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를 맞아 계획에 따라 일하고 일하는 사이에 한해의 마지막 달, 마지막 날 앞에 선다. 뒤편에는 한 해 동안 이룬 일들이 수북히 쌓여 있고 앞쪽에는 못 끝낸 일들이 남아있다. 만족과 아쉬움으로 채워지지 않는 묘한 감정이 마음 속에서 맴돈다. 매년 12월 마지막 날이면 마음속은 이런 감정으로 반복 된다. 헤넘이와 해돋이 사이는 이렇게 모자람의 간격 사이에 서고, 인생은 나이가 들어간다. 2011년 한해를 살며 많은 사건들 소식, 만남과 헤어짐, 태어남과 죽음을 맞는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돌기만 하는 인생살이에도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바다를 쳐다보는 끊없는 공간에서 영원을 그리워 하기도 한다.
작성일:2011-12-31 12:38:07 14.43.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