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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영리하게 대응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펌글)

닉네임
이유나
등록일
2007-09-04 09:56:27
조회수
14610
오늘은 공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목사님들이야 많은 공부를 하셨는데 주로 신학관련, 목회 관련 공부를 많이 하셔서 해박하시지만 언론을 상대하는 법에서는 생각보다 미숙한 면이 보이네요.

미디어를 상대할 때 그 뉘앙스 하나 하나가 느낌이 매우 틀리거든요. 특히 목사님들께서 그런 부분들이 매우 취약한것 같습니다.

앞에서 설교나 글은 잘 쓰실 줄모르지만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딱 알맞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체나 조직의 윗부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적대적인 언론에 대응 하는 공부(위기 관리 대처법)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설화, 사화, 필화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으로 몰아버린 사건들이 있는데 대부분 자의적인 해석으로 꼬투리를 잡아버린 사건들이 많습니다.

그냥 쉬운 예로 시집간 딸에게 오죽하면 며느리에게 봉사 3년, 귀머거리3년, 벙어리 3년이라 하면서 입조심을 시켰을까요..


예전에 이런 패러디한 우스게 소리가 있었습니다.

예)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 앞에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이여인을 돌로 처라'
이것이 미디어로 넘어가게 되면

헤드라인

예수,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죽이라 사주, 혹은 '예수, 정신이 있나! 예루살렘의 김모여인을 살인 교사' 이렇게 나올 수 있지요.

예수께서 '너희는 사마리아와 유대와 ... 복음을 전하라' 이런 경우는 '종교지도자 예수, 자신의 종교를 위해 지지자들을 사지로 내몰아!'

이런 식의 헤드라인 작성이 가능하단 거지요.

또 하나의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전 세계 민족을 제자화 하는 것' - '정신 못차린 개신교, 안하무인의 선교활동 추구' 이렇게도 제목이 충분히 뽑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말이라도 가려서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특히 언론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의 언어로 말한다면 당연 못알아 듣습니다.

사랑을 전하고 말씀을 전파하고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어이긴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꼬투리를 잡으려는 사람에게는) 다들 꼬투리가 된다는 거지요.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언론대응은 필요없는 의혹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1) 선교는 지속되어야 한다. - 마치 무슨 뉘앙스냐면요 우리는 정부가 뭐라하던 계속적으로 아프간 같은 선교와 구제가 필요한 곳에 들어갑니다. - 일반인이 들으면 정부의 금지와 상관없다. 우린 마이웨이다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이런 경우 '당분간 위험지역의 선교에 대해서는 해당 선교사의 안전과 선교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하며 기타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에 대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 정도로 말을 하였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선교사들의 안전은 본인이 책임지며 만약 사고시 관련 단체에서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 - 정부는 나서지 말아야 한다, 선교사들은 국가권력을 부정하는 마치 무정부주의자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선교사들의 안전에 대해 해당 단체에서 최대한 책임을 지고 사고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도로 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작성일:2007-09-04 09:56:27 218.52.2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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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serom 2007-09-12 08:52:11
설교에도 전달 언어에 도움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