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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명서를 쓰신 이 교수님께 -- 땅 매각 관련

닉네임
황창기
등록일
2014-04-26 12:28:08
조회수
6670
[댓글로 올리려해도 안 되어 여기 씁니다]

해명서 쓰신 이교수님 감사합니다. 엊그제 가게에서 마주쳐 말씀드린대로 저는 이교수님처럼 선량하신 분이 이 사건에 무슨 책임질 일을 하였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번 땅의 명의자로, 그리고 은퇴교수로 "이 문제는 학교당국과 이사회가 처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란 말씀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이런 공정거래 질서를 허무는 '검은거래' 문제를 제기한 저는 잘못이란 함의도 포함되었고, 앞에 여러 의견을 제시한 교인들도 가만 있어야 한다는 뜻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어제도 서울의 초대형교회 일로 조선일보에 대문짝만한 광고가 2건이나 나왔습니다. 한국대형교회들이 교회의 '전도의 길', 특히 젊은 목회자의 '목회 및 교회개척의 길'을 이렇게 어렵게 할 수 있습니까?

문제는 세월호 사건 배후의 여러 직.간접적 이유들이 우리사회의 구조적 부패 고리에서 왔다는 것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번 이 일을 '고신호'의 조난으로 봅니다. 관선이사가 왔던 이 대학교 책임자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고신대학교 총장 및 이사장의 잘못은 대형교회의 목사들처럼 한국교회 생태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지 않겠습니까?

요지는 신학을 한 은퇴 목사교수는 한국교회몰락의 책임을 일부라도 통감하며 정말 애통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우리가 좀 더 일찍 깨닫고 교회를 향하여 신학적'경고음'을 발했더라면, 그래도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류의 애석한 생각입니다.

보세요. 당국과 이사회하는 일은 그냥 나왔습니까? 교단의 현실이 반영된 것 아닙니까? ㄱ)저 작년의 교비 10억 사건, ㄴ)3년 근무한 법인 여직원을 10년 근무해도 어려운 7급으로 승진 전보발령한 사건, ㄷ)대학 사무처장으로 올 수 없는, 명백한 하자를 지닌 사람을 총장이 제청하여, 병원 중직에 발령낸 이사장의 인사조처였습니다. 그것이 최종결정입니다. 그것을 그냥 믿고 기다리란 말은 무책임하지 않습니까?

이로 인한 교직원 전체가 분노와 좌절감을 갖게한 학교 당국과 이사회를 그냥 믿으란 말입니까? 이번 땅 매매 사건은 교무회의도 거치지 않고, 주무부처가 아닌, 명예퇴직할 학생처장을 내세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신앙과 생활의 법도인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총회가 결정해도, 국가원수가 결정해도 주님나라 원칙에 어긋난 것은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말씀 원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도권의 교수 또는 직원은 말도 못하는 우리 교계요 사회의 전통입니다.

이 처지에 은퇴 교수 및 목사가 자기의 성경적, 신학적 판단으로 한국교회가 바로 가도록 "바른 소리 쓴 소리"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모두 대접만 받으려 '구체적 지적'은 삼가고 체면치례하는 은퇴교수 및 목사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유교주의 기독교 (Confucianity)가 고착되어 젊은 사람은 의견표시도 자유롭게 못하는 차제에 "은퇴목사 및 교수"라도 과감하게 지적해야 하지않겠느냐는 소신입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순기능을 이용하여 인신공격보다는 '죄'를 지적하고, '천국원칙'을 세우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고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주님이 우리 노년에 주신 천국건설 사명을 기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냥 기다리라는 제안은 관선 (4년간)이 와서 교인헌금 2백억원을 허비한 우리 교단에서는 특히 쓰라린 역사를 망각한 처사이기도 합니다. 이 교수님 개인보다도, 은퇴한 여러 분들을 향한 소리입니다.

전 고신대학교 총장
작성일:2014-04-26 12:28:08 58.239.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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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telos 2014-05-10 12:24:09
저쪽 '나의주장'에 쓴 제글에 달린 '코닷'은 가짜였습니다. 남의 아이피로 글을 올렸고 공격들을 받고는 지웠네요. 제가 직접확인하니까 '김 총장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람의 글'이랍니다. 아래 kscoram이 편집장의 아이피랍니다.지난 밤 제가 올린 3편은 그 '코닷'의 글을 보고 쓴 것이라 사과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닷'을 위장하신 분은 정말 안타깝습니다.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기 바랍니다. 나의주장에 쓴 제 글(본문)을 다시 읽어보세요. 제가 죄를 지적했지 누구 인신공격 글은 아닙니다. 저는 말씀따라 천국원칙을 주장했습니다.그게 사는 길입니다. 진리를 외친 것이 명예훼손이라면 고소를 당해도 교회를 지키기 위해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 김 전총장 해명 글에 달린 정동관 전 기획처장 글을 꼭 읽어 주세요. 김총장의 해명과는 다릅니다.
2014-05-10 10:53:18
닉네임 2님
여기 글은 다른 분들이 글을 올리지 않아 그런 것이지 도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일이 황창기 목사님의 공개적 문제제기가 없었다면 그냥 묻히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코닷에 올려진 글과 댓글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현재에 고신교단내에 일어나는 일들과 거기에 대처하는 교단지도자들의 행태를 볼때 저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습니다.

