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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총대 분들에게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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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2-09-10 21:20:51
조회수
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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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대들에게 고함.hwp (22016 Byte)
총회 총대 분들에게 호소합니다.
~~~ 관선 사태를 몰고 온 교권주의 ~~~

교육부 관선이사(2003년 4월 1일)옴으로 김해복음 병원이 떨어져 나가고 교단은 200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교권주의자들로 총회산하기관 및 지역교회가 어렵다고 들립니다. 교권은 필요하나 교권주의는 교회의 대적입니다.

교권주의 특징은 ‘교회(단)을 위한다면서 천국가치는 무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택하는 것입니다. 교단 총회를 앞두고 관선사태 주범[主犯]인 교권주의 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관선사태는 2000년 총회이후 이사회 구성부터 그 조짐이 보였습니다. 10년 이상 노력 끝에 11명의 개혁 성향 이사가 들어오자 친 병원 세력들의 책동이 노골화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해오던 이사회 조직방식을 새삼 불법이라고 교육부에 고발하는 야비함을 드러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권주의자 자신들에 의하여[by], 자신들을 위해서[for], 자신들의[of] 야욕이 몰고 간 종착역이 곧 관선사태였습니다. 천국가치를 짓밟아 부패의 절정에 이른 고려파의 자화상이지요. 물론 바로 잡으려는 분들의 미숙함도 없지 않았습니다.

병원과 교단을 살려야 한다며 수구 교권권주의 세력은 노조 소요를 앞세워 이사장, 병원장을 밀어내고, 대학교총장 제거수순을 밟고 있었습니다.“우리끼리 습성”을 포함하여 그 실상의 일부를 말씀드리지만 그 부패의 진상은 아직도 가려져 계속되고 있습니다.

1.세트로 세우라, 안 세우면 죽인다!
2003년 2월 이사회 직전까지, 병원장에, 아무개 의사 교수, 재정부장에 아무개 장로를 “세트로 세워라”는 압력이 3번이나 강요되었습니다. 세트로 임명제청 안하면 “죽인다!”고 했습니다. 병원장 해임은 무효라는 법원 판결도 불구하고 병원장이 2명이 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140명의 의사 교수와 약1300명 직원 중에, 꼭 문제 많은 그 둘을 세트로 임명되어야 하는지? 그것은 ‘천국’을 무시하고 “++병원 왕국”을 지난날처럼 유지하려 한 것입니다. 교단 개혁 의지를 짓밟아 버리는 복고[復古]적 반칙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었지요.

가장 큰 문제는 당시 병원 부채 상황이나 돈의 흐름을 새 병원장도 모른다는 것! 교육부가 김해복음병원 비리 지적도, 총회의 결의도 소용없는 교단부패가 최악에 다다랐지요. 그러다 교육부 감사 지적, 전국최대 노임 체불 장, 병원노조의 총회점령이 연례행사가 되고...

수구세력은 비리내막을 감추고자, 눈에 불을 켜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였습니다. 불법인사조처를 막아야 할 이사장과 감사팀장도 함께 총장을 조직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결국 금력[병원] + 권력[교육부] + 교권[교단] + 완력[노조] + 여론[언론]이 한 통속이 된 총공세로 총장제거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총장도 어쩔 수 없는 진퇴유곡에 처하게 된 중에 관선이 왔습니다.

2.교비 25억을 지출하라!
대학부속 병원 부도를 막는다면서 교비 25억을 이사장이 요구하였습니다. 형사적 책임이 큰 이 범법행위를 이사회 결의까지 하여 총장을 강요하였습니다. 2월 18일 오전부터 저녁 어두울 때까지 종용하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병원 내에 있는 ++은행 지점장도 동원되었습니다.

저는 교무위원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총장이 된 후, 교무위원에 처음으로 여(女)교수와 의과 기초교수도 임명하여 분산된 캠퍼스를 어우르고, 무엇이든지 그 결의대로 움직였습니다.]

