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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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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등록일
2018-03-05 08:27:32
조회수
768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선 행위가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다.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야고보서에선 행위- 행함으로 번역되었는데, 같은 헬라어임-가 긍정적으로 묘사되었다. 의롭다함을 받는 것으로. 행위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짓이다. 히브리어와 헬라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루터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했다. 지푸라기 서신?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행위는 로마교회가 의지를 가지고 모세 율법을 지키는 것을 가리킨다. 야고보서에서 행위는 신자들이 의지를 가지고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약 1:25)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모세 율법을 예수님께서 완전하게 하셔서 새언약의 백성에게 삶의 원리로 주신 것이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도록 한다. 같은 단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다르다.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새언약의 시대에 이방인 신자들에게 모세 율법 준수는 불순종이다. 자유하게하는 온전한 율법 준수는 순종이고. 모세 율법 준수는 하나님의 새 경륜을 거부하는 것이기에 바울 사도는 천사가 전하더라도 저주를 받는 다른 복음이라고 선언했다(갈 1:8).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는 행위 곧 불순종으론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지 못한다고 진술하였고 야고보서는 행위 곧 순종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고 한 것이다. 뭐가 문젠가? 구약과 신약에서 일관되게 얘기하는 바이다.



글을 읽을 때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의해 의미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루터가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한 것은 그 기본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신학사조인 개혁주의에선 루터와 같이 말하진 않지만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고.



제발 성경을 읽을 때 문맥을 보자. 문맥.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겠다. 여기에 역사적 정황에 대한 바른 이해가 덧붙여지면 금상첨화이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첨언

루터의 관점은 신학의 문제도 있다. 그 시점에서 일천했던 모세 율법과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에 대한 이해 문제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모세 율법은 죄와 사망의 법이다, 율법은 언약 안에 머무는 것과 관계 있다- 신율주의-,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해주는 경계 표지들이다, 율법의 정신이다, 율법의 원 의미다, 같은 율법이라서 차이가 없다 등의 설명들이 그렇다.



모세 율법은 옛 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삶의 원리다. 지키면 복이고 안 지키면 화가 있다. 신명기 28장에 선명하게 진술되어 있다. 화엔 영원한 멸망도 포함된다.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멸망에서 확인된다. 율법은 옛 언약에서 영원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었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새 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삶의 원리다. 그 다음은 같다. 바울 사도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한 육신대로 사는 것(롬 8:13)이 바로 성령을 좇지 않는 것이다. 이는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저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되었기에 그리스도의 (율)법이다(갈 6:2). 성령께서 새 언약의 백성을 다스리는 방편으로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율)법이다(롬 8:2). 헬라어 노모스를 법이 아니라 율법이라고 번역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성일:2018-03-05 08:27:32 223.38.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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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ugoodman 2018-03-06 13:30:00
이미 당신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인지 감 잡았습니다.

그러지 말고 확실히 정체를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커밍아웃하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세요
5016pcj 2018-03-06 11:56:50
몸 글에 뻔히 적힌 내용을 읽지도 못하는 본인을 탓해야지요.
자기 문제를 안 보고 남 탓을 하지요.
pnugoodman 2018-03-05 22:53:29
간단하게 말하면 될 것을 빙빙 돌리기만 할 것인가?

젤문이 어려운 것이 아니지 않는가?
5016pcj 2018-03-05 15:22:54
글이 말하는 바는 파악도 못하곤 꼬투리 잡을 거 없나만 찾는 잦딩 개혁주의자. 에고 에고.
신명기 28장이라도 좀 읽고 글을 적으세요.
pnugoodman 2018-03-05 13:50:05
" 율법은 옛 언약에서 영원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었다. "

당신은 지금 구약의 성도들의 구원은 구약의 율법지킴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있는 건가?