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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 오는 날

닉네임
박영호
등록일
2011-02-12 10:06:49
조회수
5669
눈 오는 날

2011년 2월 12일(아침 9시 30)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부산

눈이 내리는 날, 최종달 목사와

승학산 등반을 떠났다.

당리동 계곡을 따라 산 정상을 향해 오르며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걷는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눈이 두텁게 쌓여있다.

나무들은 흰 눈꽃송이로, 푸른 솔잎마저 하얀 눈꽃을 달고 있다.

눈 앞에 펼쳐진 환상의 절경에 우리는 어린아이 마냥 들뜬 마음으로 실물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는다

산 정상, 구덕산 기상관측소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하산길이다. 약수터 물을 떠 마시며 물맛을 음미하며 갈증을 푼다

장방 쌈밥 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마음에 가득찬 만족감으로

눈 오는 날 하루를 즐겼다네



부산에 2월 9,10일 눈이 내렸습니다. 10일 날 최종달 목사와 승학산을 등반을 했습니다.

집 가까이 어울릴 수 있는 동기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인간관계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행복을 누립니다.

우리는 긴 세월동안 성공을 목표로 살았기 때문에 그것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나에게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자의든 병으로 인한 타의든 성공의 목표를 내려 놓는 일이었습니다. 성공의 목표에 몰입한 사람은 인간성도 이기적이지만 단명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줄도 모르고 무섭게 성공을 위해 채찍을 휘두르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내어서 가까운 지인들과 눈 오는 날 어린 아이 마냥 들뜬 마음으로 산행도 하면서 사십시요.
작성일:2011-02-12 10:06:49 14.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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