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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건 고신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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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창
등록일
2022-07-27 14:08:06
조회수
574
지방대학의 학생수 미달사태가 최근 더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신대 신학과와 천안 신대원의 입학 지원자 수가 정원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한다.

신학교에서 목사후보생이 배출되지 않으면 결국 교단이 무너지게 된다. 어찌 어찌 인원을 채운다고 하여도 자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찬가지이다. 지금도 신대원 교수나 졸업생들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신이 타 교단과 다른 점은 순교자의 터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고신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었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말만 하고 걱정만 할 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머뭇머뭇 하겠느냐는 말씀같이 망설이다가 공멸되고 말 것이다.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도 줄지만 특히 복음화 율이 낮아 한국교회도 위험하다. 각 교회마다 유년주일학교가 없는 곳이 많고 있어도 성인교인 숫자의 1/10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이 100% 어른이 될 때까지 믿는다고 하더라도 교인 수는 1/10로 줄어들 것이고 또 그때 주일학생수는 또 1/10이이하 될 터이니 100년도 안되어 한국교회는 모두 문을 닫고 말 것이다.

고신총회 산하의 복음병원은 설립할 때 의술로 사랑을 베풀었고 그로 인해 복음전파도 많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공룡처럼 커지기 시작하자 온갖 문제들이 생겨났다. 특히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여 왜 병원을 유지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기 힘들게 되었다.

고신대도 마찬가지로 원래 고려신학교로 진리의 파수꾼들을 양성하는 학교가 명예욕에 눈이 어두워져 저렇게 큰 대학교가 되었지만 이제 병원과 함께 적자와 학생수 미달로 교단전체에 부담을 주게 되었다.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되었다. 교단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경영진단회사에 수십억을 줘서라도 개혁방안을 내도록 해야 한다. 그에 따라 현재 규모의 절반 이상이라도 구조조정을 해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만일 대책이 없다면 모두 포기할 필요도 있다.

수백 수천억 재산을 포기한다고? 선배들이 물려준 것을 쉽게 포기하자고? 선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것은 고신신앙이지 재산이 아니다. 이들 기관에 교단 인사들의 친인척이 들어 있고 이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 동안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렇게 재산들이 많아지니 유지재단과 학원이사회에 서로 들어 가려고 온갖 운동을 다 했지 않았는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것은 신앙이다. 이것이 본질이다. 재산은 비본질적인 것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천안의 신대원도 같이 없어지게 되므로 학교 법은 모르겠지만 재단을 분리하여 지난 총회시 인수하기로 한 경기도 이천의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로 옮기고 3년을 풀 타임 장학생으로 최고의 교수진과 소명의식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뽑아 목회자들을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영도의 고신대는 꼭 필요한 몇 개의 대학만 천안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폐과를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대학이 되므로 지금보다는 학생들을 유치하기가 쉬워진다.

그런데 이것이 말은 쉽지 정말로 가능할까? 그래서 제목을 “생사를 건 고신개혁”이라 붙인 것이다. 이것은 김동호 목사님이 쓰신 “생사를 건 교회개혁”이란 책 제목에서 인용했다. 김목사님은 목사와 장로 그리고 교회에 오래 다닌 분들을 대상으로 교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인데 그로 인해 교회사면을 하고 한 달 동안 지방에서 칩거를 하며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만큼 개혁이라는 게 힘들다. 안 그래도 병원노조 센 것은 온 천하가 아는데 이 일을 추진하려면 생명의 위험까지 무릅써야 할 것이다.

이제 72회 총회가 다가오고 있다. 교단 내 계파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총회임원과 상비부 임원을 균형 배치하고 또 총회에서 가칭 “고신개혁추진단”같은 것을 발족하여 위기를 맞은 고신총회를 새롭게 해 한국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작성일:2022-07-27 14:08:06 27.3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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