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구 목사 /영동교회

지금 우리가 처한 국내외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고 힘듭니다. 국 내에서는 연일 국내의 기업가들과 위정자들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고 있 으며,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북핵위협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데, 이 문제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에 관해서는 군사적 대치를 불사하고 있습니다. 게 다가 이틀 전 프랑스에서는 또 다시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엄청난 테러 가 발생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 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 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디모데전서 21-2) . 오늘날 세상에서 모든 사람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살기 때문에, 어떤 한 사람이나 집단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약 한 자들이 더 많은 고통을 받게 되고, 경건한 믿음 생활을 잘 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우리는 정치와 경제와 국제사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 이유 는 그들의 행동이나 결정이 그들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좁게는 그 나라 백성에게 넓게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 리고 그 결정 하나는 다른 나라 정치인들의 결정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 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백성을 이용하지 말고, 백성을 하늘로 여기며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많은 분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쉼을 앗아가 는 사회이기에 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계가 안정되지 않으면 휴가를 갖는다고 쉼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매일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시되, 특별히 여름 방학 기간 중에 수요 기도회에 나와서 간절히 기도합시다. 소돔과 고모라도 의인 열 명이 있으면 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회와 세계를 위해 간절히 기도 하는 의인 열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는 사람으로 있게 한 이유 중의 하나도 이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서 세상의 왕으로서 다스리게 하는 것이니, 기도는 선한 정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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