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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으로서 경쟁력있는 삶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2)

닉네임
윤강현
등록일
2021-06-08 08:07:33
조회수
390
이 글은 2015년에 등장한 기사 "왜 크리스천 청년들은 경쟁력이 없는가?"에 대한 필자의 두 번째 글입니다. 이 땅에서 크리스천들이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경쟁력있는 삶을 살고자 하려면 먼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기초하여 어떻게 경쟁력있는 살 것인지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찾아 실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세 번에 걸쳐 소개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경쟁력 있는 삶을 위한 방안:
하나님 나라의 틀 속에서 창조 기사의 내용에 기초하여



윤강현 교수
Bible-Driven Marketing Institute
Email: bibledrivenmarketing@gmail.com


June 7, 2021

3. 성경이 제시하는 영광을 위한 가이드라인

태초에 계획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임하는 과정에 동참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려면 성경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매개체가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을 다스리려면 성경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가운데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은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또는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대리 역할을 하는데 있습니다. 이 조건이 필요한 이유는 하늘에서 준비된 하나님의 축복이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임하는 형태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려면 각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 또는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개역한글)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출애굽기 19:5-6, 개역한글)

문제는 첫 사람 아담의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하여 이 땅에 죄와 사망이 들어왔다는데 있습니다. 이 결과는 하나님의 대리 역할을 해야 하는 각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자신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다스릴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세상에 들어온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다스리려면 성경이 제시하는 배경적인 내용과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영적 싸움 하에 놓여있는 이 땅의 사람들

현재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은 첫 사람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불순종의 행위로 인하여 영적 싸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창세기 3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사단을 대변하는 뱀이 나타나 하와를 유혹하는 말을 던집니다. 이 말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 다른 생각을 집어넣는데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뱀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아담과 하와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에덴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뱀이 나타나 하는 말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달린 과실을 따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지혜를 가지게 되어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의 지혜와 생각을 가지고 에덴 동산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사랑의 관계가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2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에베소서 2:2, 개역한글)

불순종의 결과로 이 땅에 등장하게 된 영적 싸움의 핵심은 사도 바울이 지적하는 대로 이 땅에 사는 이들이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대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로마서 10:3).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지혜 또는 의로움에 기초하여 이 땅을 다스리고자 하는 의지를 발휘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피조물인 사람은 제한적인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이 준비한 축복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 산출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 10:3, 개역한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영적 싸움은 실질적으로 사람의 마음 속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 밭은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나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마음 속에서 영적 싸움이 일어나게 될까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위하여 단어 마음의 히브리어가 가진 의미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대 시대를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은 서구적인 관점에 영향을 받아 심장을 대변하는 마음heart을 감정emotion과 연관시켜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다른 이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히브리 사유체계에 따르면 사람의 가슴 속에 위치한 마음은 사람의 뇌에서 내려오는 생각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장소이자 생각이 자유 의지로 표현되는 장소입니다.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개역한글)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마가복음 12:30, 개역한글)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두 가지 영인 하나님의 영과 사탄의 영의 존재 가운데 하나님의 의와 자기 의가 사람의 생각 속에 공존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따를 것인지 다스림이라는 행동을 위한 의사결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물론 태초에는 사람의 몸 속에 사탄의 영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땅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땅에서 일어나는 영적 싸움으로 인하여 각 사람은 두 가지 방향을 가진 길을 걷는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내용은 길 중심적인 성경적 세계관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시편 1편에 그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의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반면에 죄인은 자기 의를 추구하는 악인의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의인은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있는 것이고, 반면에 악인은 사단의 지배 속에 있게 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탕자의 비유를 보면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사단의 지배 속에 있을 때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다스림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또는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다스리려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다스림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람의 뜻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태초에 준비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반영된 창조 질서를 원래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창조 명령과 대사명이 가지는 핵심적인 의미

이 땅에서 펼쳐지는 영적 싸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명한 창조 명령과 신약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대사명을 이행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창조 명령과 대사명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개역한글)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18-20, 개역한글)

하나님과 예수님이 주신 두 가지 명령의 핵심은 공통적으로 하늘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의 곳곳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 과정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 떠 있는 태양에서 시작된 빛이 이 땅의 구석구석을 비추는 것과 같은 아이디어를 알려줍니다. 사실 예수님이 주신 대사명은 지금까지 주로 디아스포라의 측면에서 이해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하나님의 영광이 한 사람의 다스림의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이 땅에 임하게 되는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참고로 창세기 11장에는 자기 왕국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이 명한 창조 명령에 불순종한 사건입니다. 이들이 보인 행각은 하나님이 준비한 원래의 계획에 반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땅 끝까지 임할 수 없게 만들기에 하나님이 각 사람을 온 지면에 흩으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땅에 사는 각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 명령과 대사명이 제시하는 바에 순응하여 다스림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이 땅의 곳곳에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님이 모든 계명을 종합하여 주신 사랑의 이중 계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영광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한 3 단계 과정

