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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정월 초하루와 송구영신[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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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2-01-25 19:50:11
조회수
9104
바로 이 밑에 "흑룡의 해"에 대하여 글을 썼다. 이런글을 10년 이상이나 썼기에, 이 번엔 바로 실천하자는 글을 쓴 셈이다.즉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지 말고, 주일에 송구영신을 기념하는 '성례'등으로 바꾸자고 하였다. 이에 대한 송영목 교수의 글이 댓글로 아래와 같이 올라왔다[www.kosebi.org],송구영신 예배를 폐지해야 할 이유를 잘 보여주기에 여기 올려 그 배경을 바로 이해하도록 도우고자 한다.[황창기]
==============아래 ==================
송영목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출발이 중요하다. 지난 해 자메이카의 100m 선수 우사인 볼트가 대구 육상대회에서 단 한 번의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만약 땀과 시간을 투자한 결과 엉뚱한 종착점에 도착한다면 새롭게 시작하기 쉽지 않다. 손해가 막급하다. 올 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성경에 나타난 ‘정월 초하루’를 살펴봄으로써 교훈을 받자.

1. 구약의 정월 초하루

구약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정월은 아빕월(바벨론식: 니산월)이다. 요즘으로는 3월이다. 아빕월은 출애굽을 했던 시기이다(출 13:4). 1월도 아니지만 출애굽이라는 구원을 기념하도록 아빕월을 ‘정월’로 삼도록 하셨다: “여호와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 달이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너희에게 한 해의 첫째 달이 되게 하고”(출 12:1-2)-> (적용) 구원받은 날 혹은 세례 받은 날이 우리의 진짜 생일이다!

나중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AD 70년 이후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티쉬리월(히브리어: 에다님월; 현대의 10월) 1째 날인 나팔절(로쉬 하사나: 뜻- 한 해의 머리)을 정월 초하루로 지켰다(참고. 민 29:1).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나팔을 불며 신년 잔치를 벌였다. 에스라 때 나팔절에 말씀을 낭독하고 회개했다 (느 8:1-2). 유대인들은 새 해 전날에 목욕을 했고, 회당에 모여 반나절 정도 금식하며, 신년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지난 해의 죄를 회개하며, 세상이 창조된 날로 여겨서 기념한다. 특히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회개, 기도, 구제에 힘썼다.

구약 성경에 정월 초하루(아빕-니산월 1일)를 중요시한 경우가 더 있다. 예를 들면, 광야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예배할 회막을 세운 날도 출애굽 한지 2년째 되던 해 정월 초하루였다(출 40:2, 17): “첫째 달 첫날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 예배로 한 해를 시작하자! 예배와 예배적 삶!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뿐!

에스라 7:9절을 보면,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이 바벨론을 떠난 날도 정월 초하루였다: “그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 구원 받았다면 이전의 생활-죄-옛 성품-더러움을 청산하고 새롭게 출발하자! 구원자 예수님을 믿어야 새 인생이 가능하다.

에스겔 29:17절을 보면, 하나님의 계시가 에스겔에게 임한 것도 (예루살렘 멸망 후 제 27년) 정월 초하루였다. -> 한 해를 말씀으로 시작하자! 가정예배! 성경 1독!

에스겔이 흠 없는 수송아지를 잡아 성소를 정결케 하는 제사를 드린 날도 정월 초하루였다(겔 45:18). ->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성령의 전인 우리가 날마다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

2. 신약의 경우는?

예수님이 새 출발의 기준이시다: BC-> AD. 예수님 믿기 이전의 옛 인생과 예수님을 왕과 구주로 모신 이후의 새 인생은 다르다. ‘용의 해’가 아니라 주 예수님이 세상을 다스리신지 2012년 되는 해! ‘용’ 혹은 ‘뱀’은 사탄의 세력을 상징한다 (계 12:9).

예수님께서 회막이나 구약의 절기(유월절, 맥추절, 장막절)를 성취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먹고 마시는 일이나, 절기나 초하루 제사나 안식일 문제로 아무도 너희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여라. 이런 것들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며, 그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 (골 2:16-17). 이제는 구약 절기라는 그림자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중심에 둔 주일, 성탄절, 고난절, 부활절, 오순절 (성령강림절)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야하는 하루 하루, 오늘이 중요하다: “우리의 날들을 셀 수 있도록 가르치셔서, 우리가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왜냐하면 두 번째 크리스마스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1월 1째 주만 새롭지 말고, 2월, 3월, 6월, 11월도 새로워야 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다”(고후 5:17).

