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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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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누리에 서 있다. 이 안개는 생활 속에서 잉태된 스트레스의
분출물이다.
지구라는 이 동산에는 염려스러운 구름이 늘 드리우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걱정의 검은 파도가 끝임 없이 밀려오는 어두컴컴한
마을이기도 하다
귀를 세우고 손을 내밀어 말씀을 꼭 잡고 한걸음 또 한걸음 옮기면
방긋 웃는 아침을 맞게 되고 희망의 찬란한 세계가 널리 펼처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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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젓고 찾아온 염려의 손님 때문에 뒤척이며 시계만 읽고 있던 밤이 였다.
이 생각 저 생각이 꽈리를 틀고 사로잡았던 새 하얀 밤이 찾아 온 것이 였다.
그 순간 불쑥 한 말씀이 나의 뇌리 속에 상상 외로 선명하게 그림을 그렸다.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내게 영상처럼 새겨진 생명의 말씀이여! 아! 적은 탄성이 울렸다.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면 평강으로 채워 주실 것인데도........ 중얼 거렸다.
생생한 체험이 너무 꿀 같은 말씀의 체험이어서 그 후로는 틈틈이 이 말씀을 먹고
좋아하며 지낸다.
새벽 시간에는 주 앞에 엎드려 얍복나루의 야곱이 되어 보곤 한다. 놀랍게
그 시간 염려 근심의 쓰레기들을 큰 보자기로 포근히 덮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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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주민 장천득 선교사는 아들이 백혈병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여호와께서 네 모든 죄악을 사유 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원 하시며…… “
(시편103;‘3-4) 그 말씀을 꽉 붙잡고 매달려서 그 무서운 병을 이겨 내었다.
말씀은 종이에 쓰인 글이 아니라 내속에 꿈틀거리는 황홀하게 생명 길로
이끄는 영생의 말씀이며 구원의 말씀, 치유의 말씀이며 위로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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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톤 박사가 (David Livingston) 16년의 아프리카
선교 후에 스콧트랜드에 돌아 왔을 때 글로스코 (Glasgow U) 대학에서 그에게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 했다.
식장에 나온 리빙스톤은 힘들고 험했던 아프리카 생활로 말미암아 몹시
메말랐고 초췌 하며 얼굴은 흑인 같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한쪽 팔은
사자에게 물려서 축 늘어저 있었다.
그의 답사는 짤막했다.
“저는 이 약속의 말씀을 내 것으로 확신 하고 다시 아프리카로 갑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마28;20)”이 말씀입니다.
여러분들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 라고
자! 우리 이 말씀을 굳게 붙잡고 나그네 외로운 길을 걸어가자
힘차게.......
한시도 주님없이는 못살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