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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설교는 얕은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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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0-12-28 09:26:54
조회수
7501
설교자는 본문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가 그 당시 의도[what it meant then]를 잘 파악하여야 한다. 관련된 분야가 다양하다. 말하자면 히브리어, 헬라어, 문법, 역사, 고고학, 신학, 교리, 비평 등의 기초 지식이 있어야한다.

또 설교자는 그 본문이 오늘날 우리 교인들에게 무슨 의의가 있는지[What it means today]도 밝혀야 한다. 그 범위는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관습, 결혼, 가정, 인간관계, 학업, 사업, 취업, 환경, 문화, 복지, 노후생활 등 모든 영역[領域]이다. 특히 현안[懸案]문제를 적절히 다루어야 한다.

설교[sermon]는 그 ‘당시’와 ‘오늘’의 사이를 다리 놓기 작업이다. 특히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변혁시키신 새 창조[new creation]의 다이아몬드로 본문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설교를 선포하여야 한다. 이를 생략[省略]하면 유대인 회당에도 통하는 강론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는 ‘뭇지 마, 그리스도!’는 아니다. 하지만, 시편 42편을 예를 들자면, 시편 기자의 하나님이 오늘날 임마누엘 주님으로 강조해야 한다. 신자 자신의 주인이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Spirit]의 인도도 강조해야 한다. 즉 설교는 그리스도 완결적[Christocentric]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한 본문에서 주해 요지[exegetical idea]와 설교 요지[homiletical idea]를 따로 만들 정도로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주석 등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기도와 묵상 중에 교인들이 주님 나라의 건설인 변혁의 삶을 꾀하도록 설교해야 한다. 설교는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목사'의 삶에서 나오는 전달이기 때문이다.

설교 전달[delivery]은 교인들에게 쉽고 간단명료해야 한다. 설교를 쉽게 한다고, 본문 석의[釋義: exegesis]도 설교의 해석 및 적용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설교가 그 ‘당시’에 치중하면 강의[講義]가 되기 쉽고, ‘오늘’에 치중하면 도덕 강론이나 시사 해설[解說]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교인은 이해하지 못하고 헤매기 시작한다. 빗나간 설교가 온갖 교회 문제의 출발점이다.

설교자는, 교인들의 삶은 물론 나아가서 현 사회와 국가, 민족의 살 길도 제시해야 한다. 집권당도 이북도 천국 가치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어렵게 전하면 자격미달[資格未達]이다. 실력 있는 사람이 쉽게 풀이하게 되어 있다.따라서 쉬운 설교 작업은 설교자에게는 필생[筆生]의 과업이 아닐 수 없다.

설교자는 얕은 설교가 아닌, 쉬운 설교를 해야 한다.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010-7588-1397
작성일:2010-12-28 09:26:54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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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10-12-31 21:30:36
이 목사님께도 '새 창조의 새로움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hope2010 2010-12-30 23:47:24
칼칼한 음성으로
요즘 잘 있소?
이 소리와
문자화된 귀한 글이
마음에
꽃피는 봄을 부릅니다.
Christpanta 2010-12-28 15:08:13
몇 자 삽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