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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회) 노회장(老會葬) 조항 신설(新設) 등은 비(非) 성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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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기
등록일
2015-04-07 14:58:41
조회수
5729
(부산노회) 노회장(老會葬) 조항 신설(新設) 등은 비(非) 성경적!
~~~~~ 노회 규칙 개정에 즈음하여 ~~~

주님 부활, 나의 부활! 주님 승천, 나의 승천 (엡2:5,6)! 주님과 함께 부활 승천하여 송구영신(送舊迎新) 된 새 시대, 새 창조의 새로움이 풍요롭고, 값진 천국 건설로 이어지는 삶이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카톡으로 제가 보낸 이 번 부활절 인사)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제 115회 부산노회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노회 규칙 개정안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생각을 좀 해보아야 할 신설 조항(條項)들이 여럿입니다. 우선 노회 장례(葬禮)에 대한 것만 시작하고자 합니다(제7장30조,31조, 제10장15조).

좀 심하게 직언(直言) 합니다. 목회자 여러 분은 강단에서 지난 부활주일을 삼일절 같은 기념식(記念式) 정도로 보냈습니까? 아니면 여기 제가 쓴 부활절 인사처럼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하늘에 앉은 새 사람됨을 잔치하였습니까?

노회 규칙 개정안을 보면, 부활절로 우리가 주님과 함께 변혁(transformation)한 새 사람의 길이라기보다, 목회자들이 전통과 구습을 강화하는 옛 사람의 길로 지향하고 있어, 급하게 필을 들었습니다.

장례식은 각 교회 목회자의 사역이요, 각 가정의 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노회장(葬)도 관습적으로 치러 온 차원에서부터 줄여 나가야지, 반대로 법조문(法條文)화로 나아가면, 여러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신앙의 유교주의화를 막아야 할 노회가 반대로 장려하는 꼴이니 도대체 말이 됩니까?.

특정인의 장례식을 노회 차원의 행사로 거행되도록 규례(規例)화하고 조문(條文)화하는 일은 피해야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백성과 합류하는 (창25:8, 바른성경) 장례식을 몇몇 분에게만 적용하는 것 자체가 공평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 원칙을 어긴 처사입니다.

그리고 가정 및 지교회 차원의 장례식을 노회 행사로 격상하고, 또 상주(喪主)도 아닌, 노회가 장례순서 맡은 분들에게, 여비를 지출하는 일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현행 관습보다도 더 후퇴하는 조처이지요. 자기 교회 결혼 및 장례식 후 사례를 안 받는 목회자들도 늘어나는 현실입니다.

이런 법 조문화는 부산노회가 첫(?) 시도(試圖)라고 하네요. 부산노회 조처이기에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큽니다. 목회자 및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역행(逆行)에 동참하시겠습니까? 먼저 충분히 토론해보세요. 그리고 헌금하는 교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목회자 여러 분! 우리 문화의 허례허식(虛禮虛飾) 중에서 관혼상제(冠婚喪祭)가 특히 유별(有別)납니다. 우리 사회 고질병입니다.또 우리끼리 (weness) 폐습이 극에 달하고, 교회 안에 보편화되어. 억지 체면 치레가 많으니까요. 교인행세하려면 이중인격자가 되어야하니까요. 참 성도의 교제가 거의 불가능한 평편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 윤 일병이 죽는 사회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교회가 줄여나가려면 새 창조의 진리 안에 자유를 누리는 교인을 양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산노회의 처사는 옛 창조의 구습을 강화하여, 교회를 죽이는 처사이지요.진리 안에서 자유 하기 어려우니까요.

온 지구상의 0.7%의 사람들이 99.3%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불공평한 세상입니다. 지난 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는 먹고 살 수 없어, 사막과 지중해를 건너다 죽은 사람이 3600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가진 자들의 횡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르몽드 인문학』, 2014, 067-073).

