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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교수회가 도와야 할 동창회원 유지 묘수(妙手)

닉네임
황창기
등록일
2015-02-23 10:07:16
조회수
3716
미국 칼빈대학교 연구교수로 1년씩 2 번이나 지내면서 알게 된 내용입니다. 동창생(alumni)자격 요건을 유지하도록, 학교가 제도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설교하러 간 교회 목사님과의 대화에서 그 때 발견한 사실을 다시 기억하고 소개합니다. 마침 졸업 및 입학 시즌이네요! 지금도 ++회 졸업생 학교방문 활동이 더러 있지요.

같은 급우(級友) 중에서 졸업요건에 미달하면, 법적으로 졸업은 안 되지만, 같은 한 동창(同窓生, alumnus)으로 소속되어 활동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으로 도와준다는 요지입니다.

우선 그 동안 같이 공부한 학생들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의 기쁨을 나누도록 배려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학교는 비밀리에 학사 및 제반 행정을 처리합니다.

(개인 사정상 논문 또는 학점이 부족하거나, 또는 미납금이 정리될 때까지는) 졸업장 및 학위증 등을 학교 당국이 보관 중에, 졸업식에는 참석 후, 미비점을 갖추면 내어주는 제도입니다.

우리도 그 구체적인 규정은 형편에 맞게 마련해야겠지요. 명분과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 제도를 특히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대학원부터 도입(導入)하기를 제안합니다.

교회 전도사로 섬기는 중에, 졸업도 못하게 된 사실이 가족 및 동료에게 알려지는 창피는 막아주어야지요. 특히 교회 교인들에게까지 체면을 구기는 스트레스는 피하게 막아주어야지요?

우리는 졸업요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은 그 해당 학년도 동창회에서 제외됩니다. 한 번 이렇게 되면, 그 다음 해의 졸업생들과도 어울리기가 어렵고, 한 평생 수치요 불명예가 될 수 있다는 오늘 그 목사님의 설명이었습니다.

강도사 시험은 여러 해 걸쳐 통과되는 수도 있겠지만, 그 학년도 동창회 소속감을 가지고 목회활동에 서로 편의를 도모하도록 학교가 배려해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필자는 법과 제도에는 엄격한 사람으로 졸업생들에게 알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낙제도 제일 많이(?) 시켰던 교수였습니다. 그 엄격성은 은퇴한지 7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외국 대학원생들에게도 제출물에 반드시 자필(自筆) 코람데오 (coram Deo) 문구에다 서명(또는 도장)하지 않으면 5% 감점합니다. 그것을 양보하는 의미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사소한 행정적, 재정적 요건을 미비(未備)하여 졸업 사정(査定)에서 탈락되어,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에게 분리되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나아가서 그로 인한 심적 불명예의 꼬리를 한 평생 붙이게 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면이 있다고 봅니다.

신학대학원에서 먼저 실시하여 우리 대학교까지 확대되면 좋지 않을까요? 이 실례는 미국의 미시간 주 그래드 레피츠의 칼빈대학의 제도입니다. 신대원에서부터 사람을 배려하는 교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고신대학교 총장,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www.kosebi.org)
ckeehwang@gmail.com ; 010-7588-1397
작성일:2015-02-23 10:07:16 110.46.7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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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telos 2015-02-23 10:29:44
혹시 이미 이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가요? 그렇다면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