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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강도사)잽[Jab]은 물론 펀치[Punch]도 구사한 설교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11-01-11 05:18:41
조회수
7108
첨부파일
 가고파 고향[이혜원 강도].hwp (78336 Byte)
----- 히브리서 11:13-16를 중심으로---
[① 먼저 본문을 읽으시고, ② 아래 글을 읽으시고, ③ 첨부파일에 있는 이 강도사의 설교를 읽어보세요.]

대학교회 이 혜원 강도사가 현대 감각까지 갖춘 매우 탁월한 그리스도 완결적[完結的: Christotelic]설교를 하였다. 따라서 구속사적인 성경이해와 적용을 종말론적으로 잘 드러내었기에 여기 소개하면서 그리스도 완결적 성경이해 및 설교란 무엇이며 그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룩하신 만유 ‘변혁’(變革)*(1)
의 안경[렌즈]으로 되돌아보며 성경본문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경 본문이 이끌고 있는 목적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것을 파악하고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이해는 구속역사의 전진을 따라 그리스도에 이르는 성경이해라고 하겠다.

물론 그리스도는 만유를 나타내는 분[Person]으로 하나님의 목표[telos]를 죽으심과 부활로 다 이루신 점을 알아야 한다. ‘새창조’의 다이아몬드로서의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이 세상[this Age]이 지나가고, 오는 세상[Age to come]이 들어온 대 변혁이다.*(2)

성경은 이를 우주적 대격변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변혁은 성경해석을 포함한 모든 이해와 적용의 출발점이 된다. 종말론은 신학의 어머니[mother of theology]라는 말을 명심하자.

➊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가 아닌 것
1.1 모범적 및 도덕적 이해나 설교는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가 아니다.

1.1.1 본문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이 사람들’[13절]에 포함된 옛날 유명한 인물 [즉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및 야곱, 사라]을 모범삼아 살자고 설교자는 강조한다. 대개 인물 설교가 이 범주에 속한다.

1.1.2 물론 본문 내용에서의 하나님의 목표[telos], 즉 그리스도가 이룬 변혁 임무를 파악하고, 그 실천 방법으로서 그 분들의 모범이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단지 그 분들의 모범 위주로 출발하면, 이는 도덕 훈화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구속사에 바탕을 둔 윤리와 도덕의 적용이라야 한다는 말이다.

1.2 미래 지향적 이해나 설교는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가 아니다.

1.2.1 성도 자신이 나그네로서 자기 본향[本鄕]이 하늘에만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폐단은 심각하다.

1.2.2 이 땅에서 성도가 추구하여야 할 선교적 본분[本分]을 경시[輕視]하는 반면에, 본향은 역사 저쪽에 있어 죽어서 가는 곳으로만 여기는 이원론[二元論]적으로 본문을 이해하고 설교한다.

1.2.3 새 찬송가 234장에서 249장을 보라. 모두가 ‘역사 저쪽이며, 요단강 건너편에 있고’, ‘죽어서 가는’ 미래의 천국만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절반[折半]의 신앙이 한국교회에 뿌리를 내린 것은 선교 초기 서양 선교사의 신학의 영향이다. 예수님은 하늘과 이 땅을 연결하시는 사다리 역할을 하시는데, 하늘의 권능과 구원과 은혜를 이 땅에 가지고 오셨다 (요 1:51).

❷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의 진수*(3)
2.1 본문에 등장하는 옛날 유명한 사람을 모방하기보다도, 오늘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거듭난 [재창조 된] 내가 여기서 우리 대왕 예수 그리스도를 스스로 섬기는 삶을 살도록 설교하는 것이다.

2.2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성도가 이 땅에서 작은 왕, 작은 선지자, 작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설교자가 그 사명을 고취[鼓吹]해야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이다.

2.3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성도는 여기서 하늘의 예루살렘에 이미 들어와[히 12:22] 새 사람으로 변혁되었다.

2.4 이 본문 설교에도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이러한 종말론적 삶을 추구하고 있는[emphanizousin: 현재, 능동태 (14절)]점을 강조해야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라고 할 수 있다.

2.5 ‘하늘’을 저 멀리 공중[sky]과 혼동하는 사람도 있고, 땅의 반대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하늘을 높이 떠 있는 수직적이며 물리적 차원에서만 이해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도는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이미 주님과 함께 죽었고, 함께 부활하여, 함께 하늘에 앉힌 자[엡 2:6]인 점을 알아야 한다.

2.6 우선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으로 오순절 성령을 받아 변혁된 자신은 하늘에서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기 땅에서 살면서도 하늘나라의 삶을 추구하고 선포해야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와 설교이다.

요약하자면 위의 6 가지 경우에서와 같이,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와 설교의 특징은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밑줄 친 부분]을 기본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❸ 도덕적 설교와 그리스도 완결적 설교의 차이점
3.1 모범적 내지 도덕적 설교

3.1.1 본문에서 본문 앞에 나오는 아브라함이나 이삭이 ‘그 당시 족장 시대’에는 약속을 멀리서 보고[13절], 본향을 찾는 자로 살았으니, 우리도 그렇게 살자고 권면하기도 한다.

