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선고문 김만우목사

아브라함을 그들의 신앙과 관련짓는 종교가 셋 있다. 옛 모리아산으로 지목되는 곳에 모스크가 있는 이슬람교는 아브라함 모리아산제사의 아들은 이스마엘이라 하고, 유대교는 이삭이라며 둘 다 혈연을 강조한다면, 기독교는 혈연 보다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강조한다(15:6, 4).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가 아브라함과 관련하여 외견상 비슷해 보이지만, 세 종교는 분명히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슬람교는 신구약성경내용을 왜곡 부분적으로 차용하나 그들의 경전은 꾸란이지 성경이 아니며, 메시야관이 전혀 다르다. 유대교는 구약에 머물러 경전을 삼으나 신약을 전혀 인정 않아,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고(27:25), 여전히 대망하는 메시야관이 왜곡되어 있다. 유대교나 이슬람교는 유일신론이나, 기독교는 삼위일체유일신론이며, 구원관, 예배, 신관, 경전, 예배일도 각각 다르다. 이슬람교는 금요일, 유대교는 토요일이나,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하는 일요일을 예배일 주일로 지킨다.

중동선교는 아랍선교와 유대인선교를 동시에 언급해야 한다. 중동은 대다수 무슬림이지만, 그 가운데 유대인의 작은 국가 이스라엘이 있다. 이 두 문화권은 오랜 세월동안 서로 반목질시 갈등으로, 첨예한 대치상태에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틴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여권에 이스라엘방문 스탬프 찍히면, 중동 아랍 이슬람국가에 입국이 어렵다. 이스라엘은 작은 국토 작은 인구지만, 정치 문화 경제 언론 연예 교육 학문 랍비(lobby)활동에 있어서 중동 여타 이슬람국가들을 능가한다.

기독교에서 흔히 신구약성경 일치성과 유대인가정교육 강조하다가, 무의식 중 유대교가 기독교와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더욱이 유대교와 기독교를 역사신학적 맥락에서 수직적으로 보는 세대주의 영향 하에 있는 교회는, 유대교에 더욱 편향적이다. 그러나 유대교는 2천년 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기독교를 박해했던 태도를 뉘우치거나 별로 변치 않았다. 물론 정통유대인, 보수유대인, 개혁유대인, 세속유대인, 기독유대인(Messianic Jews)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다.

정통유대인가정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면, 가정에서 쫓겨나거나 사망으로 간주됨을 유대인기독교인 간증을 통해서 듣는다. 로마서는 이방인들이 먼저 개종하고, 유대인들이 말세에 주께로 돌아올 것을 예언한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유대인기독선교단체들(Chaim, Jews For Jesus)은 동족에게 박해 받으면서도, 자기민족구원 위해 선교한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아랍선교만큼 유대인선교가 강조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발표된 남침례교의 유대인선교전략이 거센 항의 받음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서 공개적 유대인선교를 하면, 아랍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제재 받을 것이다.

40여년전 필라델피아에서 노방전도 때 혹 유대인을 만나면, 목소리 낮춰 유대인 혹은 히브리인(I am a Jew/a Hebrew)이라 했었는데, 얼마 전 유대인 건물에서 세탁소경 영하던 권사님이 전도지를 유대인에게 건넸다가, ‘너 여기서 영업 안 할래?’ 항의 받고 전도지를 치웠다 한다. 이제 그만큼 그들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무슬림 극단주의 테러단체와 기독교를 적대시 하는 무슬림 보다, 같은 테러위협 하에 있고 구약을 경전으로 삼는 유대인이 더 가까워 보이지만,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오직 한 길,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의 구원이 없다(4:12). 알카에다, 보코하람, 탈레반, ISIS 테러단체들 잔인성 때문에 선교관심축이 한쪽으로만 기울어짐은, 무차별 복음이(3:22) 땅끝까지 이르는데, 하나의 중요한 길목 피해가는 격이 된다. 중동선교를 말할 때는, 그 지역 핍박받는 교회 성도들과 순교자 유족을 위한 기도와, 인구 국가의 대소, 인종 문화 역사적 배경 차이, 기독교박해 여부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선교와 아랍인선교를 동시에 논해야 한다. 곧 중동선교는 양날개선교다(1:16). 세계선교에서 이상하게도 유대인선교가 터부시되고 있다. 유대인선교보류는 하나님 뜻 간과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9-11, 3:11). 여타 미전도종족에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대인 아랍인에게도 복음에 빚진 자다(1:14).

중동선교에서 유대 아랍 두 문화권 문화를 존중, 그 역사적 맥락이해를 힘쓰며 그 땅 영혼들 사랑해, 그들 구원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위해 기도하며,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이 슬기롭게 연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 세계선교사파송 2위국에서 2030년대 통일한국의 세계선교사파송 1위국 도약을 지향한다면, 아랍선교와 같이 당연히 유대선교전략도 연구하며, 중동선교와 함께 세계선교 로드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분명히 아랍인 유대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도록 택정된 영혼들이 있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일점일획도 틀림없는 완전무결한 성경말씀의 예언은, 먼데 있는 사람에게나 가까운데 있는 사람에게나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로 반드시 이뤄지고야 말 것이다(24:14, 2:38-39,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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