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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으로 살아 가리라.

닉네임
이광수
등록일
2015-05-12 08:41:19
조회수
1751
 불꽃으로 살아가리라.

* *

오늘도

그 사랑이 뜨거워

밤새워

등불을 밝히고

삶을 사로잡는

절절한 간구를 드리리라.

* *

새벽과 아침,저녁

모든 시간을

그 은혜에 겨워

맨몸으로 씨름하며

영혼을 구원해 내는

은밀한 골방을 꾸미리라.

* *

보혈의 용광로에서

뚝뚝 녹아내린

핏빛 절규가

계절에 관계없이

쏟아지게 하리라.

* *

장미 숲속에선

싸늘한 계절이지만

예쁜 꽃이 피고

겟세마네의 눈물이

흘러내리게 하리라.

* *

영글어 가는

가을 들판의

익은 곡식이 그리워

처절함으로 매달리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살아가리라.

작성일:2015-05-12 08:41:19 124.51.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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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lee 2015-06-27 07:52:26
언제나 불꽃처럼 깨어 타오르는 삶의 모습니 참 진지하게 느껴져서 읽는 나도 긴장되는 시~감동하고 갑미다.
이광수 2015-06-24 08:10:11
소리없이 타오르는 불꽃
소리내어 타오르는 불꽃
이렇게 살고 싶어요
절절히 사랑 하기에
아파 하면서
핏빛 절규
조용한 시냇물이 되고
처절함으로 매달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