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차 세계한인선교대회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해서 오는 10일까지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선교대회 기간 중 고신세계선교회 소속으로 29년간 헌신한 남후수 이성희 선교사(1987년 필리핀 파송)와 27년간 헌신한 이정건 박은주 선교사(1989년 파라과이 파송)가 각각 찬하패를 받았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의 찬하패는 “세계 복음화를 위해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장엄한 생애를 바친 선교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에 고신세계선교회 소속 선교사 4명이 이 상을 수여하게 된 것은 크게 기뻐할 일이다. 선교대회에 참석 중인 남후수 선교사는 아래와 같은 수상소감을 알려왔다.
선교사 사역 29년차이라는 이유로 이번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찬하패를 받았다. 내세울 만하게 한일이 없는 것 같아서 패를 받기가 쑥스럽다. 패를 받으면서 생각해보니 이 시기는 3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의 내 생의 가장 왕성했던 때였다. 이 황금기를 선교를 위하여 온갖 열정을 쏟아 부었던 것에 후회는 없다. 아니 오히려 축복이었다. 오늘 이 패를 받은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 만하여도 수 십명이고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모두가 나의 전우들이다. 이들과 함께 거룩한 전투에 참여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전투에서 전사한 동료들도 있고 부상당해 제대한 친구들도 있다. 그들이 이 패를 받아야 더 마땅할 것이다. 패를 받으면서 생각한 것은 땅위의 삶이 마치는 날까지 이 길을 계속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 패에 담긴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