목회자 여러 분, 심각하게 생각합시다. 과거 대륙의 집권 세력이 부침(浮沈)할 때마다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온 나라가 황폐화되고 백성 중에서 특히 아녀자(兒女子)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죽거나 고초를 당했습니까? 고려 때 몽고의 침입, 조선 때 임진왜란, 정묘, 병자호란, 일제 침략 등등 그 때마다 한반도는 열강의 전투장이 되었습니다.

다시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지는 형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세계 4대 강국에 둘러싸여, 물고 뜯는 사색당파의 결정체(結晶體)적 결과로 현재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이으로 남아, 이제 70년이 되었습니다. 나아가서 수도권 집중 및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 등등의 요인으로 남한 내(內), ++ 공화국 분리라는 새로운 혼란을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직시해야 합니다.

천추(千秋)에 한(限) 맺힌 우리 민족이나, 주님의 은혜로 천국을 맛보는 사람들이 생긴 지, 이제 130년 남짓 됩니다. 또 다시 교회가 중국 편, 미국 편....식으로 나뉘어야 합니까? 우리 목회 열매로 주님나라 원칙대로 살아가는 백성이 많아지면, 우리도 스위스 식 영세 중립국으로 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부산노회의 구습 강화는 이런 비젼까지도 짓밟는 처사입니다. 성경적 신학적 지식 빈곤이 불러 온 비극입니다.

목회자 여러 분! 천국원칙 --의와 공의, 진리--으로 뭉치는 백성, 곧 진리 안에 자유 함을 목숨 걸고 지켜내는 백성을 양육하는 것 우리 임무입니다.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사명에 충실한 주님의 백성을 양육하는 어려운 길, 고난의 길로 나아가야합니다. 이 길은 작은 분야에서도 구현되어야 합니다.그런데 부산노회 신설조항은 유교적 구습은 강화되고 성도가 나아갈 길은 황폐화되는 조처 쪽입니다.

쉽게 강조하자면 목회자가 주님의 일로 섬김의 본을 보여야지 혜택 받고 대접받는 제도나 법을 만든다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나아가서 이런 조처는 주님의 몸 되신 교회의 대적이 될 수 있음을 사명 받은 목회자는 평생 잊지 말아야합니다. 이를 예사로 보는 것은 성경적 신학적 단견입니다. 임원진은 좀 더 경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부산노회가 구습(舊習)을 강화하고 교회 생태계를 어렵게 하는 일에 선도자(先導者) 역할을 자처하렵니까? 목회자들이 모인 성노회(聖老會)의 결정 및 그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지정학적인 면까지 제가 들먹였습니다. 왜 돈 들여 교회의 생명력을 질식시킵니까?

최근 똑똑한 의식이 있는 젊은 목회자 및 학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교주의식 옛 것을 강화하면, 이 분들이 끝까지 입을 다물고 보신주의(補身主義)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렇게 구습을 강조하면 젊은이는 교회를 떠나고 맙니다.그리고 교회가 소생할 자생력을 잃을 뿐입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미지근한 물에 빠진 개구리가 탈출 시도한 번 못하고 그냥 죽어가듯이....

역기능을 제외한 순기능을 강화한 인터넷 및 SNS은 하나님 나라 큰 선물입니다. 저도 실수가 많으나, 이를 이용한 교회 개혁 발언은 제가 어설픈 책 쓰기 보다 더 긴요하다는 소신입니다. 이미 주님과 함께 하늘에 앉은 자로,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주인노릇(마13:52)에 신실한 여러 분들이 되시고, 여러 분의 교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조처를 막아야 합니다.

(전화, 카톡 등의 개인적 사담(私談)에는 응하지 않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인신공격보다 건전한 의견교환이 있기만을 바랍니다).