말하자면 총장 제거를 위한 계략이 엄청났지요. 사실 그 교비를 이미 인출해 놓고, 총장을 유인한 것이었습니다. 총장이 도장만 찍었다면 2년간 징역과 2천만 원 벌금형을 받은 총장으로 쉽게 해임시키려는 악랄한 함정이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었나? 그해 의예과 및 간호과생들이 MT 가려고 학생회비를 찾으러 ++은행에 갔더니 돈이 벌써 인출되었음이 들통 난 것이지요. 화가 난 대학생들이 이사장 실 기물을 부수고, 밖으로 던지는 소란으로, 청와대까지 알려졌기에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3. 교직원들아, 왜 멍청하게 그냥 있느냐!
이 사건은 총장을 괴롭힌 약 30차례 중 거의 마지막 수순이었습니다. 이 궤계도 실패하자, 이사장과 감사팀장이 교직원들을 일과시간에 불법 소집하여 총장을 망신시키고 직원들을 격동시켰지요. 즉 “이런 총장 밑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고 몇 번이나 충동질하였습니다.

총장은 불법이라도 교비 25억 지출하고, 감옥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구속된 한동대 김 영길 총장처럼 학부형, 학생, 온 교단의 동정을 얻으면, 총장직을 여러 번 연임도 할 수 있을 것인데...., 황 총장이 저렇게 어리석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4 실력자의 측근을 세워라! (불공정한 인사)
임시직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여럿 있었습니다. 헌데, 근무한지 3년도 안 되는 이사장 아들 정식직원 임명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거절하였지요. 그런데 결국 총장의 인사권이 미치지 못하는, 다른 기관으로 옮기더니 그는 정식직원이 되었습니다.

기독대학에 이런 불공정한 인사가 예사였으니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지금도 인사기록 조작 등 여러 가지 불미스런 전력이 의심스런 자를, 요직에다 앉히려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진실하지 못한 자는 제외시켜야 합니다.

우리 직원들은 순수한 사람들이요, 유능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천국가치대로 투명하게 인도하면, 신실한 역군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교권주의자들 휘하에서는 눈치보고, 줄서기에 능한 기회주의자가 됩니다. 결국 기독대학교와 병원 운영에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5 우리 교단 최고야! (세속 극치의 목사들)
3,4 강의 동 신축공사에 대한 어느 선배 목사의 말은 우리 수준을 드러냅니다.[그 두 건물은 104억 원짜리 공사였습니다. 건물 설계도를 공모한 후에, 또 공개입찰을 부쳐 완공하였습니다. 부산시 다운 건축 상으로 이어져, 그 상패가 4 강의 동 입구 벽에 지금도 박혀 있습니다.]

저에게 그 목사님이 던진 핀잔입니다. “건축업자가 한 10억 쯤 주거든 받아 챙기고, 그 몇 억을 요긴하게 (교단을 위해서) 쓰는 총장”이 못되니 저는 총장 자격이 없다는 말이지요.

우리 병원 문제에 대한 또 다른 목사님의 푸념입니다. “곱사 병 고치려다 사람 죽인다!” 그래서 그 오래 묵은 부패도 손쓸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할 목회자가 이 정도였으니...! 이런 수준의 목사 밑에 어떤 성도가 나오겠습니까?

6. 계파주의 때문에?
관선이사 사태 원인은 계파주의라고 하나 (최덕성 2006, 611-15), 결코 아닙니다. 계파로 대립하는 양상이었지만, 그 뿌리는 천국가치보다 교단을 더 중시하는 왜곡된 신앙적 문제입니다. 관선이 와도 그 내막이 밝혀지지 않는 이 조직적 악에,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우리교단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불법과 불의도 예사로 저지르는 교권주의자 목사들! 이런 교역자들의 교권주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도덕교과서나 삶의 규정집으로 여기는 오해에서 비롯된 점이 많습니다. 하여, 말씀으로 변화되지 못해 도덕 교사는 될지언정 생명의 인도자는 될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을 목회자가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7. 치명적 약점은 그대로 덮혀 있고...