3.1.2 예수 믿는 성도는 나그네요, 외국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권면하기도 한다.

3.2 그리스도 완결적 설교

3.2.1 오늘 21세기를 살면서 이 땅에서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에 따라, 성도 자신이 왕이 된 처지에서 각자의 현안들을 천국의 원리에 따라 해결하며 추진하는 삶을 살도록 설교해야 한다는 점이 그리스도 완결적 설교이다.

3.2.1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한 재창조의 사역으로 이 땅에 이미 와 있는 ‘본향’, 성도가 이미 도착해 있는 ‘(예루살렘)성’, 그리고 수직적이며 물리적으로 위에 있는 ‘하늘’이외[以外]에도, 수평적으로 자기 옆에 있는 ‘하늘’에 앉힌 자로서의 삶을 지금 여기서 살도록 설교하여야 한다.

히 11장에 소개된 구약 인물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임한 신약의 천국과 변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믿음의 영웅들로 인정받았다면, 신약 성도의 믿음 생활은 어떠해야 하겠는가? 신약 성도야 말로 믿음의 영웅으로 인정받기에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는가!

천국 백성이 된 신약 성도는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인 세례요한보다 크다(마11:11). 따라서 히 11장의 영웅들보다 신약성도인 우리가 크다는 사실을 믿고, 천국의 대적과 싸우며 주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하고, 또 고난은 받으나 패배하지도 않는다.

❹ 설교자는 잽[Jab]과 펀치[Punch]를 적절히 배합하는 권투선수

4.1 권투 선수는 경기 중에는 몸을 흔들며 빠른 잽[jab]으로 상대방을 히트하여 점수도 쌓고, 견제[牽制]도 해야 한다. 그러는 중에 어느 순간에 훅[hook]이나 올려치기[upper cut]로 결정적인 펀치[punch]를 날려야 승산이 있다는 이치로 이해하자.

4.2 마찬가지로 설교자도 주님의 은혜로 이미 여기서 천국에 들어 와 있는 성도 자신의 처지와 사명을 주입시켜야 한다. 성도는 지금 이 땅에 살면서 ‘천국’ 가치를 이 땅에서 추구하는 것을 권투 선수의 잽[jab]으로 여기자. 반면에 성도가 주님 재림으로 드러날 ‘천국’을 기다리며 사모하는 것을 결정[決定]적인 펀치[punch]로 여기자.

4.3 말하자면, 설교자는 성도가 이미[already]의 '하늘' 삶을 살기를 노력하는 중에[jab], 아직 아니[not yet]의 먼 ‘하늘’을 확신[確信]하는[punch]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그리스도 완결적인 설교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첨부파일’에 있는 이혜원 강도사의 설교 원고를 열어보세요. 우리 목적을 위하여 ‘마지막 세 번째 대지’가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본문해석 관점에서 이 설교가 잘 되었다고 봅니다만, 설교학적으로는 말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특징들을 비평할 처지는 더더욱 아닙니다.]

========각주 =====
*(1)J. Bergman Kline, "The Day of the Lord in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Christ", JETS 48/4(December 2005), 757-70
*(2)"The Eschatological Conception of New Testament Theology" in K. E. Brower & M. W. Elliott (ed.), Eschatolgy in Bible & Theology (Downers Grove [Ill]: IVP, 1997), 23 참조)
*(3)그리스도 완결적 성경이해 및 설교에 관하여는 황창기,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 개정판 (2005)의 부록; 그리고 예수님, 만유 그리고 나,(2010), 제 4부 그리스도 완결적 해석 관련 논문 참조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010-7588-1397
051-403-8756
작성일:2011-01-11 05:18:41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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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11-01-14 07:17:01
읽기좋도록 문단 사이 간격을 띄어 놓았습니다.

이 혜원강도사의 설교를 '워드'로 올리려 시도해보니 '한글[hwp]' 안 되는 시스템이네요.

본문 4 번 글은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 및 설교를 머리에 남도록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속상상 올린 용어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Christpanta 2011-01-11 10:35:29
아이구, 미안합니다. 새벽에 작업하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voice 2011-01-11 09:13:46
황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강도사님의 글이 첨부되지 않고 황교수님의 글이 첨부되었습니다.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hristpanta 2011-01-11 05:28:40
이 세령 목사님, 황원하 목사님, 숙제를 이제야 한다고 해보았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런데 원고를 보내드리기보다 여기 올린 것은 이 혜원강도사의 설교원고가 첨부파일로 올려야 하기에 내 재주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은 실제적인 이론과 실제를 겸한 글이라, 이 혜원 강도사의 글도 반드시 읽히고 싶은 나의 소망입니다. 즉 본문이해+설교이론+젊은 세대의 설교 특징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