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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파 총회와 '용역과 가스총'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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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12-10-02 08:40:26
조회수
6486
첨부파일
 ‘용역’과 ‘가스총’ 총회.hwp (32256 Byte)
‘전출위원회의 교비유용 가결’의 고신 총회와 ‘용역과 가스총 동원’의 그 교단 총회

한국교회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말기적 현상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 대표적 사건이 모 교단 총회에서 재정적 흑막과 감투다툼을 가리려고 수 십 명이 넘는 ‘용역’을 동원하고, 발언을 가로막지 말라고, 총무가 가스총을 휘둘렀다. 주요 신문에 보도되고 사설에도 나온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 교단의 굴지의 교회는 대물림도 결정하였다.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그 아들에게 세습을 하도록 당회가 압도적인 표로 결정하였다. 감리교가 교회세습 방지책을 마련한지 이틀만이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린 것이다.

고펴파도 그 나물에 그 밥!

“전출금위원회 교비유용”(2812번 글 참조)을 읽고 난 소감이다. 다른 교단 이야기 할 것 없다. 우리 교단 목사들이 이 정도면 교단 간판 내리자! 목사들이 명백한 교비를 ‘전출금위원회’란 걸 만들어 학생 호주머니 돈 10억 원을 빼어 교단(김해복음병원) 빚잔치하려니 말이다.

전출금위원회의 이 조처는 총회조직을 이용하여, 돈세탁(?)을 하면, 교비가 안 된다는 억지주장에서 비롯되었다. 하여, 우기고, 명령하고, 총대들에게 거짓 설명하고, 총회 결의를 내세워 강행하려는 고도의 정치 술책이다. 목사들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범법행위이다. 이래가지고 설교하며 목회할 수 있는가? 이 사실을 그 교회들의 교인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이 행위는 ‘용역’,‘가스총’동원과 무엇이 다를까? 억압하고 조직력을 동원하는 점에서...! 총대들이 참석한 공회를 집단적으로 속이는 짓이었다. 특히 젊은 대학인들의 여름 동안 성의를 다 한 합리적인 설명을 무시한 교권주의다. 이게 고려파라면 소망이 없으니, 그 고려파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고신)와 따로 분리하라!

우리 교단 대부분의 총대 및 교역자들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천명 쪽이라 믿는다. 그리고 고신대학은 하나님 나라 중추기관이 아닌가? 은퇴하였지만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하는(마 6:10) 성도의 입장에서 공분(公憤)을 느낀다. 안팎의 모든 복음(교회) 대적이 진멸되기를 교회가 기도하기 바란다(눅 18:7).

약자를 이렇게 짓밟을 수 있을까? 법인 ‘전입금’은 대학교에 한 푼도 안 주면서, 거짓 장부로 이어온 지 10년도 넘었다고 한다. 대학은 재정적 파탄에 이르렀다 할 수 있지 않은가? 입학생이 줄어드는 제반 여건에, 등록금 8% 인하에 교직원봉급 5% 삭감하였단다. 그러면서도 비정규트랙 교수 37명도 일시에 채용하지 않을 수 없었단다.

이처럼 교육부 부실대학정리 기준을 벗어나려 사력을 다하는 대학에 교비 10억 원을 빼 갈 수 있는가? 그 양심은 무엇이라 해야 할까?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이 불법은 전형적인 교권주의를 통한 수탈[收奪]이 아닌가? 이것이 목사와 장로들의 행위일 수 있는가?

이러한 거짓으로 가득 찬 보고서가 총회에서 가결되어 통과되었다. 이게 고려파 총회다! 물어보자! 교단을 운영하는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불법을 자행한 것인가? 아니면 묵인하는 가운데 이런 전출금위원회의 교비유용과 같은 구조적 악을 저지르는가? 설명을 해 보라!

