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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궈위원회 시벌 및 시벌내용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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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등록일
2015-04-13 08:25:32
조회수
5597
제일 처음 설마설마 했던 설교표절 문제와 그리고 다른 설교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담임목사 사임청원 진정을 노회로 하게 될 때, 주변에서 많이들 말렸습니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목사는 목사편이다'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깊이 들어가면 못볼 걸 보게되어 실망이 클 것이다'였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입체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1) 예배순서 중에 일어날 시간에 안 일어났으니 그건 예배방해죄고, 2) 십일조를 고의로 안했으니 헌법규칙 제3항 제3조 1항을 어긴 것이고, 3) 본인이 먼저 오늘 중으로 언제든지 만나자고 해서 목사와 장로들이 만나 설교표절의 진의를 밝혔는데 거기서 사임을 종용?했다고 그걸 당회라고 주장했다고 잘못했고, 4) 전권위원회에서 성도들이 원치 않는데도 목사교환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발언한 내용이 처음과 나중이 다소 다르다고 제9계를 범했으며, 4), 임직헌물을 제때 안드렸으며 5) 마지막으로 평소 존경하던 원로목사님에게 담임목사의 모욕성? 전화에 대한 의분으로 다음날 주일 예배 중에 몸에 부착물을 달고 기립하여 침묵예배를 드린 것이 많은 교인들을 실족케하였다고
시무정지 9개월을 받았습니다.

제가 시벌에 대해 소회를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벌 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그냥 교회에 덕을 못 끼쳤다고 한다면 장로로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1. 사임은 사임이고 시벌에 해당하는 지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했으나 문제를 제기한 목사는 사임했으니, 그것으로 책임을 진 것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과정에 아픔이 많았습니다. 예우?를 어떻게 할거냐? 결국 저희 성도들의 피땀으로 바친 비전헌금을 가져가더군요.
그러면 저도 사임을 하면 책임을 진 것으로 보는 지요?

2. 자기를 반대하는 성도를 향해 혀를 자르겠다고 할 때 우리들 마음은 너무도 착잡했고, 은혜가 도무지 안되기에 예배순서 중에 일어나는 부분에서 도무지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예배방해죄라면 앞으로 예배방해감시단을 만들어서 찬송 안부르는 사람, 기도시간에 딴 짓하는 사람 등을 찾아 시벌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교표절을 일삼는 목사로 인해 도무지 예배가 예배되게 드려지기 힘든 상황, 그 자체가 예배방해지 일어서고 안일어서고가 예배방해인가요? 게다가 누구 하나 다같이 그러자고 하지 않았고, 각자 신앙양심에 따른 것입니다.

3. 주준태 목사님도 기독교보에서 "고신은 십일조를 강제규정 한 적도 없고 할 수도 없다. 헌금은 성경에서 자신이 자유로운 마음 즐겨 섬기는 마음으로 즐겨내는 정신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십일조를 내지 않았다고 시벌한단 말씀인가요? 은혜가 도무지 되지 않아, 솔직히 말해 이런 교회를 오는 게 즐겁지가 않아서인데, 거기에 '고의적'이라는 표현을 붙여 문서화시키다니, 이건 정말 아닙니다.

4. 목사교환의 경우 저로선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그것이 들은 얘기이다 아니면 문건이다라고 혼돈했을 수가 있으나, 중요한 것은 저는 반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9계를 범했다고 하는 군요. 이번에 처음알게 되었습니다. 성도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게 시벌감이라는 것을...

5. 임직헌물(교회 앰프시설 업그레이드)을 내기로 작정하고 이 일이 터져, 교회문제가 해결되면 하려고 했는데, 그걸 미루었다고 시벌하겠다면, 그러면 예를 들어, 작정 후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는 것과 같이 언제까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법규가 있는지요? 그리고 작정헌금 후 내지 못하는 분은 다 시벌해야 하는 것인가요?

제가 제일 서운한 것은 이것입니다.
최초 이 문제가 붉거져 당회를 통해 청원서를 제출하고자 하였을 때 당회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부전지를 붙여 시찰로 보냈습니다.
거기서도 거부하여 또 부전지를 붙여 노회로 보냈습니다.
이후 노회가 개최되었을 때 성도들이 가서 우리 교회 사정을 들어보라고 눈물로 읍소했습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싸늘한 눈총으로 '목사를 쫓아내려는 나쁜 성도들'이라고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습위원회, 전권위원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목사가 그만두는게 맞았다고들 합니다.