사도들의 삶은 오순절 성령의 충만을 받기 이전과 이후가 달랐다. 바울의 경우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달랐다. 그러므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회개하여, 예수님 안에 거하고, 성령 충만을 매일 받는 것이 답이다. 성령님! 우리의 생각, 말, 행동, 믿음에 있어서 성숙하고 주님을 닮아 진보를 이루게 해주소서!

3. 2012년 1월 1일의 경우는?

송구영신예배는 빨리 시작되었다. 선교사들이 이 땅에 찾아온 지 2년이 지난 후, 1887년부터 지켰던 절기이다. 그해 12월 31일,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선교사가 사역하던 서울의 정동교회(새문안교회)와 베델 교회(정동감리교회)가 연합하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것이 최초의 일이었다. 근대에 들어서는 1742년경 영국 감리교회에서 초대교회의 관습을 따라 12월 31일에 자발적으로 모여 예배의 모임을 가졌다. 비공식적으로 모이던 모임을 존 웨슬리가 이것을 공식화하여 ‘언약예배’(Covenant Worship), 혹은 ‘언약 갱신 예배’(Covenant Renewal Worship)라고 불렀다. 이것은 나중에 ‘밤을 깨우는 예배’(Watch Night Worship)로 부르기도 했는데, 한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새해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세우는 순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나중에 이것이 영국 전역으로 퍼져갔고 유럽교회에서 드려지게 되었다. 송구영신 예배는 기복주의가 아니라, 구원과 언약에 감사하는 기회가 되면 좋다.

매 주일 송구영신하자. 죄를 미워하시고 용납하지 않으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하지만 죄인은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골 3:10: “새 사람을 입어라.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되는 자이다.” 마음에 할례를 행합니다. 언행심사를 변화시켜 주소서!

올 해도 전능하신 긍휼과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더 닮기 원합니다. 아멘


황창기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010-7588-1397
작성일:2012-01-25 19:50:11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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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river 2012-02-02 16:20:13
저는 이제 갓 일주일 된 목사후보생입니다.
제가 먼저 제대로 소개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늦게 신대원에 들어가서 헬라어 수업이 쉽지 않습니다.
기억나시면 저와 원우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Christpanta 2012-02-02 00:04:39
그리고, 이 목회자료실에 제가 쓴 글 중에,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2503 번 글[2012-01-04]
2392 번 글[2011-10-09]
1885 번 글[2010-12-31]
1846 번 글[2010-12-02]
Christpanta 2012-02-01 23:49:05
전선민 목사님, 위의 글은 고신대 송영목교수의 글을 퍼 온 것입니다.
저의 지난 10여년의 글은, 저의 책들에 나타납니다.핵심은 '예수그리스도'중심입니다.이 아래 글에도 밝혔지만, 금년은 흑룡의 해가 아니라, 주님의 해, 즉 주께서 다스리시는 해, 줄여서 '주다해' [AD =우리 주님의 해]로 생활화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시간'에 따라, 연말 자정에 드리는 '송구영신,
' 예배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주일마다 송구영신하고 일년에 52번 기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선교사들이 도입한 역사가 있어도, 그것은 한 때의 현상이었고, 전국적으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주일예배와 성례식에 주님 죽으심으로 옛 세상이 지나고, 주님부활로 새 세상이 되는, 진정한 송구영신의 뜻이 있으며,이를 우리가 52번 이상 기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현재의 송구영신에배는 확실히 기복적, 미신적이란 말씀이 맞습니다.이는 한국교회 유익보다, 해악이 더 많다고 늘 주장해 왔습니다.

'그 말씀'는 두란노에서 나오는데, 연재라는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해주어 감사드립니다.
mulriver 2012-01-28 09:44:48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황창기 원장님?(목사님이신지요?)
지난 10여년의 글은 어떻게 볼 수 있는지요?
혹 '그 말씀' 이라는 월간지에서 연재가 되는지요?

매년 늘 송구영신 예배에 대해 미신적이고 기복적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아 어찌 개혁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그 발생과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니
'언약 예배'라는 훌륭한 모범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Christpanta 2012-01-26 17:54:29
그 말씀 1월호에도 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