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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가운데 받은 것같은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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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등록일
2017-12-26 13:36:06
조회수
1743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 3:15). 이 본문은 고린도 교회의 분파에 있어서 말씀 사역자들의 역할과 관련한 경고이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있었다(고전 1:12). 바울 사도는 그러한 고린도 교회가 영적인 어린아이 곧 육신에 속한 자라고 선언하였다(1-3절).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자라게 하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에 사람을 좇는 파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4절).



교회는 사도적 복음을 터로 하여 그 위에 세워지는 집과 같다. 교회의 직분자는 그 집을 세우는 사람이다. 교회는 금이나 은이나 보석 등의 견고한 말씀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런데 나무나 풀이나 짚 등을 기초하여 세워질 수도 있다. 하늘의 불에 의하여 시험을 받으면 말씀의 터 위에 견고하게 세워진 교회는 보존이 되나 그렇지 않으면 불타게 된다. 지금 현재 고린도 교회의 분파주의는 하늘의 불이 임할 경우 불타게 되는 형편이다. 그러한 교회로 만든 말씀 사역자들은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과 같을 것이다.



성도의 견인론에서 제시하는 성경적 근거의 하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신자 곧 하나님의 자녀라면 불 가운데 받은 것과 같은 구원은 받는다는 것이다. 보통 부끄러운 구원이라고 얘기된다. 과연 그런가?



본문은 현재의 상황이다. 바울 사도가 그것을 말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분파의 상태에서 돌이키라는 것이다. 회개를 요청한 것이다. 그 요청에 대해 말씀사역자들은 회개할 수 있다. 은혜에 대한 바른 반응이다. 감사다. 말씀을 주신 하나님과 말씀을 바르게 받는 말씀사역자 모두에게. 반면에 돌이키지 않을 수도 있다.



바울 사도의 경고는 계속된다.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말하고 누구든지 그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멸하신다(고전 3:16-17)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인 고린도 교회가 현재는 하나님에 의해 더럽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다. 그러한 상태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더럽혀지게 될 것이다. 분파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들이 옳다면서 갈라서는 것이다. 주 예수님의 한 몸인 교회를 나누는 것이다. 한 몸인 교회를 신자의 인간적 관점을 앞세워 나누는 것이 성전을 더럽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더럽힌 그 사람을 멸하실 것이다.



멸하신다는 말의 뜻은 자명하다. 영원한 구원이 없다는 뜻이다. 바울 사도는 10장에서 그 예들을 아주 선명하게 제시한다. 출애굽 후에 광야 생활에서 하나님을 반역하여 멸망한 이들이다. 그들의 멸망의 의미는 자명하다. 그들이 멸망했는데, 그럼에도 영원한 구원은 얻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그들은 영원한 구원을 얻지 못했다. 그것이 바울 사도가 멸망한다고 말씀하였을 때의 의미이다. 분파를 넘어서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인 교회를 나누는 것 곧 성전을 더럽히면 멸망한다. 하나님께서 멸하신다고 말씀하셨기에. 성경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진술되어 있는 바이다. 하나님은 식언 곧 헛소리를 하시지 않는다. 행하지 않을 일을 말하지 않고 말씀하셨으면 반드시 말씀대로 행하신다.



고린도 교회의 말씀 사역자들이 현재 분파의 상태에선 불 가운데서 얻는 것과 같은 구원을 얻는다. 그렇지만 이는 모든 신자가 부끄러운 구원은 얻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성도의 견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 상태에선 그렇지만 그 상태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되면 멸망한다. 분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완전히 갈라지면 하나님의 의해 멸하여질 것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부인해서도 안되는 분명한 사실로서 하나님의 뜻이다. 부끄러운 구원의 근거 본문인 고전 3:15은 고전 3:16-17까지 함께 묶어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은혜에서 탈락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은혜에서 탈락하지 않는 경우에 관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여러 교단에 대해 그냥 그럴 수 있다거나 하나님의 섭리인 것처럼 말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 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과연 교단이라는 게 분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분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진지한 성찰이 요구된다.