몇 몇 댓글을 보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예수님의 삶의 행태를 따르려는 자세로 본 건을 이해하기 보다는 각 정파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2014-05-09 19:29:18
실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쓴 것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왜 닉네임으로 그렇게 열을 내시나요?
제가 닉네임이라고 한 것은
본의 아니게 실수로 닉네임란에 공란으로 비워 둔 줄 모르고 글을 올리니까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그 후에 제 원래 닉네임으로 바꾸어 쓰려고 하다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황 교수님의 댓글 때문입니다.

그리고 닉네임과 뜸부기는 제가 쓴 글이 맞지만
나그네님과 은혜롭게님은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참고로 황 교수님은 저를 잘 모릅니다.

물론 누가 쓴 글이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 아닌가요?
저는 황창기 교수님이 제보한 글과
김성수 교수님이 해명한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올렸을 뿐입니다.
누구를 모함하려고 하는 의도는 추어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립니다.

그리고 닉네임2님의 마음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황창기 교수님의 방법 또한 공감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학교를 위하여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2014-05-09 18:48:06
불법을 자행했다는 증거가 바탕페이지에 다 모였네요. 형사범의 증거로 채택되어야 합니다.
1999년 기부 당시 불법, 2006년 매각 불법, 2014년 매각 불법, 불법부동산업자 동원불법, 불법수수료 불법, 입금액 지체 및 액수 불법, 알선비 불법, 세금불법,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으면 그게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냐 하겠군요.
2014-05-08 10:30:53
김성수 전 총장님 해명 란에는 실명으로만 댓글이 달리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먼저 이 글을 읽고 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공적인 일을 행하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사사로이 일을 처리했는지,
마치 고신 교단에 세월호 참사를 만난 기분입니다.

1. 처음부터 공적 재산을 개인 명의로 처리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요?

2. 공적인 재산이 아니니 공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대학재산을 사사로이 처리한 것이 옳습니까? 좀 더 투명한 절차를 밟을 수는 없었는지요?

3. 땅이 매각 되도록 협조 해 주신 분들에게 수고비를 드리는 것이 정당한지요?
(말이 수고비지 나눠 먹기 식 아닌가요?
제일 수고하신 분이 총장님 같은데 그 댓가를 동일하게 원하셨다는 오해를 받을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4. 누가 봐도 쓸모없는 땅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것도(황창기 전 총장의 글에 의하면)부동산을 끼지 않고,
그것도 그렇게 비싸게 일사천리로 사드렸다는 점은 납득이 쉽게 안되네요.

5. 황창기 전 총장은 1억5천만으로 제보하셨는데,
김성수 전 총장은 1억 1천만원으로 매매가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 금액입니까?

6. 1억 1천만원 매매가에 매각처리비용이 5천만원씩이나 필요한가?
김동인 전 학생 처장이 취득세와 중계료 등으로 2천만원을,
그리고 김성수 총장이 매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조하신 분들을 위한 수고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모두 5천만을 매매에 필요한 자금으로 필요했다는 것이
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7. 김동인 전 교수가 가져간 2천만원이 왜 필요한가요?
황 전 총장님의 의하면 부동산을 끼지 않았다고 했는데,
김동인 전 처장은 중계료를 따로 챙긴 점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요?
그리고 땅을 매입한 것도 아니고, 매각했는데 왜 취득세가 필요한가요?

8. 그리고 매매 대금 처리 문제입니다.
어떻게 학교 재산을 개인 돈 쓰듯이 영수처리 없이 대금 처리가 이루어졌습니다.
가령 김동인 전 교수가 취득세, 중계료 명목으로 가져간 2천만원.
김성수 전 총장이 매매에 관계된 분들 수고비 명목으로 가져간 3천만원
과연 합당한 집행입니까?

김 총장님의 해명서를 그냥 읽으면 그럴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만 따져 보면,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공적재산을
투명하지 못하게 사사로이 처리한 것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