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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쁨
많은 사람이 믿음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듯 하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니 믿음이 자신의 소유인 것으로 착각을 한다. 믿음이란 것을 자신의 원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즉, 복음의 제시는 하나님이 하셔도 그걸 믿어주고 안 믿어주고 하는 것은 인간이 결정할 일이라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으며 인과 관계를 그 몸으로 체득해버린 인간의 지극히 인간다운 발상인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믿어준다"니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만약 그런것이라면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을 믿을 근거와 논리를 끌어 모아 하나님을 믿어 낼 수 있다는 말이 되고, 그럴 것이라면 굳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이유도 없다. 잘 가르치면 될 것을 뭐하러 굳이 십자가에 죽으시나.
인간이 감히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제한된 감각체계와 바가지 만한 머리가 정해놓은 이성과 합리에 우겨 넣으려는 꼴이라니 우습다.
하나님은 내가 "믿어주는"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