주다해[AD] 2015년 4월 7일,

전 고신대학교 총장, 현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www.kosebi.org)
황 창기 목사
작성일:2015-04-07 14:58:41 110.46.7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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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telos 2015-04-25 11:15:08
(주다해[AD]2015년 4월 25일) 오늘 아침 조선일보 A10면에 "불합리한 법제정은 권력의 지배"라고 어제 법의 날 기념식에서 대법원장이 밝혔다. 노회 목회자들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
dkjeong 2015-04-21 08:23:28
부산노회에서 노회장 제도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먼저 생각해 보았다. 얼마전 리콴유(이광요) 싱가포르 총리가 유언으로 “내 몸은 화장하고, 내 살던 집은 허물어라”라고 하고 세상을 떠났다. 무신론자였던 등소평도 1997년 사망할 때 “집안에 빈소를 차리지 말고, 눈은 기증하고, 유골은 바다에 뿌려라“라고 유언하고 세상을 떠났다.
예수님께서 노회장 제도를 통과시킨 부산노회를 보면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실까? 우리 교단이 세상보다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교계 지도자라는 노회 임원들이 이런 결정을 하면 노회에 속한 교회나 성도는 도대체 무엇이 되는 것인가? 이런 제도의 발의는 도대체 누가한 것이고 이 의견을 받아들여 성안한 노회 임원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우리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이고 이웃사랑”인데 노회 임원들이 나중에 노회장이 되면 혜택을 받자는 “자기사랑”하자고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은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한눈에 간파할 일이고 또한 비웃을 일이다. 노회장이 생기면 해당 목사나 그 가정이 경제적인 혜택을 받고 그 행사에 관여하는 임원들에게 비용이 지불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고신교단의 임원들이고 지도자들인가? 혹시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고 한 일인가? 그동안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섬기고 떠난 우리 고신 선배 목사 장로들을 무슨 면목으로 볼 것인가? 우리 기독교 교계가 이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에 통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들리는 소식은 상회비 일부를 시찰이나 노회 또는 총회의 목사나 임원의 여행 보조비로 사용한다고 한다. 기독교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미국이나 외국의 기독교 교단에서 한국교계가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으면 창피한 일이고 이해하지 못하고 모두 어리둥절할 일들이다. 각 교회에서 주님의 몸되신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세우는데 사용해 달라고 상회비를 내는데 목사나 임원의 노회장이나 여행 등 복지비용으로 이 돈을 사용한다면 상회비 거부운동이나 상회비 축소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회비 결산 내용을 인터넷이나 온라인에 공개 해야만 한다. 상회비 목적의 본질에서 벗어나 엉뚱한데 교회의 상회비가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예수님 앞에 부끄러운 노회장 제도는 폐기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말씀의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시찰, 노회, 총회와 그 임원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2015-04-17 21:32:19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공평에 어긋납니다. 부산노회 장례 규칙
2015-04-17 13:50:17
앗! 제 댓글을 황목사님이 옮겨놓으셨네요. 없어진 줄 알고 ...감사합니다.
잠시 머리줄이 흔들~흔들~
kgwha7 2015-04-16 13:25:01
교회의 세속화는 이미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모양으로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삶의 원리가 평균케함에 있다는 것을 다시 거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각 가정이 각 교회가 맡아 처리해야할 장례문제까지 노회가 간여하겠다는 것도 않되지만 더구나 그것을 소수 힘있는 자들을 위한 노회장(결국은 시골 목회자로 어렵게 살아온 분들보다는 노회 임원으로 대형교회 담임으로 세상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린 분들을 위한 장례일 것으 분명하기 때문에)으로 처리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아래 "지나가는 평신도"의 글처럼 모두가 교인들의 헌금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헌금의 원래 목적대로 평균케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초라한 장례조차 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헌금유용?(이런 말이 있는 지 모르지만)이 아닐까요? 황 목사님의 글에서 처럼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에서 부터 결혼식과 장례 후 사례금을 받지 않으면서 바른 목회와 바른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애를 쓰는 분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는 커녕 오히려 노회라는 공적기관에서 자기 합리화하는 결정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교회질서가 유교화되고 성직이 계급화되어 지는 것은 어느 것 하나라도 막아야할 노회에서의 일이라 더욱 마음에 상처가 크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