가장 큰 문제는 관선 사태를 유발한 원천적 책임자를 밝혀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선이사가 오게 된 직접적인 부서 및 기관의 관련 불법사항의 내용발표도 없다는 점이 치명적 약점입니다. 관선 이사는 총장이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처지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관선 이사장은 8명의 회계사가 1달간 조사한 내용을 총장, 병원장, 신대원장을 포함 23명의 확대보직자 회의에서 발표하였습니다. ① 이 기관의 빚은 1050억 원이다.② 그중, 설명이 불가능한 약 350억 원은 수사를 해보아야 한다. ③ 이 기관에 불법, 탈법, 편법, 편의주의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았다. 여러 분 회개하라!

불신관선 이사장이 목사총장, 신대원장 등 목사보직교수들에게 호통 쳤습니다. 이런 재정사고로 우리는 그 때 이미 한국교회 부패의 맨 앞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우리의 수준과 교권주의 횡포는 이런 열매를 맺고 말았으니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한평생 몸담던 우리 교단에 제가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총대 여러분 “먼저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분이 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창안 바랍니다. 세습제 금지를 제도적으로 막으려는 감리교단이 부럽습니다. 총대 여러분! 우리도 부정부패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고신대학교 총장
작성일:2012-09-10 21:20:51 58.239.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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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12-12-14 20:00:08
이 글이 위에 있는 2896번 글과 함께 고신대학교 학보 (최근호)에 퍼 올려져 실렸네요.
Christpanta 2012-09-21 16:15:38
우리 교단산하 기관에 교단출신 사람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단지 공정한 경쟁 하에서, 채용, 승진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학교 및 산하기관은 하나님 나라 중추기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나라 원칙--의, 공의 진실--을 어긴 사람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둘러가도 바로가야 합니다. 아무리 유능하면서, 결격사유가 있는 분보다 덜 유능해도 결격사유가 없는 분이 더 효과적입니다.
Christpanta 2012-09-20 23:43:38
정말 바랍니다.교직원들이 사기를 잃고, 근무할 의욕을 꺾어버리는 불의스럽고 불공평한 인사 조처가 없기를 바랍니다.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시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님나라 원칙보다 더 힘세고, 효과적인 길은 없습니다. 이 길로 가면 고신대학은 모두가 믿어주는 대학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Christpanta 2012-09-16 04:56:27
안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역사진실화해위원회 같은 '교단바로잡기'가 꼭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교권으로 불법적 조처를 강요하는 현상 [위 글 2 번 내용]과 비슷한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사장과 교단총무가 앞장 서는 것 같습니다. 내용은 약 십년 전 고신대학교 교비 24억을 빌려 쓴 것을 돌려 주면서, 이사회가 받아 10억원을 다른 용도[신대원]로 전용시키려 하고 있답니다.

학생 호주머니 돈 교비는 유용죄는, 2년 징역, 2천만원 벌금이란 중벌로 다스립니다.

그런데, 이것을 이사회로 돌려,교비가 아니라, 이사회가 주는 돈인체하여[거짓으로], 이사회 가짜 실적도 높이며, 또 그 돈을 신대원에 주고, 교단에서 신대원을 지원하는 돈은 다른 빚정리를 한답니다.

이로써 학교는 실제로 그 만큼 교비를 못 받게 되는 것[유용]이 문제입니다.
그보다도 더 큰문제는 무엇보다도, 병원에서 돈을 갚으면서 이사회로 넘겨, 교비가 아닌 것처럼 꾸미는 일에 목사들이 주동역할을 하는 일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이사장의 조처는 '학사개입죄'로 임원해임 사항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교권을 빙자로 윤리 도덕적 죄를 지음]
peterbman 2012-09-14 07:50:53
황목사님! 우리 교단이 역사적 성찰에 의한 깊은 반성 그리고 회개가 없이는 소망이 없다는 말씀이지요? 총대의 한 사람으로 너무 부끄럽습니다. 남아공처럼 총회에서 역사진실 화해 위원회를 만들어 정리하면서 회개와 미래 설계를 함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성공하는 법이니 교단이 사는 길은 진실에 충실한 것이라 믿습니다, 세례요한은 진리를 외치다가 목 베임을 당했지만 그 소리는 지금도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