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를 시간보다, 주님 중심으로 지켜야 한다. 성탄절도 마찬가지다. 성탄절이 12월 25일로 된 것은 교회 전통이지 성경이 아니다.
금년 성탄 절기에는 성도들이 적어도 3 번이나 교회에 오게 되어 있다. 즉 24일은 성탄 전야[前夜: X-mas Eve] 행사로, 25일은 성탄 축하예배로, 26일은 주일 예배로 모이니까...!
이렇게 연 3일을 교회에 오도록 하는 일을 고쳐야 한다. 이런 목회자의 의지는 날짜에 얽매여 한국교회가 무속신앙에 빠지는 것을 구한다. 또 성도들을 사랑하여 번거로움을 더러 주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커다간 교회 개혁을 향한 자그마한 출발이다.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단순한 생일잔치만 아니다. 성탄절은 ‘세상 끝에 오신 그리스도’[히 9:26]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옛 세상 즉 이 세상[this Age]이 끝나고 새 세상 또는 오는 세상[Age to come]이 온 것을 축하하는 절기란 말이다. 내가 고쳐야 할 옛 것을 회개 청산하고, 주님이 변혁시켜주신 새 것[창조]을 진작[振作]하는 기회이다.
시간중심’으로 25일이란 날짜에 집착하지 말고, ‘주님중심’으로 성탄의 의미를 높이자! 25일보다는 편리한 날짜와 시간대에 축하예배를 드려야 한다. 대학 교회가 25일에 성탄축하예배 안 드리고, 26일 주일 오후예배 때 성탄축하 예배드린다는 교회소식을 보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