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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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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사진도 예배중에는 고정 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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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0-04-07 07:33:17
조회수
7822
한국 교회에 외식과 형식의 정도가 지나쳐 세상과 다름없는 점이 많이 있다. 그 중 예배 중에 사진을 찍는다고 예배를 방해하는 것도 포함된다. 내가 본 외국 교회에서는 기도 시간에 문을 닫고, 늦게 온 교인도 문 앞에 기다리게 하다가 기도 후에야 들여보내 주었다.

나는 귀국후 신대원 졸업식 예배시간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강단에 빼곡히 채우는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하였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인지 인간의 추억남기는 현장인지 구별이 안되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고치기로 작심하고, 기회 나는대로 지적하였더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졸업식도 졸업예배와 학위수여식을 구분하고, 결혼식도 축도로 '혼인 예배'를 마치고 '혼인 예식'으로 이어가게 하였다. 사진은 예배시간이 아닌 예식 진행 중에 찍도록 하였다. 내가 총장을 역임할 때도 예배 시에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 언론기관에서 온 사진기자들도 협조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후 이 전통이 무너진 것 같아 애석하다.

우리교회도 이런 자세로 예배드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꼭 사진이 필요하면 고정된 카메라로 자동적으로 찍도록하면 될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중에는 사진을 찍는 본인이나 다른 분의 예배를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서로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작성일:2010-04-07 07:33:17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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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pis 2010-04-08 09:15:01
맞습니다. 위임식, 장립식, 결혼식 등 행사 때 사진을 찍기 위해 예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경우가 많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 강단 위로 사진사가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경우에는 참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예배와 예식을 구분하는 것, 교단 차원에서 한 번 틀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