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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호
--오십 년을 동행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 2014년 11.16
(송도제일교회 설립 50주년 축시) 박 영 호 목 사
오늘 따라 한 무리의 갈매기 떼가
송도 해안을 따라 이리 저리 위로 아래로 날아다니며
송도제일교회 설립 50주년을 축하하는구나
천마산과 장군산 사이
좁은 평지 가파른 언덕에
터를 잡고 다닥 다닥 집짓고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
미신과 우상을 의지하며 흑암 속에 살던 사람들에게
천 구백 육십 삼년 십 이월 삼일에 복음의 빛을 비출 송도제일교회가 세워졌네
이 교회는
가난한 사람
육이오 사변으로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
시골에서 도시로 나온 사람들에게도
영혼의 고향의 되었네
오십년의 세월 동안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뀌고
제2 교회당을 짓고
고려신학대학원, 복음병원 가까이에서
자라고 자라서 교단의 기둥이 되었네
오십년의 세월 동안
이 교회를 위해
많은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부지런히 전도의 낚시 줄을 던지며
전도 사랑방을 열고 그물을 쳐서
송도 바닷가 모래알처럼
하늘의 별들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네
이제는 남해와 동해 바다 건너로
흑암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네
우리 지나 온 오십년을 동행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서로 축하하며
또 오십년의 역사 속으로 나아갑시다
이 시는 2013년 11월 3일에 송도제일교회 50주년 축하시로 쓴 것인데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송도제일교회 50년사(2014년 11월 16)에 실렸다. 1993.12.26일부터 97년 4.6일까지 송도제일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였다. 송도제일교회 50주년과 역사편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