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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낙흥 교수 건 잣대로 난 수구꼴통 목사가 아닌지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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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2-02-01 15:23:35
조회수
8955
교회는 우리사회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마6:10] 이끌어야 한다. 세계 4 대강국에 싸여서,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다 되어간다. 앞으로 통일을 넘어, 동북아시아 공영과 번영으로 나아가야 할 민족적 과업을 짊어졌다. 따라서 교역자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 맥락의 목회 중에 그 가치를 교인들 앞에 제시해야 한다.

우선 양 낙흥 교수 건에 대한 견해를 중심으로 목회자 자신을 시험해 보자. 나는 성경적 개혁주의자인가? 수구적 꼴통주의자인가? 개혁교회 성경적 교리에 신실하면 보수개혁주의자이나, 전공학문 연구 결과를 정서에 따라 판단하면 수구꼴통주의자이다. 목회자가 이 둘을 혼동하면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

필자도 교단을 사랑하기에 양 낙흥 교수 연구결과에 아쉬워한다. 이는 나의 정서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한 목사님의 여러 인척 및 친지들과 잘 아는 처지이기에 말이다. 그렇다고 양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는 수구꼴통 입장을 지지할 수는 없다.

그 연구결과를 거역할 수는 있어도, 나무랄 자격은 없기 때문이다. 또 교수의 양심을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 등 하나님이 주신 기본권을 짓누르는 것은 만행[蠻行]이기 때문이다. 교역자가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은 주님 나라 건설에 재앙 수준이다.

양 교수는 역사 신학자로서 『한국장로교회사: 형성과 분열 과정· 화해와 일치의 모색』(2008)을 써서 필화 사건에 휘말렸다. 총회적으로 문제없다고 결론지은 것을 또 다시 문의하는 자체는 있을 수 있다. 교역자도 표현의 자유를 가졌으니까...

따라서 총회차원의 담당위원회가 구성된 모양이다. 징계 성 조처가 내렸다. 책의 환수 및 금서 조처(?)와 함께, 그리고 양 교수를 대학에서 가르치도록 이사회에 지시하였다고 한다. 어떻게 보는가? 이래도 되는가?

이것은 한기총이 위협적 지시[?]를 교단에 요구한 것과 닮은 데가 있어 보이지 않는가? 정 총회장의 TV인터뷰에 의하면, 한기총은 “자기들 요구대로 안하면 ++ 조처를 하겠다!”식의 상식 밖의 공문을 두 번이나 보내왔단다. 한기총이 우리 총회 상회나 되는 것처럼..... 이래도 되는가?

한기총은 ‘한국 기득권 총연합회’로 비난받는 수구꼴통 집단으로 변하여 대책도, 소망도 없는 집단이 된지 오래되었다. 얼마 전에도 금권선거로 파행된 한기총에 법원이 ‘집사’변호사를 임시 책임자로 세웠다. 이게 무슨 창피인가?

허나, 수습에 매진하는 법적 대표에게 “어디 일개 ‘집사’가 거룩한(?) 목사들을 ‘형제자매’라고 하는가?”식으로 몰아쳤다. 얼마나 웃기고 있는가? 성경적 표현도 모르는 목사들! 권위주의에 만취된 수구꼴통주의 한기총! 우리 교단도 이 한기총 병에 전염된 중증 환자가 아닌가?

다행히도 이를 맞받아 친 우리 총회장은 성경적 개혁주의 입장이었다. 속이 시원하였다. 한기총이 정주채 목사를 고소한 것은 수구꼴통의 극치요, 이 고소 근거 자료를 넘긴 총무는 수구꼴통의 결정체[結晶體]이다.전에는 교육부에 허위 공문서를 보내어, 총회 앞에 질책을 받더니....