사족

김세윤 교수는 이 성구를 근거로 성도의 견인도 성경의 가르침이란다. 그는 은혜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하면서 동시에 성도의 견인도 성경적이란다. 성도의 견인은 은혜에서 탈락하는 일은 없다는 것인데, 둘이 동시적이라면 성경의 내용이 모순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여기선 이랬다, 저기선 저랬다 하셨다는 것이다. 결국 성경의 내용은 믿을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김 교수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의 강의를 들은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한 이들이 말이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작성일:2017-12-26 13:36:06 223.39.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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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6pcj 2018-01-06 05:47:14
예수 외의 공로는 다 탄다는 말이 아니지요.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나무, 풀, 짚으로 세우면 불 타지만 금, 은, 보석으로 세우면 불 타지 않는다는 내용이니요.

설사 그렇더라도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어떻게 예수 외의 공로가 된다는 것이지요?
순종을 공로라고 밀어붙이려는 그 사고의 근저는 뭘까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 하나님 사랑?
글쎄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네요.
성경의 가르침과 다른 교리를 위한 충성이겠죠.
충성의 대상을 바로잡으시기를.
진리와 다른 교리 말고 진리로요.
pnugoodman 2018-01-03 10:17:07
하나님이 준비하신 예수라는 터를 인간의 공적들로 치장하려는 그 자체가 교회되신 예수를 더럽히는 것임을 깨달아 아시길 바랍니다.
마지막날 하나님 앞에서 "아. 그래도 내가 세상에 있을 때 목사 노릇하고 교사로 일했는데, 선교도 많이가고 교최도 짓고, 눈에 보인는 인간들도 많이 모았는데, 내가 언제 하나님의 일을 안했습니까?"라고 되 묻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자신을 죄인중의 괴수 자리에 놓고 예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pnugoodman 2018-01-03 09:58:16
자신이 만든 교리와 인간경험논리로 하나님을 속박하려 하지 말고 영의 눈을 뜨고 성경을 자세히 보세요.
위 본문은 "금, 은, 보석은 타지 않고 나무, 풀, 짚은 잘 탄다 그러므로 금,은,보석 같은 공로를 내 놓아야 한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래 인용된 성경구절과 같이 세상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리고 없어질 것입니다. 금도 은도 녹슬고 뜨거운 불에 풀어질 것들이죠. 위 본문의 강조점은 예수라는 터 외에 너희 인간이 또 다른 어떤 공로 같은 것을 내 놓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만약 내 놓는다면 불살라 버릴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라는 터를 두고 그위에 그 무엇을 얹어서 장식을 하겠습니까? 인간은 두마음을 가지고 하나는 홀랑 타버릴 나무, 짚, 풀이니 나는 그런 것으로 하지 않고 그나마 좀 견딘다는 금, 은, 보석으로 치장하려 하겠지만 하나님의 불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타버릴 것이라는 겁니다. 그걸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예수라는 터 외에 자기 행위로 그 터를 꾸며보려고 하는 자들은 멸해 버린다는 말씀이지요.
자 그렇다고 우리가 역사의 어느 시점에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고 예수라는 터 위에 자기 공로를 절대 내놓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계속 자기 공로를 내 놓으려 하죠. "아. 그래도 이것 정도는 하나님이 받으셔야 해"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참된 성도는 그런 자기 공로가 예수라는 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끝까지 자기 공로를 보태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멸해지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죠.
자기공로 내 놓고, "아 이건 아닌데", 또 내 놓고, "아 이러면 안되는데" 그걸 죽을 때까지 하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부끄러운 구원을 얻는다는 겁니다.

(마태복음 25장)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구원받는 의인들은 자기들의 공로를 모르는 반면

(마태복음 25장)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멸망받을 자들은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기공로를 인정해 달라고 때를 쓰게 될겁니다.
pnugoodman 2018-01-03 09:33:57
(고린도전서 3장)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5016pcj 2017-12-31 08:23:01
논리의 비약이 심하시네요.
언급한 성구들이 모든 사람이 부끄러운 구원을 얻는다는 거짓 주장의 근거가 된다니요?
그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면 위 글에서 얘기된 멸하시리라는 얘기가 없어야지요.
거짓 교리를 따라 성경을 읽고 끼워맞추기 하지 마시고 쓰인 내용을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 있는 자란 거듭나기만 하면 무조건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에도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죄 안에서 회개의 가능성을 가진 자입니다.
위 본문에 의하면 분파지요.
그것을 넘어 성전을 더럽히는 자리에 이르면 예수 밖에 있는 자가 된답니다.
배교나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는 신자도요.

성령 안의 신앙양심을 따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