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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병원 - 고신대학교 부속의료원 -이 이래서야?

닉네임
황창기
등록일
2015-01-21 00:25:40
조회수
4508
오랜만에 우리 고신대학교 부속 복음병원에 갔다. 건강검진 결과 왼쪽갑상선이 부어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건강검진 병원장이 우리 교단 병원에 의뢰하였기 때문이다.

총장은퇴 후(2004년) 11년 만에 진료를 받았다. 낯 선 의사 선생님도 전문 의료인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병원도 모든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것 같았다. 모든 서비스가 개선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날 얼마 전에 발부된 고신목회자카드(VIP membership Card)를 처음으로 들고 갔다. 창구에서는 내가 지녀온 것과 바꾸어주었다. 영문을 몰라 담당직원에게 물으니,“현재 (법인)이사가 아니지요?”라고 대꾸하였다. 좀 이상하게 들렸다.

지금까지는 내가 총장을 지냈으니(?) 무슨 다른 카드를 발부한 모양인가? 현직 재단이사들에게는 일반 목회자보다는 다른 대우를 해 왔던 모양? 이 생각이 오해이기를 바란다.(사실이 아니라면, 기독병원의 기본에 한마디! 정도로 여겨주기 바란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기독교병원으로서 예사 일이 아니다! 큰 문제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일반 병원에서도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 대학부속병원이 작은 실수로 주님나라 큰 원칙을 범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주님 나라 의(義)와 공평(公平)의 원칙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교단의 목회자는 다 같지 아니한가? 왜 사람을 차별하는가? 목회자면 다 같이 대우해야지! 작은 시골교회 목회자도..!

이것은 누구보다도 병원책임자들의 잔꾀이리라. 그저 실세 분들에게 잘 대접하여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꼼수가 아닌가? 창구를 맡은 직원보다도 그 상급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

우선 의료원 원목실장은 무엇하는가? 이 카드는 원목실 협조 없이 발부될 수 없지 않은가? 이런 주님나라 원칙도 못 지키면서 예배하고 기도하면 외식과 형식 아닌가?

그리고 교단의 감사들은 무엇 하는 사람들인가? 이사회의 이사와 감사들은 챙겨나 보았는가? 본인들이 특별대우를 받으니까 당연시나 하지 않는지? 이런 작은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해서야 어떻게 고신대학부속병원이라 할 수 있는가?

그러나 병원 정책 입안자와 그 휘하 많은 직원들의 신앙에 대한 책임은 목회자들에게 있다. 목회자가 교인들을 하나님의 나라 백성답게 살기보다도 어른대접 잘 하는 사람으로 양육해 왔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천국의 일꾼보다도 유교주의자를 길렀기 때문이다.

그런 목사 중 일부는 교단에서 갑(甲) 질을 저질러 왔기 때문이다.그러다가 교육부 관선이사가 들이 닥쳐 고려학원을 4년간 지배하고, 교인헌금 200억원을 소진하지 않았나? 이 엄청난 수치와 손해의 근원은 주님나라 원칙은 무시하고, 세상 관행을 따랐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이제 목회자들의 목회계획에 교인들이 천국백성르로서 주님나라 원칙을 준수하도록 생활화해야 한다. 교인들이 교회로부터 하나님나라 원칙을 자연스럽게 익혀 가도록 말이다.

말하자면, 교역자는 복음도 바로 가르쳐야 한지만, 이런 폐습을 고치는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윗사람의 지시라도 하나님 나라 원칙 – 의, 공평, 진실, 사랑 - 에 어긋나면 NO!라고 거부할 수 있는 신앙인을 양육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총장 재임 시에 온 교직원이 선서한 내용을 다시 소개한다.

+++++++++++인용 시작 ++++++++++
교직원 Coram Deo 선언서

우리 고신대학교 교직원일동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우리의 공동체에서 우리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서 엄숙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내게 부여된 모든 직무를 성경적 원리와 신앙적
양심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교무위원, 과장)

둘째, 나는 하나님 앞에서 하급자에게 어떠한 부당한 지시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교무위원, 과장)

셋째, 나는 하나님 앞에서 상급자가 내리는 어떠한 부당한 지시에도 거부할
것을 다짐합니다.(교무위원, 과장)

넷째, 나는 하나님 앞에서 상급자와 동료 직무 자들에게 어떠한 부당한 요구
도하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교무위원, 과장)

다섯째, 나는 하나님 앞에서 충실히 자기임무를 수행하는 교직원을 보호 하
며,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다짐합니다.(총장과 부총장)

2002년 4월 4일
고신대학교 교무위원, 과장 일동
+++++++++++인용 끝 ++++++++

고신목회자카드! 작은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쥐 잡다가 독 깨는 식이 되어서야?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대우하는 사회가 되는 그 날을 우리 교회가 앞당기기를 기대하며...!

600년 전통을 가진 ‘우리끼리(we-ness)’문화에 젖은 우리 사회! 이는 성도의 교제에 보이지 않는 걸림돌! 교회생태계를 헤치는 구습! 천국을 건설하는 목회자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작성일:2015-01-21 00:25:40 110.46.7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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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08:48:08
예, 이 글의 궁극적 목적은 목회자나 일반교인들이 다 같이 대우받는 '평등'입니다. 먼저 이런 불평등 관례가 없어져야 하지요. 나도 이렇게 고귀한 의견을 가진 분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그 동안 저질은 잘못이 너무 크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병원에 관선사태를 부른 주범도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병원 전문인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그러나 나의 글 자체를 아니꼽게(?)여기는 분이라면, 이 댓글도 쓰지 말아야 지요?
2015-02-05 13:49:32
그런데 왜 병원 가실때 VIP카드는 들고 가셨어요? 뭔가 다른 대우를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요? 기독병원이 목회자와 평신도는 다른 대우를 하여도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