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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소사태의 논란과 처방(고신대 땅 검은 거래 4번째 이야기)

닉네임
황창기
등록일
2014-07-17 12:48:55
조회수
5231
첨부파일
 고신대 땅 불법매매(4번째 이야기).hwp (32768 Byte)
정 목사님, 천 목사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답답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 반드시 합일(合一)점을 찾아야 하고, 또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1. 야전 교범이란 표현에 대하여
제가 말한 ‘야전교범처럼 적용’이란 말은 고린도 전서 6장의 고소기사를 오늘 고신대학교에 문자대로 적용하는 데는 고려할 점이 생각보다 많다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문경 미래교회 포럼을 오늘날 각 지역 교회에는 적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교육법에 따라 국가 고등교육기관 역할도 지닌 고신대학교는 일반 교회와는 달라야 합니다. 지역 교회는 교회법 아래 있지만, 대학은 교단과 정부, 양쪽의 권위 아래 있는 현실입니다. 일률적으로 다룰 수 없는 우리의 현실 즉 성경적, 역사적, 교회론 적 이유들 때문입니다.

야전교범처럼 적용할 수 없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즉 문경 미래교회 포럼에서 ⑴ 칼빈을 비롯하여, ⑵ 두 발표자 교수, ⑶ 고소에 대한 우리교단의 입장도 야전 교범처럼 성경을 이해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부인하지 않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또 저 아래 이 광수목사님의 댓글처럼 다름이 곧 오류라고 단정하지 말자는 점을 참고합시다. 여기 목회자료 257번 (2014-01-11) 글도 읽어 주십시오.

물론 고신대학교에도 문경포럼 결론이 두루 적용되어지는 (개혁 작업이 이루어져) 그 날을 당기려는 노력을 합시다.(이 문장은 이상엽 씨 댓글에 대답입니다. 제가 바로 이해했는지...?)

2. 조금 둘러가도 바로 가야!
정 목사님은 우리교단 목회자로서는 대표적인 모범을 보인 분이고, 오래 존경받을 분입니다.

① 그런 정 목사님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이 아래 276번 글에 거론된 총 6~7 명의 목사교수(현 집행부 소속도 포함)는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② 지금 우리 토론장에 교리 논쟁에 휘말려 낙인찍히는 걸 두려워, 목회자는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합시다. ‘토론참여로 인한 피소(被訴)는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권리장전(權利章典)’ 같은 것을 선언해야 합니다.

③ 결과적으로 영천 땅 검은 거래는 교육부 관선을 부른 교단의 역사적 고범죄(시19:13)를 이어가는 중대범죄를 저질렀지만, 우리 논란이 이를 묻어버리는 꼴입니다. 하여, 지금이라도 바로 가자는 말입니다.

3. 고신대 땅 검은 거래 문제 매듭을!
지금까지의 보도대로 나머지 2천만 원에 대해서도 확실히 매듭을 짓도록 우리가 촉구해야 합니다. 이 점은 대학교 외부 분들에게는 아주 가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이유가 있는 제안을 하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심하다고 여기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문서로 직접 밝히겠습니다.

코닷에서 영천 땅 불법매각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맡겨 처리하자고 했지만, 다음 (8월)달 김 전 총장 퇴임까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기우(杞憂)이기를 바랍니다. 시간을 끌어 문제가 제대로 처리 안 되면 안 됩니다.

교단이나 대학 공동체에 큰 실망을 주지 않도록, 즉 교회생태계를 죽이지 않도록, 이사회와 징계위원회는 소명감을 가지고 일을 수행해 달라는 말입니다. 특히 목사 이사들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이사장은 장로님이시니까 이 거대한 (신학)논쟁에 몸을 사리지 않겠습니까?

특히 계약서에도 없는 불법적인 복덕방 수수료 1천만 원을 주었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돈이 건너갔는지, 또 얼마가 갔는지, 만약 지급이 안 되었으면 어디 있는지도 등등의 의혹이 철저히 풀리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이러고 보니 앞에 4천만 원도 누구누구가 나눠가지고 있다가 코닷 폭로기사 때문에 다시 내놓은 것 아닌지도 의심이 가네요. 과연 떴다방을 이용하기나 했는지...? 왜 잔여금이 이런 식으로 학교에 들어왔는지? 단순한 추측이 아니기에 모두 철저히 조사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의 생태계를 짓밟는 범죄는 뿌리 뽑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인이 아니고 공인(총장, 이사장, 담임목사.. 등)인 김 전 총장의 해명과는 다른 내용이 새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 번 징계 위원회에서 모든 행정적 법적 처리가 투명하게 처리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끼리(we-ness)의 적폐(積弊)가 한국사회를 옥죄어, 그 마지막 단계에 와 왔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말기적 현상입니다. 이를 개혁해야 할 한국교회도 기독교(Christianity)가 아니라, 변질된 유교주의(Confusianity)로 질식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 여러 분!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실천되지 않는 교회, 교단, 교단소속 기관들은 제대로 성장할수 없고 죄악에 늘 휘말리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 원칙에 충실하면,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 4대 강국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에 둘러싸인 한반도가 이들의 계략대로 끌려가지 않고, 통일로 나아가 영세중립국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께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나라 원칙에 충실한 목회로 미션얼 (missional:소명적) 교인과 교회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전 고신대학교 총장, 한국동남성경연구원 장(www.kosebi.org)
작성일:2014-07-17 12:48:55 58.239.1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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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4-08-06 16:31:28
최종국님은 회원이 아니며 실명인지 확인이 안되므로 글을 삭제하하겠습니다. 그런데 관리자 권한으로도 삭제가 안되네요. 차후 삭재합니다,.
2014-07-19 07:30:49
황총장님, 댓글로 답을 하지 않고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이지만 지금 황총장님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자신의 추측으로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은 성경이 금하고 있는 일이 아닌지요. 사실 여부는 금세 드러나게 마련인데 말입니다. 한 두 사람이 횡령했다고 단정했던 돈도 곧 그 향방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2014-07-17 15:09:18
마지막 1문단이 아니고,2 문단을 첨가하였습니다.여러 분의 교단 사랑, 교회 사랑도 천국원칙에 신실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christotelos 2014-07-17 14:28:25
마지막 문단을 첨가하였습니다. 제가 어떤 자연인을 미워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책임있는 분들이 이런식으로 불법,탈법, 편법, 편의주의에 빠지면 우리교단은 정말로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들의 교단 사랑도 이 원칙으로 실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