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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도' 나쁜 ‘축도’

닉네임
신영하
등록일
2009-07-23 19:08:57
조회수
30090
『우리교단 여러 교회를 다녀보니 나쁜'기도’나쁜'축도’가 있었다. 총회결정을 무시한 제각각인 목사의 축도, 그리고 '축복과 복'의 의미를 생각없이 함부로 사용하는 목사들은 너무 한심하고 무식하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총회차원의 단속과 지도가 필요하다』

*가장 나쁜 기도는 “축복받는 가정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이다.
*가장 나쁜 축도는 “ ,,, 함께 계시(하시)기를 축원합니다.”이다.

1. 나쁜 축도는 “함께 계시(하시)기를 축원합니다.”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제75회 총회 시에 목사의 축도‘있을 지어다’를 ‘축원합니다.’로 변경하기로 결의 하고 시행중이다. 즉‘,,,있기를 축원합니다.’라고 해야 한다. 예문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이 1:3”
만약에‘,,,계시기를 축원한다.’든지, ‘하시기를 축원한다’.’고하면 무엇보다 국어 문법상으로 맞지 않는다. 왜냐면 축도의 주격이 되는 말은 “예수그리스도, 하나님, 성령님”이 아니고 “은혜, 사랑, 교통”이다. “은혜. 사랑. 교통이 계시다” 고 하면 말이 안 된다. 반드시 ‘,,,있기를 축원한다.’라고 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 하나님, 성령님“을 주격으로 사용할 때는 “함께 계시기를 축원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 맞다. 예문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 지어다 아멘(롬 15:33)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교단은 제52회총회시 남서울노회장 김낙춘 목사의 질의에 대하여 신학적인 근거로 제47회 총회의 결의대로와 성경(고후13:13)대로 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신학부안 대로 있을 지어다‘로 가결했다.

2. 나쁜 기도는 “하나님 축복하옵소서!”이다.
새로 나온 국어사전(민중판 밀레니엄)에서 ‘축복’은 행복을 빎’ 로 기술하고 있다. ‘축복’은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축복’의 헬라어 ‘율로게오’도 ‘복을 빌다’의 뜻이다. 그리고 한문 ‘祝’은 빌 축자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빈다.’는 말에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축원’이나 ‘축복’은 복 받기를 위해 빌고, 잘 되기를 빌고 소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님을 향해서는 사용 할 수 없다.

누가 야곱을 축복하고, 야곱은 또 누구를 축복했는가?
창 27:30→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
창 47:10→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히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히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창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 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하나님이‘축복’한 것이 아니고 이삭이, 야곱이 축복’했다. 즉 神이 축복한 것이 아니고, 神은 복을 주시고 축복은 人間이 祝福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신(神)이신데 왜 한 번의 ‘축사’와 3번의 ‘축복’을 사용(요 6:11, 막10:6, 눅24:50,51,창32:26,29)하셨을까? 그것은 인성(人性)으로 계신 것이므로 그렇다. 즉 예수님은 삼위 중 한 분이시지만 육체로 계실 때는 축복도 해주시고, 소원도 올리시고, 간구도 하시고, 화도 내시고, 울기도 하셨다. (히5:7)

사도 중에 사도로 일컫는 바울도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축복하고 축원해주었다.(고전10:16)
하나님은 축복하시지 않는다. 축복은 목사가 축복해야 한다. 만약에 하나님이 祝福(복을 빌어주심)해 주시는 분이라면 그분이 과연 신(神)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다른 신(神)에게 빌어서 복을 주는 신(神)이라면 그 신(神)은 필경 피조 신(被造神)이거나 사신(邪神)일 것이다.

오늘 목사들이 즐겨 쓰는 "하나님 축복하옵소서!" 라든지,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라든지, "함께 계시기를 축원합니다."라는 형식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축복” 과 “복”의 의미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러므로 엄연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용어 사용습관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 받으십시오” “복 주옵소서!”라고, 사용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올 바른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3:8-9"

♧혹 저의 주장에 대해서 다른 의견 있으시면,
joobara@hanmail.net로 보내 주시면,~(^0^)
http://blog.daum.net/joobara
작성일:2009-07-23 19:08:57 121.145.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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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bara 2009-08-29 21:54:33
저는 목사님이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보면 축복=복으로 사용되는 느낌”이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점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강단에서 ‘축복과 복’의 언어를 동일한 것으로, 그것도 오랫동안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을 말씀하셨는데, 사전의 늦은 변화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초점은 성경학자들의 번역을 신뢰하는데서 출발했습니다. 말하자면 성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그 어떤 신학적인 견해, 사전, 관습보다도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bless'는 번역상 좀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말 사전대로라면 'I bless you'의 표현이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어째든 영어번역이라든지 히브리어원어는 전혀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축복’의 헬라어 ‘율로게오’이 외는요, 다만 신구약 성경의 저자들이 “축복과 복”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찾아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말하자면 ‘축복=복’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물론 구원문제와는 상관이 없고, 오랜 동안 사용해온 관습이 더 편 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구약의 족장들이, 그리고 신약의 사도들이 사용했던 대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심사에서 이런 글을 올린 것입니다. 저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독교교보와 여러 기관게시판을 통해서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고, 여러분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로 서울에 계신 우리교단 장로님들이 많았고, 신학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지만 없었습니다. 이목사님이 첫 번째로 만난 분입니다. 저의 주장에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sungklee 2009-07-23 22:23:07
신목사님, 정교하게 보고 듣고 하시니 좋습니다. 그런데 때로 언어는 사전보다 빠른 변화를 합니다. 현장 언어가 변한지 한참후에 사전이 개정되는 법입니다. 축복과 복의 문제는 사전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보면 축복=복으로 사용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내게 주신 것은 축복입니다'고 할 때에 '축복'은 바로 '복'을 가리키는 말에 불과해 보입니다. 축복은 엄밀하게 하면 복을 빌다는 동사입니다만 위의 경우는 명사로 쓰이고 있는 셈입니다. 영어에서 자주 동사가 명사가 되고 명사가 동사로도 쓰이는 이치와 같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 축복하여 주옵소서'라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복 내려 주옵소서'라는 말인데 때때로 우리말은 어법이 깨어지는 경우가 많고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말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정확하니까요...어쨌거나 축복이라는 말이 명사화되어 그경우 뜻이 달라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중보기도에 대한 논란도 결국 언어의 사회성에 대한 이해차이로 일어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그 열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