이런 구조적, 조직적 불법행위를 통해 발생하는 금전적 손해를 총회에 그 부담을 모두 떠넘긴다. 김해 복음병원 관련 빚도 총회 집행부의 감독 미비와 부실경영의 결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지 않는가? 결국은 200억 원 이상의 헌금을 총회 산하 교회가 부담하였다. 자기 임기만 채우면 그만이란 그들, 그 조직 때문에 계속되고 있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유교적인 서열 중심의 총회의 관습! 또한 임기만 채우면 그만인 총회의 제도! 사무총장이 거의 총회의 모든 일을 집행하는 시스템! 이런 관행으로는 문제를 개선하기보다 누적시켜나 갈 것이다. 땅 위에 완전한 사람은 없지 않은가! 고쳐야 산다는 말이다!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단)의 문제이다. 이런 견재기능이 없는 엉성한 시스템의 문제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그 교단에서는 ‘용역과 가스총 총회’가 발생했으며 우리 교단의 ‘전출금위원회의 교비유용을 허락하는 불법적 총회’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각종 부서를 감시 견제하는 기구 마련을 제안한다. 이러한 감시기구를 교단 내에 정착시켜야한다. 특별히 이 기구는 각 연령별로 대표를 구성해서 바르고 젊은 목사와 장로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어야만 한다.

장로교 정치는 성경적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장로교주의로 변질시켜,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시켜왔다. 선후배 서열 문화에 기인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유교적 총회집행부의 구조가 문제다. 이 시스템에서는 젊은 총대들은 숫자만 채우지 제구실을 할 수 없다.

불법적 결의로 교단 업무를 처리한 부서는 감시기구가 결정권을 가지고, 부정을 저지른 내용을 공개하고 그 부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그 부서에서 악을 행한 사람들에게 사임 후에도 실질적 책임을 묻도록 총회 법을 개정해야만 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총회와 관련된 모든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현재와 같은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갈려면 교단 간판 내리자! 특히 이번 교비유용 건은 관선 사태의 연장선(延長線)이란 점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교단의 공식적인 견해를 밝혀, 젊은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처가 나와야 한다.

대학교든 교단이든 이제 천명해야 한다. 우리는 범죄 집단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간판내릴 것인가를....



전고신대학교 총장
작성일:2012-10-02 08:40:26 58.231.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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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12-10-05 08:15:43
오늘이 주다해[AD] 2012년 10월달의 5일째입니다. 즉 주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에서 '주님백성'으로 지금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나라 원칙 -의,공의, 신실,진실-을 따라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 원칙이 가장 힘세고,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원칙과 반대되는 것을 물리쳐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세워야 합니다. 대신에 남을 인신공격해서는 안 되지만, 진리[실]는 세워나가야 합니다.
Christpanta 2012-10-05 07:44:06
김장로님, 격려와 관심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다 외쳐야 됩니다. 정기노회 등에서 외쳐야 합니다. 교회돈 200억이 들어갔다는데...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그 내역도 모릅니다. 성도의 헌금인데..

또 자기 임기만 마치면 그만이란 자세로 일하는 현 제도와 시스템을 고치는 작업을 해 주십시요.

저도 완벽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 선조들의 신앙은 정말 하나님 나라 가치 중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교회 부패 1번지요, 그것도 깨닫지도 못하고, 교단 감투만 누리는 사람들이 온 교회를 이렇게 인도하고 있습니다.
또 교비 10억을 빼가는 것을 총회가 할 수 있다고 하는 망상에 사로잡힌 목사들의 의식수준이 설교하고,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상회에 가서는 구조적 악에 동참하고, 돌아와서는 말씀을 설교하고, '신앙과 생활의 순결'을 부르짖습니까?

이 타성화된 목회자들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악은 물리쳐달라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눅18:7-8]
kgwha 2012-10-04 16:49:53
목사님의 글(2809)에서 윤리 도덕과 구속사적 이해를 비교 설명해주셔서 많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설교하시는 목사님이 윤리 도덕교사로 전락?하고 한국의 교역자의 최후를 맞는다는 느낌을 글에서 읽었는데 거기에 대한 아쉬움도 너무 큰데 이글을 읽고 보니 세상의 윤리 도덕을 지키는 사람보다더 더 못하니 목사님을 바라보고 있는 성도들은 무슨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나요?
Christpanta 2012-10-04 10:36:45
몇 자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역자 여러 분! 아무리 회의와 의논을 거쳤다하더라도, 학생 호주머니 돈[교비]을 빼내어가는 것은 안됩니다.
하도 상회비가 많아, 교역자 여러분이 묵인하겠습니까?
그래도 범법행위입니다[징역 2년 2천만원 벌금]
그리고
목사 장로들이 이런 짓을 하는 그 윤리 도덕성이 더 큰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