교단 설립자에 대한 양 교수 연구 결과가 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인데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이냐?” 그리고 “이런 시각을 가진 자가 어떻게 우리 신대원에서 가르칠 수 있느냐?”는 정서가 분출되어 총회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럴 수 있다고 보자! 그러나 조상들의 허물을 회개[느 9:2]하는 입장이 성경적 보수 개혁주의요, 교단 창설하신 분들의 허물을 지적한다고 징계한다면 수구꼴통주의다. 이는 파장[罷場]에 다다른 한기총의 행보와 맥이 통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한편 대학에 있는 분들은 “대학은 쓰레기장이냐? 문제가 된 교수를 왜 대학에 배치하느냐?”라고 반발한다. 맞는 말이다. 총장은 임면권[任免權] 제청을 거부하여야 한다. 대학 내부 화합도 도모하고, 교단이 수구꼴통으로 못 가게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도 거두는 법적권한이 있으니까...!

모든 성경적 신학적 주제를 학술적 토론에 붙이면, 정확한 지식 위에 온 교회가 자라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를 피하면서, 연구결과에 대한 정치적 조처가 앞서는 것은 땜질 방식이다. 전근대적 수구꼴통주의는 둘러가도 바로 가서 얻는 열매를 못 기다린다. 솥뚜껑으로 자라잡기식의 졸속처리에는 능해도...

교단 안에 역사신학을 전공한 학자들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징계 성 인사 조처를 단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 문제의 골이 깊어질 뿐이다. 우선 앞뒤가 꽁꽁 막힌 교권의 횡포라는 교계비난을 피할 수 없다.

또 교단 내에서도 천국가치인 의, 공의, 진리를 추구하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칠 천 명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더 심각한 것은 교단의 ‘포도청 효과’로 연구자들의 의욕을 꺾는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양 교수 처리 건은 교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역사신학자의 학문적 노력의 결과를 단죄[斷罪]까지 할 수 없다는 것은 천국시민의 상식[常識]이요, 양식[良識]이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수구꼴통이다. 수구에 집착하면 성경적 개혁주의를 지향할 수 없는 점이 비극이다. 목회자는 이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로마교황청이 갈릴레오나 코페르니쿠스의 자연 법칙 연구 주장을 처벌한 것은 수구꼴통주의의 역사적 망신이였다.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가? 신앙고백이나 교리도 아닌, 역사신학교수의 학문연구 결과에 책임을 묻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이라 두고두고 손해 보지 않을까?

우리가 성경적 개혁주의에 충실해야 이 나라 이 민족, 나아가서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기여하며 천국을 확장시킬 수 있다. 허나, 보수와 수구를 혼동하고, 수구꼴통으로 잡착하면 자기도 죽고, 교회도 죽이고, 교단도 질식사 할 뿐이다.

수구꼴통 목회자는 하늘의 뜻을 땅에서 이루지 [마6:10]못하게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수구꼴통 교역자는 성령의 역사를 거슬러, 올바른 성경해석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수구꼴통주의자 밑에는 천국 인재들의 씨가 마르고 고사[枯死]되니 이 얼마나 무섭고, 서글픈 현상인가!

듣기에 좋은 것과, 교단에 유익한 것을 표준삼는 것은 수구에 집착하는 것이나, 그보다도 주님나라 가치를 표준삼는 일은 성경적 개혁주의이다. 목회자들이여! 나는 성경적 개혁주의자인가? 수구적 꼴통주의자인가?



황 창기 [전 고신대총장]

