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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설교 해설[解說]: 그리스도 중심적 및 완결적 설교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09-02-03 22:43:49
조회수
4991
본문: 학개 2:20-23
제목: 그 날에 여호와께서
찬송: 375장 (새 331장)

본문 [한글 개역]
20. ○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21.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22. 열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열방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자가 각각 그 동무의 칼에 엎드러지리라
23.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본문은 다음과 같이 분해할 수 있겠다. 이것이 곧 설교 대지는 아니다.

학개를 통하여
ㄱ)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고하심 [우주적 대 격변]: 21-22 절
ㄴ)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을 택하여 취하심: 23 절
ㄷ) 여호와께서 스룹바벨로 인[印]을 삼으심: 23절

1. 위와 같은 본문 내용만 전한다면, 학개와 스룹바벨 시대의 역사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유대인 회당에도 통한다. 그것은 설교가 아니다. 말하자면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말이다.

2. 이 본문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증거 하여도 역시 그리스도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설교는 도덕적, 윤리적 지도자 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기원 전 6 세기의 고대[古代]중동의 도덕적 원리일 뿐이다.

제목 : 인정받는 일꾼 [학 2:20-23]
ㄱ] 순종해야 인정받음
ㄴ] 충성해야 인정받음
ㄷ] 겸손해야 인정받음

3. 그럼 아래 설교는 이 본문을 어떻게 그리스도 중심[Christocentric] 및 그리스도 완결적[Christotelic] 설교가 되는가? [아래 본 설교 원고 참조]

3.1 우선 대학교회에서 학개서를 4번에 걸친 연속 설교이었기에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였다.

3.2 본문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설교자가 본문을 이해하는 과정적 몫이다. 따라서 그 자세한 내용을 교인들에게 너무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3.3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는 학개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날 신약교회 성도가 다 같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전제로 한다. 그리스도는 구약시대 교회 [성도]와 신약시대 교회[성도]를 다 포함하는 온 교회적인 분 (whole church Person: 갈 3:16, 엡 1:15)이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런 이해가 있어야 본 설교를 이해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예수님을 1 세기 팔레스틴 사람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3.4 본문 21-22절을 바로 이해하여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며, 별이 떨어지는 우주적 대 격변[universal catastrophes]을 ‘주님의 재림’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 그 보다도 만유[萬有]적인 분(panta Person)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부활,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예루살렘 성전 파괴로 이어지는 천지개벽[天地開闢] 적인 대[大] 변혁[變革]사건으로 보는 종말론적 안목이 있어야 한다. 즉 이 사건으로 ‘열국의 흔들림’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본 설교원고의 각주 참조].

3.5 이런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스룹바벨을 취하시어 ‘인장도장 (signet ring)으로 삼은 것을 [2:23]바로 구원 역사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 사건을 통하여 끊어진 다윗 왕의 왕통 (Davidic line)을 다시 회복하심을 드러낸다.

따라서
‘하나님 자신’은 언약[言約]에 신실하심을 증거 하셨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위로를 받고,
‘오늘 신약 성도들’에게는 다윗 왕통을 통한,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 분이 왕이신 나라인 새(오는) 세상에 ‘이미’들어와 왕의 직분을 감당하며 천국을 확장시킬 의무가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3.6 성도는 주님 나라에 들어온 제사장 및 선지자, 그리고 왕이다. 각 성도는 자기의 왕 직을 바로 수행함으로 천국을 발전시킬 임무를 띤다. 왕의 직분을 수행하므로 천국을 발전시킬 영역은 무한히 많다. 말하자면 구속사적 성경해석과 그에 따른 주님 중심 설교는 우리의 존재와 삶의 전 영역을 다 포함한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는 편협한 것이 아니다. 반대로 이미, 여기서 성도가 누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지 않는 영역은 있을 수 없을 만큼 광범하다.
설교자는 30 분 동안의 본 설교에서 6가지 영역을 다루었다. 성도는 이러한 왕 직의 임무를 자기 교회 중심의 천국 백성으로서 수행한다.

3.7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는 교인들의 임무를 밝힌다. 이로써 성도를 통한 주님의 뜻을 이루므로 이는 곧 그리스도 완결적[完結的]이다.이 임무는 곧 각자의 교회를 중심한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므로 바로 교회 완결적[ecclesiotelic]이기도 하다.

4. 결론적 정리

본문 [학개서 2:20-23]에서 ‘묻지 마! 그리스도’식으로 무조건 그리스도를 갖다 붙인 것이 아니다. 기원전 5,6세기의 본문 내용을 구속역사 적으로 이해하였기에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entric] 설교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그 구체적인 언약 목표[telos]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구현되기에 그리스도 완결적[Christotelic] 설교이다. 무엇보다도 그 목표가 '주님과 함께 하늘에 앉힌 교회의 성도'들의 왕 직 수행으로 이루어지기에 교회 완결적[Ecclesiotelic] 설교란 말이다. 이미 많은 설교자들이 이런 설교를 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란 ‘프리즘’을 강조하는 설교의 학문적 용어 정리를 해 본 것이다.(황창기, 『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270-279 참조)
작성일:2009-02-03 22:43:49 119.64.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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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09-02-05 14:32:20
마지막 부분을 조금 개정하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서른 분 이상이나 보았던데...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