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날 오후
승학산을 오르네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산을 오르라 하네
등산로를 따라서 한 걸음 한 걸음 떼며
뭉친 근육으로부터 통증을 느끼며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오르는 높이만큼 더 넓은 곳을 보는 재미에 마음이 반긴다
부산과 김해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을 가르마처럼 경계선으로
김해 평야가 넓게 펼쳐있고 낙동강은 다대포 바다의 넓은 품속에 안긴다.
정상에서 사방은 막힘없는 공간으로 펼쳐진다
새해의 꿈이여 이렇게 펼쳐져라. 넓은 김해평야, 남해 바다처럼 열려라
작성일:2011-12-31 19:14:48 14.43.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