010-7588-1397
051-403-8756
작성일:2012-02-01 15:23:35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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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river 2012-02-07 14:43:30
황총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현재는 잘 모르겠지만 잘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Christpanta 2012-02-06 09:05:02
전선민 씨 신대원 입학을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 질문해주어서!
상식선에서 말합니다. Mr.전의 진리와 신학교의 진리와 교단의 진리는 다 하나님의 진리라고 할 때 차이가 있을 수 없지요. 진리[요14:6]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북극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진리입니다. 역사적으로 국가, 민족,교단을 위한다는 것이 국가주의 민족주의, 교권주의로 치달아온 것이 너무 많지요. 한국은 한 술 더 떠서, 교단을 위해서라면, 법을 어겨서라도 시행한하는 수구꼴통을 넘어 그 결정체이니까요.현재 한국의 교단 신학소속 학자들은 현안 문제에 바른 소리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신학연구의 앞날에 주님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mulriver 2012-02-05 13:37:10
변성규 목사님, 황창기 총장님. 소인이 한가지 아룁니다.
분명히 옳으신 지적으로 학문적, 객관적 대응의 필요를 말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신대원에 입학하면서 방학과제의 하나인 유해무 교수님의 '신학과 신학교육'을 읽고 있던 차에, 그 속에서 '미주 신학교의 역사' 중 독일 신학의 영향으로 신학이 대학에서의 학문의 하나로서 전문성을 갖게 됨으로 말미암아 교단과 그 신학의 정체를 달리하게 된 과정을 밝히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 배경에서 볼 때, 현재 우리 교단과 신학교의 상황도 실은 그 역사적 영향 하에 있으며 그 결과 정체성과 방향성에 있어 날이 갈 수록 깊어지는 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교단은 상대적으로 학문적, 객관적 논증의 수세에 처할 수밖에 없음으로 말미암아, 신학교의 어떠한 이탈이나 지나침에 대해서 반응할 때 우선 권위를 이용하여 교회의 입장을 포괄하여 정치적으로 발언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것이 교단 권위의 최종적인 의무이자 권리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실제 교단 정치와 신학교 내의 교수님들의 학문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며, 또한 사학은 물론이고 역사신학에 대해서도 입문하여 본 바 없기에 저 또한 현재 대두되는 학문적 객관적 논증에 참여할 수가 사실상 없습니다.

저의 이러한 입장을 빌어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결국,
교회의 이러한 학문적 객관적 논증의 수세에 있어서 어떤 시도가 과연 효과적일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싸움에 앞서 지혜롭게 계산하여 볼 때, 교단의 어떠한 시도여든 교단 신학교는 물론이고
여타 다른 신학 진영과 나아가서 세속 교육 분야로부터 다양한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단은 분명히 목회 현장에의 불건전한 영향을 막아야 할 거룩한 방어의 의무가 최소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떠한 믿음의 적극적인 시도든 은혜를 붙들면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만,
이러한 자세와 '학문적, 객관적' 요구와 어떻게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인이 결론적으로 생각하기에 교단의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교단'이 동일한 신학 위에 세운 교회의 집합체라면, 교단의 전체 또는 대부분의 일치된 목소리를 끌어내는 정치적 수완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교단의 신학적 입장이 신학교의 것보다 과연 건강한가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만, 어쨋든 신학교와의 관계에 있어서 교단의 정체성이란 것은, 일관된 교회의 신학적 입장을 대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관된 큰 목소리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실제적인 목회의 현장도, 교단의 상황도 잘 모르는 철 없는 목회자 후보생의 소견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창원에서 전선민 형제 드림.
Christpanta 2012-02-04 17:04:41
변목사님, 문제점의 정곡을 찔렀습니다. 비록 저자가 역사신학자로서 교단에 속한 분들을 부끄럽고 화나게 하는 연구 결과물을 내었다고,교단이 이래서는 안됩니다.혹자는 교수의 인간 됨됨이에 분개하여, 동정이 가지 않는다고 하나, 그것도 연구물과 연관 지울 수도 없습니다. 당사자는 전공분야 연구결과 역사적 진실이라고 하는데, 연구도 해보지 않은 비전문가들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습니까? 역사신학자들이나, 또 그 분야 관심있는 분들이 학문적, 객관적 증거물을 제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sgb1116 2012-02-03 10:10:56
황총장님 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자주 연락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의 친구 양교수의 책을 저도 읽어보니 서문에서부터 '얄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양교수에게 '서문'을 당신이 다시 한번 읽어봐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거기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공부를 했지만 양교수는 '고신'파에 대한 한목사님과 주변 일들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다가 한국교회사를 자세히 연구해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밝혀지고 해서 그가 놀라게 되었고 나름대로는 사명감에 불타서 그 책을 썼고 또 너무 냉철하게 밝혔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저는 얄밉게는 여겨지지만, 그 일에 대한 총회의 처리는 여로모로 억지로 처리했다고 여겨집니다. 지금이라도 역사학자들이 양교수의 책에 대한 반박이든 찬성이든 발표도 좀 해주시고, 행정적으로는 학교 총장님과 총회임원들이 나서서 제대로 처리하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