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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통령의 자살 >

닉네임
강종수
등록일
2009-06-04 15:12:53
조회수
26098
< 대통령의 자살 > /강종수 http://cafe.daum.net/st888


노 전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왜냐하면 그가 전직 국가 원수였으므로 일반인의 자살과 크게 구별되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듣는 우리 모두는 매우 큰 충격을 받게 마련이다.

한 인물사적 평은 각기 나름이지만, 한 나라의 국가 원수로서의 생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 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감히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전후 사정이 어쨌든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 설명이라도 하든가 해야지 불의로 신문 받다가 중도에서 자살로 마무리하는 것은 그 어떤 식으로도 변명될 수 없다. 한 집안의 일도 아니고 나라 전체에 끼칠 영향은 염두에 두지도 못했던가!
직분에 따라 죽음도 마음대로 취하는 것이 아니다. 어찌 개인적인 판단만 하고 역사의식이 그렇게 없었던가!

우리가 가진 성경신학 사상으로는 자살로 의롭게 되어질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자살은 범죄요 자살 전에 삶의 과정조차 - 의욕적으로 잘 해보려던 좋은 정치적 면들도 과연 양심적인 바른 정치였던가를 도리어 의심케 할 뿐이다. 의롭게 산다면 결코 자살로 가지 않는다.

사람의 운명이란 죽을병이 들어도 끈질기게 장수하다 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나라님도 자기 목숨은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렇게 가는 수도 있나 싶다.
대통령의 자살 때문에 정치적 쟁점화로 정국이 혼란하고 사회와 교회 내부에서도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그분의 자살을 의로운 죽음처럼 영웅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도 목사와 성도들이....
(참고(에스라하우스칼럼),http://www.ezrahouse.or.kr/ )

성경을 아는 우리로서는 자살은 범죄요 회개를 포기하는 일이며 구원에서 제외된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요즘은 하도 많은 이들이 자살하고 심지어 교회 다니는 교인(성도라고 하기엔 의심이 감)들이 자살을 하니까 자살해도 지옥은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도 있는 줄 안다(인터넷). 위로하는 말인지 자기 신학인지는 몰라도 보편 진리에서 벗어난 이단 사상이다.

우리들의 관심사는 그가 왜 자살까지 갔느냐에 있다.
정치로는 현 정권이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정치학에 문외한이라 잘 모른다. 다만 우리들의 관심사는 어찌 한국역사에 없었던 이런 일을 목도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여러 번 깊은 사고를 해봐도, 하나님의 계시적인 뜻은 생명력과 거룩한 힘이 빠진 교회사회의 책임이라고 여겨진다. 교회사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고 그런 모습들이 사회에 비춰져서 역사의식과 아울러 직간접으로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알게 하는 영향력을 끼쳐야 했었다. 이 시대에 과연 우리 교회는 조국에 무엇인가? 역사에 무엇인가?
역사에 있을 수 없는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비운을 맞으면서 나라 전체에 어떤 정기가 빠진 상태가 보여 세계 속에 나의 조국이 이렇게 약한가 싶어 마음이 몹시 아프다. 이 나라에 수많은 지도자와 목사가 있는데, 제대로 된 선지자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본래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냥 목사라는 이름이 스스로 조국 앞에 부끄러워진다.
작성일:2009-06-04 15:12:53 125.184.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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