡아 그들의 소유물을 만들려고 한다. 제자의 길은 안락한 데이블이 아니요 십자가의 길이다.

바울은 자신의 겉 사람과 속사람이 서로 싸우는 장면을 로마서 7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속사람 은 하나님과 함께하려고 하는데 겉사람 세상욕을 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영육이 싸운다고 표현을 했다.

하지만, 바울은 비록 우리의 겉사람이 세상의 유혹에 휩싸여 몸도 마음도 늙고 부패하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오히려 새로워질 수 있는 비결을 터득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속사람이 곧 영적 영역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증거하고 있다. 바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사람이 능력을 입고 강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영적의 사람이 갖는 유익함이요,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의 특권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동역 자이듯 우리는 주님의 동역자이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의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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