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유광 교수 정년 퇴임식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려

고려신학대학원 현유광 교수의 정년 퇴임식이 2일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있었다. 변종길 원장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정지웅 목사(신대원 47회 동기회장)가 기도하고 천안좋은교회 중창단의 특별찬양이 있은 후 잠언27:23을 본문으로 김철봉 목사(직전 총회장)목양일념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예배 후에 조대형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의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 현유광 교수 퇴임식이 열리는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

기동연 교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정년퇴임식에서 김순성 교수가 퇴임하는 현유광 교수의 약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경력

1974-1979 부산대신동교회 전도사, 교육목사 부목사

1980-1982 서부한인교회 교육목사(미국 Wheaton, IL)

1982-1983 북일리노이 한인교회 교육목사(미국 Dekalb, IL)

1984-1987 서부한인교회 교육목사, 부목사(미국 Wheaton, IL)

1987-1992 데이비스 한인교회 담임목사(미국 Dabic, CA)

1993-2006 고려신학대학원 교무처장, 학생처장, 생활관장

2006-2008 고려신학대학원장

2009-2010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장

1992-현재 고려신학대학원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학력

1969.2 대광중고등학교 졸업

1973.2 연세대학교 경제학 학사(B.A.)

1977.2 고려신학교, 목회학 석사(M.Div Equiv.)

1980.8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기독교교육학석사(M.C.E)

1982.5 Wheaton Graduate School, 문학석사(M.A.)

1987.12 Northern llinois University, 교육학박사(Ed.D.)

저서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영문출판사, 1988

목사와 갈등본문과 현장 사이, 2001

갈등을 넘는 목회생명의 양식, 2007(목사와 갈등개정판)

성경교사입니까?생명의 양식(성경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개정판)

교회문턱:교회당 문턱은 낮추고 교회 문24턱은 높여라생명의 양식, 2016

 

▲ 변종길 원장이 재직기념패를 증정하고 있다.

약력소개 후에 변종길 원장이 재직기념패를 증정하고, 하재성 기획실장이 은퇴논문집을 헌정했다. 현유광 교수가 가르친 첫 번째 졸업생들인 신대원 47회 동기회의 특별찬양이 있은 후, 선물 및 꽃다발 증정식이 있었다. 총회교육원 이사회 서기인 조서구 목사가 교육원을 대표해서 공로패를 수여했고 이어 강용원 교수, 조진호 장로, 강영안 이사장, 최갑종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유광 교수의 퇴임사가 있은 후 신대원 코람데오중창단이 특송하고 장희종 목사(총회신학위원장)가 기도함으로 퇴임식을 마쳤다.

▲ 47회 동기회가 특별 찬양을 드렸다.

현유광 교수는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24년간의 교수생활을 잘 마쳤다. 그는 이론과 실천, 신학과 목회의 조화를 통해 제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조용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고신교회를 섬겨왔다. 무엇보다도 그는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였고 교회의 일군을 키우기 위해 일평생 헌신한  성실한 교수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의 정년퇴임 기념예배는 예상을 넘어서는 참석자들로 북적거렸다. 퇴임을 맞은 현유광 교수의 앞날에 변함없는 주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빈다. 다음은 현유광 교수의 퇴임사 전문이다.

▲ 현유광 교수가 퇴임사를 하고 있다.

 

현유광 교수 정년퇴임사

 

할렐루야! 성삼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출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 나의 아버지께 먼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특별히 19928월부터 오늘 정년퇴임식을 갖기까지 고려신학대학원의 교수로서의 삶을 돌아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동안 저를 위해 내조의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아내와, 기도해주신 저의 어머니와 처가 부모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성장한 세 자녀에게 또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4년간의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우여곡절도 없지는 않았으나 신대원과 저를 지원해주신 고신교회와 총회임원들과 이사회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허순길 박사님과 윤강석 장로님, 변종길 원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윤영민 부처장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오늘 부족한 사람의 퇴임식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셔서 축하해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날을 돌아볼 때에 무엇보다도 3천명 이상의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이 저의 자랑이요 감사의 제목입니다. 저의 인격적 신학적인 부족함 때문에 신실하고 유능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실수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많은 제자들이 목회자로서 학자로서 활약하는 소식을 보고 들으며 기쁨을 누립니다.

교수직을 마무리하면서 신대원의 내일을 전망해봅니다. 앞으로 10년 어간에 신대원 안팎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학문과 경건의 측면에서 그리고 인격적인 면에서 청출어람한 후배 교수님들을 생각할 때에 10년 후에는 우리 신대원이 더욱 탁월성을 드러낼 것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아울러 고신총회와 이사회에 간단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1988년 총회의 미래지향적인 결정인 신대원의 학사 인사 재정의 독립성을 더욱 보장해 주시라는 것입니다.

 

정년퇴임을 앞둔 저에게 많은 분들이 물어봅니다. “기분이 어떻습니까?” 솔직히 지금은 마음이 홀가분하고, 무겁게 지고 있던 등짐을 내려놓는 듯한 자유 함과 기쁨이 있습니다. 책임에서 벗어날 내일부터는 이런 생각이 많이 달라지리라고 저도 예측합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며 저를 더욱 온전한 자리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퇴임 후에는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자유와 쉼을 누리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신앙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 책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척교회 컨설팅을 할 생각이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 생각나시면 기도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퇴임하는 저를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저의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을 받으소서.

 

퇴임식 이모저모

 

▲ 퇴임식 단체사진
▲ 설교하는 김철봉 목사

 

▲ 학교법인 이사장 강영안 장로가 축사하고 있다.

 

▲ 축사하는 강용원 교수(고신대학교 기독교 교육학과)
▲ 현 교수의 요청으로 교직원 가운데 한 분인 조진호 장로(기획팀장)가 축사하고 있다.
▲ 축사하는 백석대 최갑종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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