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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페이스북에 한번 적어보았던 글인데, 혹 코닷 방문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오늘 한국교회의 흐름을 대형교회들이 주도한다고 하면 틀린 말입니까? 혹 다르게 표현해서 대형교회적인 관심이 주도하는 것이 아닐까요? 대형교회적이란 표현은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추구하는 바가 대형교회와 다르지 않는 내면적 가치 지향을 말합니다. 대형교회가 되고 싶다든지, 대형교회의 모습을 따른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2. 대형교회가 정상적인 교회의 형태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회학적인 현상으로서 대형교회를 이해해 보기도 했습니다. 도시화의 결과물로 익명성과 편리성을 추구한 결과로 보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시장의 논리가 교회의 질서를 지배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3. 이런 대형교회들이 제가 살고 있는 청계산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온00 교회와 사00 교회가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공룡이라고 부르는 교회들 사이에 있는 교회들이 현상 유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벅찬 상태라고 합니다. 또 그런 현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동료들의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확인합니다.

4. 대형 교회는 대형교회로서 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소형교회가 문제가 없는가라고 질문을 되묻기도 합니다. 사실 작은 교회들은 큰 교회보다 더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메시지의 문제, 재정의 투명성의 문제, 과도한 직분적 책임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교회는 조직이 잘 되고 관리되어 순조직이나 가정교회 같은 소그룹을 통해서 교제가 활발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엄청난 교회적 영향력으로 한 주일에 50여명 이상이 등록이 진행됩니다. 큰일들을 맡아서 진행을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대형교회는 사실상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5. 대형교회를 비판하는 진영에서는 적극적으로 분리 개척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평이동을 받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비판도 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과 같이 조그만 교회를 죽이고 있다는 말이 부담이 되는지 공생의 길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 목회자를 위로하고 세미나도 열어주는 모양입니다. 정말 대형교회는 그대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6. 대형교회가 지배하는 현실에 염증이 있는 무리들이 적절한 길들을 찾고 있습니다. 분당 우리교회는 스스로 해체 가능한 길을 걷는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무엇입니까? 작은 교회로 가자. 작은 교회는 바른 교회의 답입니까? 나아가 아에 교회와는 다른 개념으로 공동체를 추구하는 무리들도 있습니다. 교회가 이미 세상가 다를바가 없으니 교회가 이미 공동체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생활 공동체로 나아가는 무리들과 그룹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와 같은 단어로 서구에서 이미 사용되어 왔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얼마나 공동체성을 유지하는가는 물론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와 다른 공동체라는 것이 얼마나 교회를 해치는 생각인지요?

7. 대형교회는 다른 대책이 없고, 비판의 적절한 틀도 없고, 결국 현실로만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대형교회를 제대로 극복하는 신학적, 이론적 준거틀은 없을까요? 학문적 논의 혹은 담론의 형성이 필요한 것은 대세의 보이는 틀을 넘어서 더 바람직한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복음을 가졌고, 복음만을 가졌습니다. 이런 명제를 가지고 대형교회 중심의 교회 질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이 가능할까요?

8. 대형교회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지요? 대형교회 중심의 교회 질서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의 멤버쉽이 무엇인가? 교회의 영역(boundary)이 분명한가? 교회의 영역과 제자도의 상관성은 무엇인가? 목사와 부목사의 관계와 소위 전문가 집단으로서 목회자 집단 이해. 교회의 직분적 관점에서 대형교회 이해. 70-80년대 복음주의 운동 출신들이 왜 대형교회로 귀착되고 있는가? 복음주의 운동이 가진 한계는 무엇인가? 자유롭게 대형교회 중심의 한국 교회에 대해서 한번 의견들을 나누어 주시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늘어만 놓았습니다. 이런 논의를 통해서 대형교회를 중심한 한국교회 질서가 변화될 수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새로운 담론 형성의 가능성이 열릴지 기대를 가져봅니다.

2012-08-18 14:15:35 121.138.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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