여러 목회자분들 그걸 왜 애당초 모르셨습니까!!!
왜 여기까지 오도록 보고만 계셨습니까?
원로목사님이 교회를 생각하면 너무도 마음이 아파, 아무도 애기를 안하길래,
노회 앞에서 발언을 했다고 뒤에서 수근거리십니까? 수근거리기만 했지 무얼 하셨습니까?
대책을 세우셨습니까? 남의 교회라고 모르쇠로 일관하셨습니까!

이제 겨우 '목사의 책임이 크다'입니다.
교회를 풍비박산케 하고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에 먹칠을 하게 된 원인, 설교표절은 온데 간데 없고
그 과정에 이게 잘못되었고 저게 잘못되었으니 너는 시벌받아라..
도둑을 잡았는데, 이렇게 잡아야 했는데, 왜 이렇게 저렇게 잡았냐는 식입니다.

시벌이 시무정지 9개월이 아니라, 심지어 기소가 되어 출교가 되어도 좋습니다.
장로로서의 무한한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애당초 장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알고 주님이 아십니다.

누구는 저보고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직장생활 힘들어질 것이라고 협박도 하더군요.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저는 직장에 별 미련 없습니다.

제가 믿는 주님은 분명한데, 교회와 고신 이대로가 맞나 싶습니다.
이제 총회로 행정소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심지어 괘심하다고 가중처발을 받더라도 저는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작성일:2015-04-13 08:25:32 210.123.18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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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딘 2015-04-19 22:26:23
목사교환, 무슨 물물교환시대도 아니고, 교회만 옛날 구석기시대를 살고 있는모양이다.
이러니 무슨 미래의 희망이 있을까?
한술 더뜨 정보를 제공한 사람을 밝혀라? 못 밝히겠다하니 시벌한다?? 아마도 시벌 력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지 싶다.
그냥 괘씸해서 앞뒤볼것도 없이 무조건 시벌한다 라고 하는게 더 이해가 빠르겠다.
joshva 2015-04-17 11:24:39
만약 여러분들의 교회에서 목사교환을 시도한다면, 당연히 상대측 교회 담임목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지 않을까요? 또한 이런저런 방법으로 알아볼겁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상세한 정보를 얻게되어 교환을 반대하여 무산되었고,
이후에, 누가 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히라고 요구당했을때
이것을 밝혀야 할까요?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도 잘못 아닌가요?
그런데 이것을 "제9계명 거짓증언 하지말라"에 붙혀서 치리한다.
그냥 "목사교환에 반대했으니 치리한다" 가 맞지 않나요?
강가딘 2015-04-16 07:09:50
다분히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시벌이다.
시벌의 사유가 거시기 하다. 차라리 "목사표절을 까발린 사람이 잘못이다. 그래서 괘심해서 시벌한다." 라고 하는게 더 그럴듯 할것 같다.
괜시리 몇개월 동안 지면낭비, 정력낭비, 시간낭비하지 말것을.. 문구 수정할 의사는 없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
간단하게 매조지 할 일을 시간만 죽였네~
앞으로 미래의 발전된 모습을 찾는다는건 '연목구어'..
한번더 내려오던 속설이 증명된 셈. 가재는 게편이요, 초록은 동색이라..
성도는 봉이 아니다. 모두다 이젠 깨어날 때이다.
깨어나라.깨어나라.

jungkh69 2015-04-15 18:40:53
앞에서는 교회가 이제는 화합해야 한다고 설교하고, 설교마치자 말자
교인들 앞에서 진정인들에 대해 시벌을 이야기하고,...
만약 전권위원회가 교회의 화합을 진정으로 원했다면
교인들 앞에서 판결을 발표할게 아니라, 진정인들을 조용히 불러서
내용을 전달했어야 하지 않나요.
이제는 진정인 / 비진정인 완전히 갈라질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전권위원회가 책임 지셔야 합니다.
kimjh551 2015-04-13 23:04:19
고신총회 홈페이지 가서 주소록 검색 <밝나라> 치면 연락처 다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