그러면 영적 싸움이 펼쳐지는 이 땅에서 죄인인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 명령 또는 대사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이 일어나야 할까요? 이 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네트워크 이론의 틀 속에서 생각하기를 권유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통치자가 되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네트워크 속에 세 존재를 대표하는 다양한 노드가 존재합니다. 세 가지 노드는 창조주이자 통치자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인 한 사람, 그리고 한 사람의 주변에 존재하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인 이웃을 대표합니다.

이러한 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축복이 전달되는 결과가 나타나려면 먼저 첫 사람의 불순종이라는 죄로 인하여 생긴 하나님과 한 사람 사이의 단절된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과 이 땅 사이이 단절된 관계가 또한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하여 사도 바울이 로마서 8:30절을 통해 제시한 3 단계 과정에 기초하여 각 단계의 핵심을 설명해보려 합니다.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And those he predestined, he also called; those he called, he also justified; those he justified, he also glorified. (로마서8:30, 개역한글 & NIV)

먼저 1 단계의 핵심으로 이 땅에 사는 각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고 싶어합니다. 이는 이 땅을 향한 또는 이 땅에 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때 하나님 나라가 네트워크라는 구도 속에서 이 내용을 재해석하면 하나님이라는 노드와 이 땅에 사는 이웃을 대변하는 노드가 서로 연결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에 이 연결을 위하여 하나님이 의도하는 바는 한 사람이 중간에서 매개체 또는 교량 역할을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입니다. 다른 말로 중간에 있는 한 사람이라는 노드를 통해 연결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위의 구절에 등장하는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And those he predestined, he also called;”라는 표현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의 핵심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순종하기로 결정한 각 사람은 죄인에서 하나님의 사람 또는 백성으로 바뀌기 위하여 하나님의 품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이 땅에서 탕자의 모습으로 살던 둘째 아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아버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를 네트워크 관점에서 재해석하면 한 사람이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는 것을 말하는데 죄의 문제를 해결한 뒤 하나님의 품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과 원래의 화목한 관계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영적으로 다시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각 사람이 죄인에서 하나님의 사람인 의인으로 변화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여 자신의 구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칭의의 핵심으로 위의 구절에 등장하는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사히고 those he called, he also justified;”라는 표현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의 핵심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 의인이 된 각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다스리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이 전해주신 두 가지 형태의 축복을 이 땅의 곳곳에 전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네트워크의 입장에서 재해석하면 한 사람과 주변의 이웃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전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명의 완수를 위하여 앞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이 주신 창조 명령과 예수님이 명한 대사명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성화의 핵심으로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those he justified, he also glorified;”라는 구절로 표현한 것입니다.

결국, 영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키우기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과정에 동참하여 이 땅에 두 가지 형태의 축복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잘 다스리려면 영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키워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은 이 땅에 사는 이들에게 두 가지 형태의 책인 성경과 자연을 주셨습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사항은 하나님의 명에 따라 다스려야 할 대상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을 잘 다스리려면 태초에 이 땅에 세워진 삶의 환경의 토대가 되는 하나님의 법칙 또는 원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자연 법칙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영성과 전문성을 열심히 키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영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성경 말씀의 해석을 통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큰 그림이 무엇인지 이해한 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는 이 땅을 향한 뜻과 계획에 대한 청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이 내용을 알지 못하면 삶의 방향 또는 인생의 방향에 대해 무지하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잘못된 길로 갈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한 삶의 환경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려면 하나님의 법칙 또는 원리가 반영된 다양한 형태의 자연 현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소수의 사례이지만 크리스천 가운데 병이 걸리면 병원에 가는 것을 무시하고 기도로 해결하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이 병이 걸렸을 때 하나님의 대리자 역할을 감당하는 의사의 치료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의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병이 생기는지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지식에 기초하여 어떠한 치료법 또는 약이 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지 환자에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하나님의 대리자 역할을 감당하려면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려면 이 땅의 자연 현상 또는 사회 현상 속에 심어진 하나님의 법칙 또는 원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을 잘 다스리기 위한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모든 것을 잘 할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 영역을 설정한 뒤 그 영역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점을 고려하여 마케팅 교수로서 마케팅 영역에서 신앙과 마케팅의 조화를 추구하는 노력을 통해 성경적 마케팅 Bible-Driven Marketingh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영성으로 대변되는 신앙과 전문성으로 대변되는 과학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조화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작성일:2021-06-08 08:07:33 98.162.2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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