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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나안에 못 들어간 이유

닉네임
박창진
등록일
2007-10-11 18:38:08
조회수
16348
이스라엘의 광야 가데스에 거하면서 마실 물이 없어 모세와 아론을 공격합니다.
물이 없는 광야 생활은 이스라엘에게 고통이면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현장입니다.
이스라엘은 고통만을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하는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현실의 고통을 해소해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모세는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고 말하며 반석을 두 번 치고는 물이 나오게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너희가 나를 믿지 않고 이스라엘 목전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였기에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행동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물을 내기는 싫지만 물을 내기는 하겠다는 의미의 “물을 내랴”는 말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물을 내기 싫지만 물을 내어주신다는 의미가 되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한 것입니다(시 106:33).

모세의 말은 현재적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신뢰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평가가 주어졌습니다.
믿음이란 영접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고 그분이 현재적으로 행하시고자 하시는 바에 대한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요구 방식이 잘못되었지만 그들의 필요를 기꺼이 채워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이란 고통받는 그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위하여 즐거이 일하시는 것입니다.

모세가 가나안에 못 들어간 이유는 그의 말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혈기나 분노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고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목회 사역에 있어서나 신자로서의 삶에 있어서 이 사실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적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시고자 하시는 바에 대한 신뢰와 고통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헌신이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는 길입니다.
작성일:2007-10-11 18:38:08 211.216.1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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